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마스]공대생의 머리속 망상을 모두 꺼내보았다 - 9화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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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8, 2014 02:32에 작성됨.

...아이돌 유닛 토너먼트까지 앞으로 1주도 남지않았다...
M「...어때요? 」
트레이너「노래의 완성도는 완벽해요. 카나도 처음에 봤을때보다 많이 좋아졌고, 시호도 어느정도 호흡이 맞춰지고 있고...」
M「다행이다.」
트레이너「노래선정도 처음에는 많이 우려했는데, 카나가 잘 따라와줘서 다행이네요. 」
M「카나가 과연 이 노래를 얼마나 이해를 하고있을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잘 따라와줬다는게 다행이기도 해요.」
트레이너「보다 매니저씨, 최근 주무시기는 하신겁니까? 조금 피곤해보이는데...」
M「저야 뭐 건강하죠! 시호하고 카나가 기다려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돌 유닛 토너먼트'를 위한 연습을 봐주고, 문제점 체크 및 개선방향, 분석, 노래선정등으로 거의 자질 못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않으면...

카나&시호「수고하셨습니다!」
M「수고했어! 좀전에 트레이너씨하고 이야기하고왔는데, 다들 많이 좋아졌다고하고, 노래도 완벽하다고 하셨어!
'아이돌 유닛 토너먼트' 까지 앞으로 3일! 카나! 시호! 둘이서 다같이 힘내는거야!」
카나&시호「네!」
M「자! 얼마 안남았으니까 몸조리 잘하고, 카나는 조금 더 하고 가는거 알고있지?」
카나「에-!? 늦게까지 남기지 않는다고 하셨으면서...」
M「일주일도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히비키씨한테 들었어. 오늘 '불고기맨' 안하는 날인거」
카나「히잉...귀신 매니저씨...」
M「자 그럼 기초발성부터!」
카나「눈 밑에 다크서클~ 귀신매니저~」
M「장난치면 10분 추가.」

그렇게 카나의 연습을 도와준다. 하지만...눈꺼풀이 조금 무겁다...

...
카나「매니저씨? 매니저씨!」
M「...응? ...카나? 카나구나. 콜록, 왜?」
카나「연습중에 매니저씨를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으셔서...죄송해요. 많이 피곤하신데...」
M「아냐 괜찮아. 나야말로 미안하다. 돌아갈까?」

그렇게 카나와 같이 집으로 돌아간다. 애들을 걱정시키면 안되는데...

M「카나도 몸조리 잘해야된다. 그럼 내일봐.」
카나「매니저씨도 오늘은 주무시는게 좋으실거같은데...」
M「난 걱정안해도 괜찮으니까, 카나도 이것저것 먹는것도 좋지만, 적당히 먹는게 좋아.」
카나「넹~이라고는 하지만~카나는~오늘은~뭘먹을까나~」
M「...콜록...」

그렇게 사무실로 돌아와서, 사무실 정리를 하던중...

M「리츠코씨, 오늘 정말 바쁘셨나보네... 빨리 끝나야...어?」

짧은 순간 이였지만 갑자기 눈앞이 흐려졌었다.

M「아하하...사무실 불을 1개만 켜놔서 어둡긴 하지...하하...」

그리고 머리가 무거워지고 얼굴에서 열이나기 시작한다.

M「...이건 장난 아니네...콜록」

믿고싶지는 않지만, 느껴지는걸로 봐서는 확실히 감기이다...그것도 고약한게 걸린거같다...

M「감기 쯤이야 감기약먹고 하루 자고일어나면...아차, 여기 한국이 아니지 참...」

M「(한국에 있을때는 약값이 싸서 아프면 사먹으면 됐었는데...)」

M「안되겠다. 최대한 따듯하게 자야겠다.」

라고는 하지만...창고에 난방시설이 제대로 됐을리가 없지.
급한 마음에, 가지고있는 옷을 죄다 꺼내서 최대한 껴입으려고했지만... 양복밖에 없었지 참...

M「이렇게 된 이상, 운에 맡기는 수밖에...」

소파에 누워서, 최대한 웅크리고 잠이든다...

...다음날,
코토리「매니저씨? 매니저씨? 정신좀 차려봐요!」
M「...아, 벌써 이 시간이네...죄송해요... 코토리씨...」
코토리「죄송한건 둘째치고, 매니저씨 정말로 괜찮은거예요? 안색이...」
M「이래뵈도 한국에서 감기걸려도 늦어도 2일정도면 나았어요. 걱정마세요. 의외로 몸은 튼튼하니까.」

M「(약먹으면서지만...)」

코토리「하지만...일단 지금은 쉬시는게...」
M「애들 걱정시킬순 없어요. 오늘, 내일일만 버티면 되니까...코토리씨, 다른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정말 부탁드릴께요.」
코토리「...」

덜컹-!
카나「안녕하세요!」
M「오, 카나. 의욕 만땅이네. 오늘도 열심히 하자!」
카나「네-!」

코토리「...걱정되는데...」

M「...콜록」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카나와 시호의 연습은 계속 이루어진다. 다들 최고의 컨디션이지만...
난 낫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는거같다.

카나「매니저씨, 매니저씨도 드세요!」
M「아냐 괜찮아. 보다 화장실좀...」

카나나 시호가 어느정도 다가오려고 하면, 언제나 핑계거리를 대고 최대한 멀리 있으려고한다.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저 둘한테 옮길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렇게 겨우 하루를 넘긴다...

시호「수고하셨습니다.」
카나「오늘도 남습니까? 매니저씨?」
M「아냐, 오늘은 들어가봐도 괜찮아. 몸조리 잘해. 2일전이니까.」
카나「매니저씨도 몸조리 잘하세요. 뭔가 안색이 안좋아보여요...」
M「괜찮으니까 걱정마! 그럼 들어가렴!」

이라고 하지만...미안해 카나, 이미 늦어서 소용없어...
... 사무실에 돌아와서 음료들을 최대한 따듯하게 마시면서 잠이든다.

M「딱 이틀만...이틀만 버티면 된다...제발...」

...다음날, 코토리씨가 평소보다 일찍 나오셨다.

코토리「일단 약이라도 드세요」
M「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코토리「매니저씨한테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만... 몸이 이렇게 되면서까지...」
M「전 상관없어요. 그리고 오히려 이 상황이 정말 좋아요...저를 필요해하고 그만큼 기다려주는사람들이 있으니까...」
코토리「...」
M「코토리씨... 제방에 있는 물건, 아무도 못만지게 해주세요. 자치 잘못해서 옮기라도 하면...쿨럭...」
카나「매니저씨! 빨리요! 빨리!」
M「그래 그래. 가자」

오늘이 마지막 연습. 오늘만 넘기고, 내일만 보면...되는데...
약은 먹고는 있지만... 생활 패턴이 무너지니까 괴롭다.

M「좋아! 마지막으로 완벽하게 맞춰보고 끝맞추자!」
시호&카나「넷!」

음악이 시작되고, 둘의 연습을 보던도중...머리가 울리면서 목에서 무언가 넘어오는것이 느껴진다.
난 바로 트레이너에게 평가를 맡기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올라온것을 쏟아낸다.
쏟아내기만 하면 머리가 안정될줄알았는데, 여전히 울린다. 하지만 오늘은 둘의 마지막 연습. 끝까지 봐줘야된다고 생각하며
둘이 있는 장소로 돌아오지만...

시호「 어디 계셨던겁니까! 마지막으로 맞추는 호흡인데!!!」
M「미안, 미안... 사무실에서 전화왔었어...」
시호「매니저씨, 목소리가 좀 변한거같은데, 어디 안좋으십니까?」
M「응? 아-... 전화 받고 나오면서 먹을것좀 얻어먹었거든, 그래서 그런거일꺼야」
카나「아! 저희것도 받아오시지...」
M「미안. 미안... 토너먼트가 끝나면 그때 더 맛있는거 사줄테니까...자, 오늘 푹 쉬고, 내일 결전이니까, 다같이 힘내자!」

...내 생각도 참 짧다
...그렇게 힘들게 하루를 보내면서, 드디어 토너먼트 당일날.

M「시호, 카나. 준비됐냐?」
시호「물론.」
카나「당연하죠!」
M「좋아...선배님팀보다 먼저 회장으로 가는거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열심히하고 오세요!」
리츠코「오! 기백좋네요! 열심히하고 오세요! 매니저씨!」

...회장으로 출발하면서, 서류에 있는 토너먼트 방식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
첫번째 토너먼트는 사전에 주어진 음악에 따른 댄스를 선보이며 평가를 받고,
여기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4명의 팀이 본선을 펼치게 된다.
본선은 자신들이 선정한 노래에 맞춰서 라이브를 보여주는것. 역시 평가로 순위를 가르게된다.

M「765프로 소속 2팀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시호&카나「잘부탁드립니다!」

P「아 늦지않았다. 765프로 소속 1팀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세리카&유리코&사요코「잘부탁드립니다!」

765프로의 등장만으로 대기실을 웅성하게 만든다.

P「나보다 먼저 회장에 도착하고, 기백 좋은데?」

라면서 나의 어깨를 치려고할때, 살짝 앞으로 빠지면서 피한다.

P「응?」
M「후후후...평소에는 선배 후배 관계였지만, 오늘은 라이벌관계잖아요. 절대 지지않습니다..」
P「아..응! 둘다 힘내자!」
M「그럼, 저희는 최종 작전 회의때문에...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지금 누군가 건들기라도 하면 바로 정신을 잃을거같다.
때문에 선배님이 건들려고 했을때 일부러 피했던건데...나쁘게 보지않아주셨으면...

M「지금까지, 내 지도에 대해서 정말 잘 따라와줬어. 시호... 처음에 내가 너무 말이 심했지?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따라와줘서 정말 고맙다 」
시호「매니저씨가 그런식으로 이야기 안해주셨으면, 끝까지 카나하고 호흡을 맞출수없었을지도 몰라요.
지금까지 지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 자존심 강한 시호가 나에게 고개를 숙인다.

M「시호가 고개를 숙이는것도 다보네...카나, 넌 정말 많이 성장했다. 처음에 옥상에서 만났을때보다.」
카나「헤헤...매니저씨 덕분이예요.」

둘의 웃는모습을 보니 그래도 안심이다...

M「좋아...하지만 우선 첫번째 관문이 있는거 알고있지?」
카나&시호「네!」
M「가자! 너희들이 짊어지고있는것을 보여줘!」

...그렇게 첫번째 토너먼트가 시작됐다.

다른 토너먼트 팀의 아이돌들이 먼저 모두의 시선을 끌지만, 금방 시호의 활약에 시선은 모두 시호에게 집중된다.
의외의 인물의 등장이라 생각했는지 주위에서 술렁이는 소리로 가득하다.

물론 다른 애들도 나쁘지않다. 하지만...시호에게는 천재성과 각오가 있다.

M「어중간하게 덤벼도 될만한 녀석이 아니야...우리 시호는...」

첫번째 토너먼트가 끝나고, 결과 발표가 이루어진다. 우리조에선 시호의 활약으로 압승.

M「...어떻게 첫번째 관문은 통과했나...」

라고 안심할 때, 시호와 카나가 가쁜 숨을 내쉬며 들어온다

시호「수고하셨습니다!」
카나「매니저씨! 시호 정말 대단했어요!?」

M「응, 정말 잘 봤다. 시호, 넌 이번 스테이지로 모두에게 주목받고있어. 이것만으로도 성공한거야」
시호「감사합니다! 매니저씨!」

M「하지만 여기서 끝난게 아니야. 쿨럭. 아직 최종스테이지가 남아있어. 그중에 한팀은 선배님의 팀이야.
하지만 너희둘이 걔네들한테 꿀린다고 전혀 생각 안해. 너희가 가지고있는 모든걸, 스테이지에서 보여...」

툭-

스텝「아, 죄송합니다.」

M「...」
시호「...매니저씨?」
카나「매니저씨? 왜 그래요? 매니저씨?」

-털썩

카나&시호「매니저씨!?」

...정신이 들었을때는 회장의 보건실에 누워있었다.

M「...그렇지. 다들 모아놓고 이야기 할때... 뒤에서 누가 건들였었지...」

라고 생각할때, 회장 내 스피커에서 765프로 소속 제 2팀의 라이브가 시작된다는 안내가 들린다.

M「내가 여기 누워있으면 안되는데...빨리 가지않으면...」

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않는다.

M「...도대체 뭐가 문제야 왜-!!!」

보건실에 아무도 없다는게 다행일까...누군가 있던 말던 상관없이 서러움에 소리지르기 시작한다...

M「언제나 이모양이였어. 뭐든 끝까지 잘되는 일이 없어! 이정도 살아오면... 한번쯤은 내 뜻대로 되도 괜찮잖아?
그저 저기있는 애들이 스테이지에서 노래를 부르는걸 볼수있게 해주는게 그게 힘든거냐-!」

26년가량을 살아오면서...집안사, 학교성적, 사람관계 등등 모두가 완벽하게 된적이 없었다.
어떻게든 완벽하게 끝나도, 거의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얼기설기 넘어가는 수준이 대부분이였다...

M「이런 내가 정말 싫다....」

시죠씨 앞에서 울지않겠다고 맹세한 이후로 절대 울지않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참을수없어 눈물이 흘러나온다...



...토너먼트 결과는 765프로 소속 제 1팀, 선배님의 유닛이 우승하였다.
우리는 점수상으로 2위...라고 회장 내 스피커로 나오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들려서, 더욱 가슴아프다.

M「(...다 끝났네...)」

라고 생각할때...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덜컹-!

카나「매니저씨!」
시호「카나, 그렇게 안뛰어도...매니저씨? 일어나셔도 괜찮은거예요?」
카나「매니저씨, 필사적으로 노력해봤지만... 결국... 우승은 무리였어요... 어라, 누...눈물이...」

카나의 말에, 고개를 흔들면서 이야기한다.

M「아냐, 너희둘은 정말 잘했어. 너희둘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지금... 이것을 발판삼아서...
너희가 원하는 그곳까지...꼭...올라가...오히려 내가 미안해...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지켜봐줬어야됐는데...」
시호「매니저씨는 잘못한거 없어요! 오히려 저희가 아프신걸 눈치챘어야됐는데...전 그것도 모르고...」
카나「매...매니저씨...시호까지 울어버리면...난...난...」

회장의 보건실에서, 셋이서 목놓아라 울고있다.
비록 이 두사람을 높은곳에 데려가진 못했지만...

...나의 마음속에서 그동안 느끼지못한 산뜻한 무언가를 느끼는 그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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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코가 가장 좋은건 사실이지만, 카나의 설정이나 스토리를 보고 조금 호감을 가졌다가,

밀리마스 이벤트였던 '아이돌 유닛 토너먼트'에서 '노력의 결정체 야부키 카나' 를 보고 느낀걸

계속 간직하고있다가 한번 써봤습니다.

원래는 저 유닛에 '후타미 아미'도 추가되어있지만, 극장판 스토리를 듣고 다시 고려하면서

아미를 과감하게 삭제. 한번 써내려가봤지만...역시 표현력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음 내용은 다시 창작글판에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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