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댓글: 6 / 조회: 805 / 추천: 1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좋은 저녁이에요.
타카가키 카에데 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마지막 밤을 모시도록 할게요.
저녁 반주 삼아 데레메일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파도가 파도파도 파고드네.
A. 바다에 가면 '날 바다줘요' 같네요♪
Q. '다리가 익었다' 는 와카야마 사투리는 통하나요?
A. 무릎이 익으면 한동안 아프죠...
Q. 아이돌 일을 하면서 모델 시절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요?
A. 카메라에 익숙해진 건 모델 시절 덕분이었죠.
프로필 사진 역시 고맙게도 원활했고요.
하지만... 찍히는 입장에서 아이돌과 모델은 꽤 차이가 큰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어렵다고 생각했던 점이 많네요.
아직 더 열심히 해야죠.
즐거우셨나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첫 질문에서 나온 말장난 원문은
'사막에서(사바쿠데) 고등어를(사바오) 손질한다(사바쿠)'
'오아시스에선(오아시스데와) 오, 발 차가워(오 아시 스즈이)' 입니다.
아예 다른 말장난으로 바꿔봤는데요.
어찌어찌 잘했다 싶더니 사투리가 나오네요.
다리가 익었다는 건 아마...
다리가 아프다는 뜻이겠죠? 아마도.
외국어는 역시 어렵네요.
총 38,184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본가에 '레온'이 있다면, 분가엔 '카에데'가 있다!
처음 카에데씨를 보고
정말 '여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카에데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강렬합니다.
신데마스 유일의 오드아이 속성에
모델 출신으로 범접할 수 없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보이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술과 농담을 좋아하는 수수한 일면과
'프리티 라이어' 에피소드 중 파리에서
한참 어린 동생 카나데양에게 숙취 해소며 웨이크업콜이며
이런 저런 도움을 받는 등 '인간적인 일면'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런 모습을 본 카나데양도 내심
완벽한 카에데씨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문득 '카에데의 거짓된 면모를 밝혀 주겠다!'고
인터뷰에서 소소하게 도발해보았지만
현역 JK의 눈에는 다르게 보일지라도
사실 늦잠이 잦은 면모나
숙취로 고생하는 면모 정도는
성인 여성에게는 별다른 흠도 못되기에
오히려 카에데씨의 인간미 넘치는
일면만 부각되어버렸지요.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rans&wr_id=159057&sfl=mb_id%2C1&stx=han15946
저 역시도 범접할 수 없는 '우상'의 의외의 일면을 마주하고
다소 토라져버린 듯한 카나데양의 귀여운 심술로 인해
카에데씨에 대한 인상이 더욱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게 인상이 바뀌었답니다.
그 번역 난이도가 수직상승이군요.
란코양의 경우 특유의 시적인 문체와
그 의미를 헤아리는 경우가 어렵고
아나스타샤양의 경우 일본어로 표기된
러시아어를 다시 한국어로 찾아야하는
문제가 난해하다면
카에데씨의 경우는 일본어에서는 통용되지만
한국어에서는 어떻게 해석할지 난감한 특유의
표현들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네요.
여러 말장난들을 최선을 다해
해석해 전달하고자 하신
프로듀서님의 고뇌와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다리(脚)가 익다(煮える)'에서
煮える(니에루)는
관서 지역 와카야마의 사투리로
표준 일본어로는
'痣できる(아자데키루/멍이 들다)'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어째서 '익다, 삶다'는 뜻을 가진 말이
'멍이 들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는 가에 대해서는
여러 어원이 제시되고 있지만
관서 지방 해안가 지역에서
미역 등을 삶아서 말릴 때
갈색 해조류가 삶겨져
파란색으로 익는 것을 보고
'파랗게 되다'는 표현을 '익히다'로
비유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역마다 서로 다른 사투리로 알아듣지 못하듯
사실 일본 내에서도 특정 지역, 세대가 쓰는 단어는
서로 알아듣기 힘들다네요.
예를 들어 관서, 관동 지역의 표현이 서로 다르다 보니
병원 등지에서 관서 지방 사투리로
'다리가 익었다'고 말할 경우,
관동 지방 출신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은
'다리에 화상을 입었나?', '다리에 열감이 있나?' 등으로
오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확실히 다리에 멍이 들면
당연히 아프겠죠.
카에데씨의 데레메일 덕분에
소소하고도 재미난 표현을 알게되었네요!
이렇게 또 지식을 알아갑니다...
프레데리카에 이어서 입 다물면 초미인(공식)
다리가 익다, 라는 표현은 확실히 들어본 적 없네요. 외국어는 사투리까지 공부하기 시작하면 진짜 끝이 없어요. 자주 쓰이는 칸사이벤만 해도 '이게 왜 이거임?'싶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다리가 멍들다는 표현을
다리가 익었다고 말하는
신기한 표현이어서 찾아보았더니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생소한 표현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관서 지방에서 주로 연령대가 높은 인구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여겨진다는 기사를 보면
요즘 들어서는 점점 사라져가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밖에도 '복사뼈'를
나라현에서는 '우메보시(매실장아찌)'라고 부르는 등
관서와 관동의 표현 차이가 재미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