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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65 프로덕션 호신술 수련	http://imasss.net/bbs/board.php?bo_table=short&wr_id=18121

[73] 과거사, 프로그래머 미나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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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개 아마추어가 쓴 글이니 현실성을 기대하지 마세요.
그냥 생각하지 않고 읽으시는 것이 편할 겁니다.
그러니 일단 IT 계에서 일하시는 분들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태고의 달인 오리지널 곡에서 구상된 글입니다.

이하의 글을 읽기 전에 이해를 위해 다음의 편들을 읽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12] 전화 너머로의 수상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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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과거사, 2년 전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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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수요일 오전 10시 38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프로그래머

시라이시 타카노리(白石 高則, 25) : 미나모토!!!!

 

작곡가

타키자와 케타로(滝沢 景太郎,25) : 미나모토!!!!!

 

P : 그렇게 크게 부르지 않아도 여기 있다고.

 

P : 갑자기 무슨 용건이야, 너희들.

 

타키자와 : 아, 나는 시라이시 따라왔어.

 

시라이시 : 드디어 완성됐다고! 샤이니페스타!

 

P : 아, 정말로?

 

시라이시 : 이제 15일 뒤면 샘플이 나올거야! 나오면 가져다 줄게!

 

P : 응.

 

시라이시 : 아아, 역시 나라니깐.

 

시라이시 : 천재 시라이시 타카노리를 우러러 받들거라! 하하하!!!

 

타키자와 : 웃기고 있네, 너 처음에 그 일할때는 사고만 쳤다며..

 

시라이시 : 어, 억..너.. 알고 있었냐?

 

타키자와 : 알고 있었지.

 

쑤욱

 

하루카 : 에? 시라이시 씨가 왜요?

 

마코토 : 궁금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P : 깜짝이야, 너희들은 대체 어디서..

 

타키자와 : 그럼 내가 말해주지! 미나모토의 프로그래머 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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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한 IT회사.

 

도쿄 대학 법학부 1학년

미나모토 요시츠네(源 義経,19) : 으흠.. 이거 어떻게 하지..

 

미나모토 : (어느덧 대학생이 되버린 나.)

 

미나모토 : (그와 동시에 아버지가 지원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매정한 사람..)

 

미나모토 : (그래서 학비를 벌기 위해 잠시 알바를 하다가.. 이렇게 취업해버린 상황.)

 

미나모토 : (...하아... 도쿄 대까지 들어와서 이게 무슨..)

 

상사 : 어이, 미나모토! 오늘 안에 이거 다 끝내놔!

 

미나모토 : 에? 이, 이거 3일은 걸리는 건데?

 

상사 : 끝내라면 끝내!

 

미나모토 : (이런 빌어먹을 블랙회사...)

 

부장 : 에, 오늘은 신입이 들어왔다!

 

신입 프로그래머

시라이시 타카노리(白石 高則, 25) : 안녕하세요! 시라이시 타카노리라고 합니다!

 

미나모토 : 시, 시, 시라이시?!

 

시라이시 : 에? 미나모토?

 

부장 : 허허, 둘이 아는 사이인가? 그럼 잘됐네.

 

부장 : 그럼 시라이시 군을 부탁하네.

 

미나모토 : 에? 나, 나도 바, 쁜...

 

시라이시 : 이야, 이렇게 만날줄이야. 운명이네!

 

미나모토 : 아아.. 그래..

 

미나모토 : (그렇게 나의 고생길은 시작되었다...)

 

- 1달 뒤 -

 

미나모토 : 이놈도.. 저놈도.. 여기저기서..

 

미나모토 : 왜 이리 엎치락뒤치락 거리는 건데!!!!!

 

미나모토 : 시라이시!!! 남의 소스 왜 쑤시는거냐!!! 미쳤어?!!!!

 

시라이시 : 아, 미안해?

 

탁탁탁탁

 

시라이시 : 에? 에러?

 

미나모토 : 에러라고?

 

시라이시 : 버, 버그도...

 

미나모토 : 누구야, 이 루틴 쓴거!!!

 

미나모토 : 제기랄.... 시간이 촉박한데 언제 고쳐!!!!!!!!

 

탁

 

미나모토 : 아?

 

상사 : 이거 오늘 다 해놔.

 

미나모토 : 아니, 저 이것도 바쁜데..

 

상사 : 하라면 해라?

 

미나모토 : (이런 망할 블랙회사!!!!!!!!!!!!!!!)

 

- 그날 밤 -

 

미나모토 : 아아, 언제 끝내...

 

미나모토 : 오늘 안에 끝내라니.. 얄짤 없이 야근이잖아..

 

미나모토 : 제기랄, 알바 한답시고 이런 곳에 취직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미나모토 : 철야까지 일을 하여도~ 급료는 오르지 않고~♬

 

미나모토 : 끝까지 착취당하는 비참한 우리들~♪

 

동료 : 으헝헝, 노랫소리가 우리 심장을 울리는 듯하다.

 

동료 : 으헝헝허유ㅠㅠㅠ..

 

- 다음 날 -

 

미나모토 : 다, 다 끝냈다.

 

미나모토 : 하지만 날이 샜어ㅠㅠㅠㅠ

 

미나모토 : 그래도 일은 다 끝냈으니까 조금 안심..

 

상사 : 이거봐, 왜 이렇게 쓰는거야.

 

미나모토 : 어?

 

상사 : 디버그 보고가 올때마다 매번 똑같은 곳 수정하고.

 

상사 : 대체 몇번째야, 이게?

 

미나모토 : 아니 그쪽은 시라이시가..

 

상사 : '남의 소스 건들지마' 라던가 자신만만하게 말하니까 내버려두고는 있지만,

 

상사 : 이번에 똑같은데서 보고 들어오면 수정 들어갈테니까 말이야. 열심히 일하라고!

 

미나모토 : ...하아...

 

미나모토 : 또냐고.. 왜 이놈한테 맡긴걸까..

 

미나모토 : 여기 안고치면 죽을 때까지 다 못 만드는데.. 아예 전부 새로 쓸까?

 

미나모토 : 근데 시간도 없고... 으아...!

 

시라이시 : (오, 프로그래밍이란거 의외로 재밌네!)

 

동료 : 우와아아아아앙!!!!!!

 

동료 : 크아아아아아앙!!!!!!!

 

미나모토 : 시라이시!!! 네가 날려먹은 거 때문에 현장이 초상집이거든?!

 

미나모토 : 버그리스트 어디에 있어?!

 

시라이시 : 버그리스트?

 

미나모토 : 디버그 하는 놈들이 보내온 거 있을거 아니야!

 

시라이시 : 아, 그거라면 저장해놨어.

 

미나모토 : 이 자식이!!! 왔으면 보여줄것이지 네 컴퓨터에 고이 저장해놓냐?!!!!

 

미나모토 : 애초에 왜 들어온지 1달밖에 안된 너에게 버그리스트 같은 것을 보내는 건데?!!!!!!!!

 

시라이시 : 아, 나 잠깐 회의인데. 가볼게~!

 

미나모토 : 어, 어이!! 어디에 저장해놨는데?!!!!!!!

 

쾅

 

미나모토 : ....이 빌어먹을 자식이!!!!!!

 

미나모토 : 아, 이건가.

 

미나모토 : ......아.

 

미나모토 : 뭔데 이렇게 폴더가 많은데?!!!!!!!

 

미나모토 : 정리도 안해놓고 사냐!!!! 파일 검색해보려고 해도 파일 이름도 모른다고!!!!!

 

미나모토 : 그, 그래.. 다운로드 내역을 보면..!

 

미나모토 : 제기랄 왜 이런데만 꼼꼼한건데?!!! 왜 내역을 다 지워논거야?!!!!!

 

- 잠시 후 -

 

시라이시 : 다녀왔어.

 

미나모토 : 아, 그래.

 

시라이시 : 왜 그래?

 

미나모토 : 너... 버그리스트 대체 어디에...크윽..

 

시라이시 : 아? 그거?

 

시라이시 : ...까먹었어.

 

미나모토 : ....!

 

동료 : 어이, 아직이냐! 오늘까지 마감해야한다고!

 

미나모토 : 오, 오늘?!

 

미나모토 : 이런 젠장! 오늘이 마감인데 디버그 결과를 오늘 보내는거냐?!!!!!!!!!!!

 

동료 : 가, 간단한 거면 빨리 확인하게 버그리스트...

 

시라이시 : 그게.. 어디에 저장했는지 잊어버렸어요!

 

동료 : .

 

동료 : 이, 이 새x가!!! 당장 찾아!!!!!!!!!!!!!!!

 

시라이시 : 아 그러니까.. 여기 있으려나..?

 

미나모토 : 봉투 밑에 있을 것 같냐!!!!!!!

 

우당탕탕탕

 

동료 2 : 으악!!!!!! 오늘도 철야는 싫어!!!!!

 

동료 3 : 크하아아아아악!!!!!!!!

 

미나모토 : 으아, 폭동이 나고 있어.

 

시라이시 : 아.. 그.. 미안하게 됐어.

 

미나모토 : 지금와서 반성하고 있냐?!!!!!!!!!

 

동료 4 : 디버그 하는 놈들에게 전화하면 안되나?

 

미나모토 : 그게.. 연락이 안돼요!

 

동료 5 : 끝났어!!!!! 이제 끝이야!!!!!!!!!!!!!!!!

 

부장 : 으흠, 오늘까지 마감하라는 것은 다 끝냈나?

 

미나모토 : ...부장님...

 

부장 : 응?

 

미나모토 : 저... .사직서 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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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 그리고 나는 변호사가 됐지.

 

하루카 : (승리자네.)

 

마코토 : (승리자야.)

 

시라이시 : 뭐.. 그 땐 그랬지만.. 뭐.. 지금은 꽤나 열심히 하고 있다고!

 

타키자와 : 네이, 네이.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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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후 7시 15분 IT 회사

 

시라이시 : 으흠.. 할 것도 다 했으니 조금 놀아볼까..

 

시라이시 : 이제 내 역할은 다 끝났으니 괜찮겠지..

 

시라이시 : 오, 이거 내가 사고 싶었던 게임인데!

 

시라이시 : ....돈이 없으니.. 다운을.. 그래, 이건 가난해서 다운 받는거야. 괜찮아.

 

달칵

 

바이러스 출현!

네 컴퓨터 이제 끝났다~ 메롱~

 

시라이시 : .

 

시라이시 : 여기 안에.. 작업한 거 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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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아직 학생이라 IT계열이 어떻게 일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래도 굳이 쓴 이유는.. 소재가 없다보니..으흑...

실제 IT계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죄송하네요, 허허....

다음편
[74] 765 프로덕션 반격 개시!	http://imasss.net/bbs/board.php?bo_table=short&wr_id=18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