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3-28, 2014 01:15에 작성됨.
시호「하? 진심입니까? 매니저씨?」
M「당연한거 아니냐? 왜? 싫어?」
시호「그런건 아니지만...저...」
다음날, 정한 맴버를 사장님에게 보고 후, 그 맴버를 모아서 회의중이다.
카나「하지만...시호는 저보다 노래도 춤도 잘춘다구요.」
시호「매니저씨, 다시 한번 생각을...」
M「그렇게 날 못믿겠냐...?」
카나&시호「...」
M「너희 둘 말고도 다른사람들도 똑같이 생각하는거 알아. 다들 불안해 하겠지.
하지만 너희둘, 너희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불안해 할 정도로 열정이 없던 애들이였냐?」
시호「솔직히 전부터 매니저씨가 뭘 생각하지는지 모르겠어요!」
M「한명은 춤이며 노래며 확실히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는 천재. 하지만.」
시호「네...?」
M「대가리가 굳어서 동료건 어른이건 이야기 하나 들으려고 하지않는 고집불통.」
격렬하게 반론하던 시호가 조용해진다.
M「또 한명은 열정은 누구한테도 지지않지만 정작 노력한 성과는 안나오는 의미 불명.」
옆에서 불안불안해 하던 카나가 시무룩해진다.
M「둘이서 양극을 달리고있는건 나도 잘 알어. 겉보기에는 이건 최악의 상성이지. 하지만, 사고방식만 바꾸면 최고의 조합이 될수도있다.」
두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이야기한다.
M「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아무리 어떠한 시련이 닥쳐와도, 너희는 포기하지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줄께! 힘든게 있으면 도와줄께! 모르는게 있으면 알려줄께! 너희는 아무걱정 하지말고 앞으로만 나아가!」
...
M「왜? 아직도 내가 못미덥니...?」
그제서야 시호와 카나가 입을 열기 시작한다.
시호「그럼...딱 한번,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나「저도! 매니저씨를 한번 믿어볼께요!」
M「...좋아. 작전 지시한다. 」
...그렇게 둘을 사무실 바깥의 음식점으로 데려간다.
M「'아이돌 유닛 토너먼트' 가 실행되기 남은 기간은 3주. 짧다고 생각할수도있지만 그렇게 짧은 기간도 아니야.
우선, 시호는 트레이너분들의 지시에 따라주면서, 컨디션관리에 집중하도록 해. 카나하고 호흡을 맞출때 부를테니까.」
시호「보다, 매니저씨는 댄스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십니까?」
M「최근에 미라이애들 트레이닝 봐주면서 트레이너 분들에게 어느정도 배웠지. 이것에 대해선 걱정마.」
시호「...잘 알겠습니다.」
M「다음은 카나. 자기 자신이 심각하다는거 알고있지?」
카나「우물우물...네!」
M「좀 있으면 식사도 나올껀데 뭘 그렇게 먹냐...
뭐 그래도, 알고있는건 잘된거야. 초보자가 상급자로 가는 첫번째는 '자신이 약한다' 라는걸 아는거니까.
카나는 평소에도 내가 집중마크한다. 그리고 시호보다 연습량은 훨씬 많을꺼야.」
카나「네!」
M「노래선정은...시호한테는 미안하지만, 카나한테 맞춰줄께. 그리고 개인 연습 이외의 시간은 언제나 함께 다닌다. 알겠지?」
시호&카나「네!」
M「자, 일단 먹자.」
...그렇게 서로 연습이 시작되었다. 시호의 경우에는 혼자서도 잘 하고있지만...
M「카나! 톤을 좀 더 낮춰!」
M「좀더 천천히! 누가 안쫒아와!」
M「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너의 박자대로 맞추면 후렴부에 너무 빨라서 부르지 못해!」
...카나는 고난의 연속이다...
M「시호는 돌아가봐야되면 돌아가도 좋아. 대신, 아프지않게 몸 관리 잘해야된다.」
시호「네. 수고하세요. 매니저씨」
...우선 시호를 돌려보내고, 쪼그려 앉아서 힘들어하는 카나의 옆에 앉는다.
M「...카나」
카나「...네...」
M「...내 이야기 해줄까?」
카나「...?」
M「난 12살이였나 13살이였나...때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어. 그때는 날 가르치던 선생이 기본연습...그러니까
활로 키는 연습만 죽어라 시켰는데, 정말 이게 귀찮았거든. 그래서 살짝 꾀를 부린적이 있었어.
일부러 그 이후의 것을 공부해서, 가르치지도않은 첼로의 음계를 전부 파악해서 그걸 선생한테 이야기한거야.」
카나「그야...매니저씨는 머리가 좋으니까...」
M「선생은 당연히 무슨 신동처럼 보더니, 한참 건너뛰어서 노래 악보를 놓고 그걸 치게한거야.
잘했을거같니?」
카나「...매니저씨라면 분명 잘하셨을거같아요」
M「전혀.」
카나「...?」
M「활조차 제대로 잡지못하는 상태에서 기초를 건너뛰게 되니까 노래가 이상해지는거야. 너처럼 박자도 맞추는 법도 모르고,
그렇다보니 나도모르게 빨리빨리 치게되고. 좀 전에 했던 소리는 전부 그때 선생님한테 배운거다?」
카나「매니저씨가 실수를요? 헤헤헤-」
카나는 그 말을 듣고 말없이 웃는다.
M「하아...드디어 웃었다...계속 힘든표정이라서 얼마나 걱정됐는데...」
카나「죄송해요.」
M「리츠코씨한테 어느정도 이야기는 들었다. '아레나 라이브'때, 시호하고 뭔가 일이 있었다고...
자세한건 물어보지않을테니까, 이야기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카나「...」
M「카나는 아직 기초를 다지는 단계야. 초조해하지말고, 걱정하지말고, 연습에 집중해. 박자에 맞추도록 집중해.」
카나「네!」
M「그래서 하는말인데, 내일부터 연습시간을 늘리려고하는데, 저녁시간을 늘릴까?」
카나「아! 아..안돼요! 」
M「왜? 너도 집에 사정있니?」
카나「그게...저...중요한 일이 있어서...」
M「연습보다 더 중요한일이 있어...?」
카나「...그게...」
M「제대로 이야기 안하면 맴버 바꿀꺼야」
카나「...'불고기맨'을 봐야해요...」
M「...뭐?」
카나「...다른사람들한테는 비밀이예요...」
가끔, 이쿠가 일이 맞추고 오후에 들어오게 되면, 사무실 tv로 애니를 보면서 어머니를 기다릴때가 있다.
확실히... 이쿠가 보는 방송과 다른곳에서 하는 애니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러고보니...얘...아직 중1이였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손바닥으로 나의 이마를 감싼다.
M「...그래, 아침시간을 늘리자. 」
카나「감사합니다.」
M「대신 1시간 일찍 출근이다. 그리고 만약, 레슨 상태가 엉망이다 싶으면 시간 추가시킬꺼고, 알겠니?」
카나「네! 감사합니다! 매니저씨!」
M「일단 오늘은 돌아가자.」
카나「매니저씨하고 제대로 이야기하면서, 사요코언니가 왜 매니저씨 이야기를 자주 하는지 알겠어요.」
M「응...? 사요코가?」
카나「아차, 나도 모르게...지금 들은건 못들은척해주세요! 실수투성이~♪카나와~♪실수투성이~♪매니저씨의~♪성장스토리~♪」
...그렇게 카나와 함게 동행하던중, 카나를 집으로 보내고, 나 역시 사무실로 돌아간다.
코토리씨가 사무실문은 잠그고 가셨겠구나...싶었는데, 사무실 앞에 누군가있다.
M「누구...?」
???「아! 프로듀서씨!」
...사무실 앞의 손님을 데려와, 테이블에 앉히고 홍차를 준비한다.
M「...지금 선배님하고 연습하느라 바쁜거 아니냐...? 사요코」
사요코「그렇지만...」
M「...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 또 질문?」
사요코「질문도 하고싶지만...정말로 중요한 이야기예요」
M「...어디 들어볼까?」
사요코「프로듀서씨, 이번에 '아이돌 유닛 토너먼트' 출전하시죠?」
M「그렇지. 서로 라이벌이지만, 열심히 잘해보자」
사요코「그럼...만약에...제가 우승하면...」
사요코의 진지한 표정...얘도 이런 표정을 지을수있구나...
사요코「소원 한가지...들어주실수있겠습니까?」
M「...무슨 소원을 원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우리 애들도 만만치않다.」
사요코「시호는 처음부터 잘하는 애였고, 카나도 열심히 하니까. 프로듀서씨라면 잘해낼수있을거라 생각해요.」
M「...뭐, 그 조건. 받아줄께.」
사요코「아... 감사합니다! 프로듀서씨!」
M「할말은 그거뿐...? 밤도 좀 늦었는데, 집에 바래다 줄께. 나도 먹을거 사와야되거든.」
사요코「먹을거...그러고보니 매니저씨는, 식사는 어떻게 하십니까?」
M「아침은 타루키정에서 먹던가....아니면 편의점에서 사온거 먹던가 정도고, 점심도 타루키정, 밖에 있을때는 근처 식당에서 먹고,
저녁은 편의점에서 때우고...정도?」
사요코「그럼 매니저씨, 제가 도시락이라도...아얏-!」
M「...니 공부나 제대로 해. 」
사요코「...하고있는데...오히려 프로듀서씨는 메일도 안보내주시고...」
M「아, 그랬나...? 정말 미안해. 바뻣을때라...」
사요코「흥...아, 여기까지만 데려다 주시면되요.」
M「그래, 유리코하고 세리카하고 같이 열심히 하고...나이로는 너가 선배지만, 그래도 경력으로는 둘이 더 선배니까. 열심히 해.」
사요코「감사합니다! 프로듀서씨!」
M「것보다, 다른애들은 전부 매니저라고 부르는데, 사요코혼자 프로듀서라고 부르는건 조금 어색하지않아? 매니저라고 불러도 괜찮아?」
사요코「아뇨! 전 절대로! 프로듀서라고 부를꺼에요!」
M「...그래. 좋을대로 해라. 그럼 내일보자!」
사요코「안녕히 가세요! 프로듀서씨!」
...그렇게 사요코를 집으로 돌려보낸후, 편의점에서 먹을것을 사와서, 먹으면서 음악을 찾아본다.
시호와 카나는 그야말로 극과 극인데, 좀처럼 맞물리는 곡이 없어서 걱정이다.
M「...내가 고민하면 어쩌자는거야!」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아이돌 유닛 토너먼트' 당일날이 점점 찾아온다.
M「콜록-」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M 감기 걸리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