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아이돌을 내 방에 데리고 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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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6, 2014 00:05에 작성됨.

사장 「여어 P군. 요즘 많이 바쁘군. 일이 많아져서 기쁘구만.」

P 「아, 사장님. 저로서는 일이 많아져서 괴롭습니다만...」

사장 「아이돌에게도 가끔씩은 휴식이 필요하겠지!
       어떤가. 하루씩은 휴가라도 가 보는것이?」

P 「그럴까요.. 가끔씩은 긴장의 끈을 낮춰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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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래서 오늘은 하루카에게 휴가를 준다!」

하루카 「정말인가요!? 이예~이!」

P 「그래! 덤으로 나도 같이 쉴 수 있으니 좋지 않겠어?」

하루카 「그럼 프로듀서 방에 가보고 싶어요!!」

P 「뭣!? 아니 어째서??」

하루카 「그게.. 사실 사람 많은 곳에 나갔다가 혹시라도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P 「하긴.. 하루카도 이젠 엄연히 톱 아이돌 그룹에 들어섰으니 말이지.
    ... 아니 잠깐!? 그래도 굳이 내 방을 봐야하는 이유는 없는데!?」

하루카 「무슨 말씀이세요 프로듀서!
         요전번에 사무실에서 집이 멀어서 가까운곳에 이사하셨다고
         언제든 놀러오라고 하신건 프로듀서시잖아요!」

P 「확실히 그런말을 한 것 같긴 하지만... 그 자리에는 하루카가 없었잖아?」

하루카 「저는 놀러가면 안된다는 건가요!?」

P 「아니.. 그것도 아니지만..」

하루카 「그럼 문제 없으시겠네요? 자! 어서 가요 프로듀서!」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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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상하다.. 왜 이렇게 된거지..」

하루카 「와아. 프로듀서 맨션으로 이사하셨군요?」

P 「으응. 처음엔 비싸서 원룸으로 가려고 했는데,
    운좋게 좋은 방이 비어서 왔지.」

하루카 「주방이 잘 정돈되어 있네요.」

P 「정돈이랄까.. 이사하고서 한번도 요리를 해보지 못한것 같지만.」

하루카 「정말... 식기나 기구는 새건데 냉장고에도 찬장에도 식재료가 텅텅 비었네요.
         이렇게 좋은 주방인데 아까워요...
         그렇지! 제가 쿠키라도 구워드릴게요!」

P 「에? 아니아니 하루카는 굳이 말하면 손님이니까 그렇게까지 않아도 돼.」

하루카 「무슨 말씀이세요! 이렇게 좋은 오븐! 이렇게 좋은 주방! 이렇게 좋은 기회!
         이럴때 프로듀서에게 저의 과자 만드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면 언제 보여드린단 말씀이신가요!」

P 「?? 굳이 말하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하루카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로서 담당 아이돌이 잘 하는 특기를 알고 계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오늘은 문답무용! 제 쿠키를 드셔야 하는거에요!」

P 「아니... 하루카가 쿠키를 잘 만드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하루카 「그럼 잠시 근처 슈퍼라도 다녀올게요!」

탕! 다다다...

P 「...오늘 하루카 텐션 높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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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째깍

땡!

하루카 「어디... 와아~ 좋은 작품이 나온것 같아요!」

P 「처음엔 무슨일이 벌어진거지 싶었지만 내 방에 가득한 설탕냄새를 맡으며 이미 참을수 없어졌어.
    빨리 맛을 보게 해줘!」

하루카 「'맛보게 해주세요'라고 하셔야죠! 머리를 조아리면서!」

P 「넵! 하루각하! 제발 맛보게 해주십시오!」

굽신굽신

하루카 「후후후 그럼 맛보셔도 좋아요?」

P 「오오... 꽤나 본격적인 쿠키인데?」

하루카 「근처에 좋은 마트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덕분에 평소에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만들지 못했던 재료까지 시도해봤어요.」

P 「어디어디... 음!? 이건 망고맛이 나는데?」

하루카 「에헤헤. 반죽에 망고를 섞은 망고 쿠키입니다!
         프로듀서께서는 과일맛이 섞인 과자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고 멋대로 생각해서.」

P 「정답이야.. 하지만 그것보다도 과일이 섞인 과자를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다니,
    역시 하루카는 대단한걸?」

하루카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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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그래서 말이죠~ 치하야랑 마코토가 갑자기 눈이 동그랗게 되어서는!」

P 「하핫. 그건 정말 재미있었겠네. 응? 그런데 시간이 벌써...」

하루카 「네? 아앗... 어느새 해가...」

P 「오늘은 별거 하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금방 갔네.」

하루카 「네에.. 정말이에요.
         프로듀서랑 이렇게 오랫동안 이야기하는것도 오랜만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P 「그래? 왠지 하루카의 휴일을 멋대로 낭비한것 같아 미안한걸.」

하루카 「에? 아니에요! 오히려 전 이렇게 좋은 휴일이라 즐거웠는걸요?」

P 「하루카가 좋다면야 다행이지만. 그래도 내일부터는 이렇게 어리광부리면 안되니까?」

하루카 「네! 일할때에는 열심히 할테니까요! 대신 휴일에는 또 놀러와도 괜찮죠!?」

P 「윽... 내가 휴일이라면...」

하루카 「약속하신거니까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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