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옥상에서」
어느 날 765 사무소
P「일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구나~」
P「남은 일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들뿐」
P「오랜만에 쉬어볼까」
코토리「제 일을 도와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P「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쉬고싶네요」
P「엇차, 그럼 전 이만」
코토리「에에? 어디가세요? 돗자리 들고」
P「옥상이요」
코토리「??」
P「그냥 누워 있으려구요」
코토리「특이하게 쉬시네요」
P「고등학교때는 자주 이랬지만요」
코토리「그러시군요」
P「그럼 이만」
코토리「안녕히 가세요」
P「쉬다가 다시 올거에요...」
765 사무소 건물 옥상
P「아직 추운가」
P「뭐... 이정도면 충분해」펄럭
P「후우... 편하네」풀석
P「여기오고 벌써 1년인가...」
P「많은 일들이 있었지...」
달칵
P「? 누구?」
이오리「나야」
P「이오리? 왠일로 옥상에?」
이오리「코토리가 네가 옥상에 있다길래」
P「나한테 볼일이 있는거야?」
이오리「딱히」풀석
P「앉는게 자연스러운걸」
이오리「흐응~」
P「...」
이오리「... 엣취!」
P「에구」
스윽 스윽
펄럭
P「이거라도 덮고있어」
이오리 (프로듀서의 정장...)
이오리「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P「응? 뭐가?」
이오리「아...아무것도 아냐!」
P「...뭔가 할말이 있는거 아니야?」
이오리「...어떨까나」
P「오늘의 이오리는 굉장히 낯선데」
이오리「조금... 지쳤을까나」
P「지쳤다라...」
이오리「그야 류구코마치는 지금 절정이라고?
일이 많으니 지치는건 당연해」
P「뭐 이오리는 아직 어리니까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이오리「하아... 어리지만 내가 리더라고? 책임을 져야해」
P「흐응... 이오리는 나이치곤 어른스럽네」
이오리 (어린애로밖에 안보이는건가...)
P「...」
이오리「... 외로웠어」
P「응?」
이오리「...외로웠다구」
P「...」
이오리「네가 처음 왔었을때는 일이 별로 없어서... 너랑 자주 같이있었지」
이오리「근데 지금은... 내 프로듀서가 리츠코니까」
이오리「널 볼 수 없어서... 외로웠다고」
이오리 (무슨말을 하는거야 나느은...)
P「...」
이오리「처음엔 네가 굉장히 못미더웠지만...」
이오리「누구보다 우리를 위해 노력했잖아?」
이오리「류구코마치는 리츠코의 힘으로 성장했고」
이오리「다른 아이들은 너의 힘으로... 류구에 지지않을정도로 성장했어」
이오리「나는 그게... 조금 부러웠어」
P「흐응...」
이오리「... 이유는 안궁금 한거야?」
P「왠지 알것 같아서 말이지」히죽
이오리「읏...」화악
P「나랑... 같구나」꼬옥
이오리「하아?」
P「나도... 외로웠어」
이오리「...」
P「처음에 이오리는 나에게 잔소리 가득이였지」
P「그래서 나는 네게 미움받는건가 하고 생각했어」
이오리「니히힛... 처음엔 조금 미워했을지도?」
P「뭐, 지금은 이렇게 안고있지만」
이오리「아우...」
P「근데 나는 그래도 이오리가 싫지 않더라」
P「누구보다 남들을 따뜻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P「다른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P「누구보다 따뜻한 여자아이라는걸 알게되었지... 좀 서투르지만」
이오리「하아? 내가 너에게?」
P「기억 안나? 내가 사무소 책상에서 엎드려 자고있을때」
이오리「아...」
P「기억났나보네... 닿지도 않는 천장에 의자를 타고 올라가서」
P「담요를 꺼내 덮어줬었지」
이오리「깨있었어...?」
P「그야... 그렇게 소리를 내버리면 안깨는게 이상하지?」
이오리「다음엔 깨있으면 말하란말이야」
P「이오리가 날 위해 힘써주는게 너무 귀여워서... 보고있었지」
이오리「으읏... 바보!」투닥
P「하하...」
이오리「...너랑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힘이 나」
P「나도 그래」
이오리「니히힛... 언젠가 류구가 해체하게 되면
다시 너에게 프로듀스 받을테니까」
P「리츠코가 굉장히 섭섭해하겠는데」
이오리「그렇지만 너랑 함께하고 싶은걸」
P「오늘의 이오리는 굉장히 솔직한걸」
이오리「소녀는 사랑앞에서 거짓말을 못한다구」
P「헤에...」
이오리「... 둔감하네 정말!」
이오리「그러니까... 내가하고싶은말은...P「알고있어」
P「나랑... 연인이 되면 되겠네?」
이오리「으읏...」
P「왜 그래? 기다리던 말이 아니였나?」히죽히죽
이오리「으으으! 그렇게 웃지마아!」투닥투닥
P「아 정말 이오리는 귀엽단말이지」
이오리「후우... 내가 너의 연인....///」
P「이오리 갑자기 몸이 뜨거운데」
이오리「어머, 기분탓아냐?」
P「헤에... 그런가」
이오리「... 저기」
이오리「사랑해」
P「...나도 사랑해, 이오리」
이오리「니히힛! 오늘의 너는 둔감하지 않아서 좋아」
P「평소에 나는 좋아하지 않는걸까?」
이오리「오늘이 쪼금은 더 좋다는거야 바보」
P「연인한테 바보라 하지말라고...」
이오리「애정이 없으면 이런말도 안하는걸」
P「흐응... 이오리는 츤데레네」
이오리「누가 츤데레라는거야...」
P「이오리가 츤데레가 아니면 누가 츤데레일까요~」
이오리「으으으! 이상한 노래 부르지마아!」
P「하하하... 이오리는 정말 귀여워」
이오리「아우...」
P「...앞으로 외로워 질때면 언제든지 보러와」
이오리「그때도 오늘처럼 안아줄거야?」
P「원한다면 얼마든지?」
이오리「... 니히힛! 우리 정말 연인같네!」
P「같은게 아니라 우린 이제 연인이라니까」
이오리「...///」
P「이오리? 다시 몸이 뜨거워졌어」
이오리「하아... 정말」휙
P「에..? 이오리 얼굴 가깝...」
쪽
P「」
이오리「... 벌이야」
이오리「다음에도 능글거리게 행동하면 ...더 심한걸 할테니까?」
이오리「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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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를 마시면서 썻는데
쓰다보니까 우유가 바나나우유맛이 나더래요
오랜만에 쓰는 옥상에서 입니다.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