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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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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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에 오니 마유가 비에 젖은 상태로 잠긴 문 앞에 서 있었다.
"후후, 기다리고 있었어요 프로듀서."
"마유!? 그 꼴이 대체 뭐야!?"
"아침에 일찍 나왔는데 우산을 두고 나와서....... 오늘 비가 올 줄 몰랐거든요. 하지만 우산을 가지러 돌아가면 P씨를 늦게 볼 것 같아 돌아가지 못했어요."
그리 말하는 마유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P는 그런 마유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그 몸을 감싸안아준다.
"P씨?"
"안에 갈아입을 옷이 있으니깐 일단 들어가자."
P는 마유의 어깨를 감싼 안아준 상태로 사무소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샤워실에서 따듯한 물로 씻으라고 지시를 한 후 마유가 갈아입을 옷들을 챙겼다.
사무소지정 티셔츠와 공연용으로 둔 스커트를 찾았고, 속옷은 근처 편의점으로 가 급한대로 마유 사이즈의 팬티를 사왔다.
하지만 브레지어까지는 어떻게 구할 수가 없었다.
여성의 속옷을 사는 것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 흔히 말하는 공연중 보여주기 위한 속옷 같은 경우도 회사에서 준비해놓기 때문이다.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문득 그런 종료의 속옷이 아직 남아있음을 기억해내 무사히 마유의 속옷까지 모두 준비할 수 있었다.
샤워를 끝내고서 마유는 프로듀서가 준비해준 옷들로 갈아입었다.
밖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이제 좀 따듯해졌어?"
"후후, 네. 감사합니다, P씨."
마유는 P를 향해 미소짓는다. 그 미소는 너무나 얇은 크림아이스크림 같아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았다.
언뜻보면 굉장히 따스하고, 또 어찌보면 굉장히 덧없어 보이는 그런 위태한 미소.
그 미소를 보이는 마유를 향해 P는 소파에 앉아 자기 무릎을 탁탁 두드린다.
"아직 춥지? 여기와서 앉아봐."
"네?"
마유는 뜻 밖의 행동에 당황하다가 이내 종종 걸어와 P의 무릎에 순순히 앉는다.
"정말 내 말이면 잘 듣는구나."
"P씨의 말이니깐요..."
"부끄럽지 않아?"
"후후, 마유는 P씨의 품에 안길 수 있어 오히려 기뻐요."
그리 말하면서도 마유의 얼굴은 귀까지 빨개져 있었다. 그것이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님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해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
P는 자신의 무릎에 앉은 마유에게서 향긋한 젖은 냄새가 나는 걸 느끼며 들고 있던 모포로 마유의 몸을 따듯하게 감싸주었다.
마유는 목욕을 하고 나서도 계속 떨고 있는 것이 무릎에 앉은 상태로 느껴졌다. 모포로 감싸주며 그대로 자신의 팔로 마유를 따듯하게 안아준다.
"후후, P씨...."
마유는 기뻐보이는, 그러면서도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 마유에게 P는 한숨을 쉬며 말해준다.
"감기 걸리면 한 동안 집에서만 안정을 취하게 할 거야. 절대로 문병도 안 갈거고."
"그런....."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한 마유 잘못이야."
"우, 너무해요......"
"그러니깐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해."
"네...... 저기, 그럼 부탁이 있는데요."
"뭔데?"
마유는 싱긋 웃으며 P에게 부탁한다.
"마유가 더욱 따듯해 질 수 있도록 꼬옥 안아주세요. 이것보다 더 단단하게."
"답답하지 않겠어?"
"그럼 따듯해질 것 같아요."
마유의 부탁에 P는 한숨을 쉬다가 이내 부탁대로 마유의 몸을 꼬옥 안아준다.
"이번 뿐이니깐."
"우후후, 네. 이번만으로 좋아요."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 그 이상 가까워질 수 없다는 걸 마유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고 아이돌을 그만둔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 때까지는 아이돌과 프로듀서관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미묘하게 그보다 더 가까운 거리를 만들어두고 싶었다.
"P씨의 품은 정말 따듯해요. 역시 마유와 P씨는 붉은 실로 묶인 관계인만큼 상성이 좋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걸로 마유가 감가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받아줄텐데."
"후후, 이렇게까지 따듯한 p씨의 마음을 받았으니 마유는 괜찮을 거예요."
그러면서 마유는 슬쩍 모포에서 작은 하얀 손을 빼 부드럽게 P의 손등을 만졌다.
둘은 그렇게 사무소에 사람이 오기 전까지 따듯하게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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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이곳에 글을 쓰지 못해 이렇게 짧게 써봅니다.
훈훈달달 전문의 언제나의 네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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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톱 아이돌 완결내면 신데마스 쓰려고 준비 중이기도 하고 말이죠~
얀데레가 아니어도 좋으니 더욱더 많은 마마유를!!!
내 눈에 음란마귀가 씌였다니..
"흐응, 프로듀서~"
그런데 네잎님 글만 보면 바지가 젖는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왜 그럴까요..
이런 음란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