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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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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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하고 싶어요......!
는 아니지만.
오늘 시작한 드라스틱 멜로디
치요 이벤트 보상 카드 각전 일러스트 입니다.
태풍 오는 밤에 비바람 맞으면서 펑펑 울고
처음으로 진심을 쏟아내는...
분명 그런 진중한 짤입니다만.
정대만짤 드립부터 해서
온갖 합성 소재로 쓰이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누가 무슨 짤을 갖고
"이 짤 분명 진지한 건데 자꾸 정대만짤 생각나서 웃겨."
"정대만짤도 원래 진지한 짤이야..."
이랬던 게 생각나는 군요.
뭐 아무튼 얘 왜 이렇게 펑펑 울고
린도 왜 우는지 궁금하시면 커뮤 보세요.
일본어 모르시면 제 블로그 오시고요.
네, 사실 블로그 홍보글 입니다.
근데 이번 이벤트 커뮤는 내일 다 번역될 예정이라 미리 홍보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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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라유키 치요는 조용히 살고 싶다.
하지만 정말 조용히 살고 싶은걸까?
프로듀서님의 혼신의 번역을 감상하면서, 데레스테에서도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멋진 커뮤가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언젠가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로건(2019)'에서
'울버린(로건)'이 했던 말이 떠올랐네요.
'Bad shit happens to people I care.'
(내가 사랑하는 이들은 언제나 불행해진다.)
시라유키 치요가 '아무 것도 아닌채 살아가고 싶다'고
기꺼이 말한 까닭 역시 모든 것을 잃은 아픈 과거가
늘 역병처럼 자신을 감싸도는 것에
지쳐버린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경험의 상대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아무렇지 않게 마주하는 햇살도
누군가에겐 화상을 입을 듯 너무나 뜨겁거나
모두가 기피하고 괴로워하는 고독의 밤도
누군가에겐 상처를 숨겨주는 소중한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
평온한 나날들을 살아온 린에겐 다소 낯설겠지만
치요에게 있어 삶이란,
누군가와 함께하며 얻는 소속감 보다
외로움이 더 익숙한 나날들이고
인생이란 무언가를 얻기보다는
늘 무언가 뺏겨왔던 시간들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치요의 독설과 린의 눈물과, 료의 일침.
자신의 내면을 마주한다는 건 용기를 무척 괴롭지만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무척 중요한 경험입니다.
끝까지 치요를 포기하지 않는 동료들을 통해
자신이 그렇게나 부정하던 진심을 알게된 치요는
마침내 '태양을 극복한 흡혈귀'처럼
이제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삶을
조금은 긍정하게 된 것일까요.
정말로 원해서 줄곧 혼자가 되었다기 보다는
결국 혼자가 되고 말았기에 고독해진 자신의 한계를
성장으로 넘어서는 소중한 이야기였네요.
비록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기에 서로 쉽게 어긋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차이들을 극복하고 하나 될 수 있기에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린양과 치요양, 료양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하는 타쿠미양과 리이나양까지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멋진 이야기....
오랜만에 데레스테에서 이런 멋진 스토리를 볼 수 있어 무척 기뻤습니다.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Shirayuki, You still hav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