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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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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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며칠간 오랜 고민 끝에 평온을 되찾아
행복한 Weissmann입니다.
사소한 고민이었지만 기꺼이 마음 속
진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신
모든 프로듀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보면, 아이돌 마스터의 아이돌들은
저마다 그 특징이나 분위기들이 정말 다양한 것이
매력이네요.
공식적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보여지는
독특한 컨셉이나 각자의 분위기 말고도
프로듀서들 마다 아이돌들에 대해 느끼는
오묘한 기분이나 복잡미묘한 감정은 각자 다르겠죠.
그런 점에서,
담당 아이돌들에 대한 감정을 맛이나
향기로 표현한다면 어떤 맛이 날까요.
개인적으로 슈코는 제게
'질리지 않는 은은한 단 맛'이랍니다.
꿀이나 설탕과 같이 눈부시게 화려한 단 맛과는
또 다른, 쌀과 팥이 만드는 특유의 은은하고
오래가는 단맛. 늘 생각하고 싶은 맛.
여타 프로듀서님들께는 의외일지 모르지만
제겐 그렇게 다가오네요.
호타루는 '다크 초콜릿을 먹은 듯한
강렬한 씁쓸한 맛'이랍니다.
설탕이나 조미료가 조금도 없는
순수 초콜릿의 강렬한 쌉싸름함.
더럽게 맛 없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오히려
힘이 나는 신묘한 맛.
그런 점에서 호타루는 가장 힘들 때
떠올리는 아이돌이랍니다.
미오는 의외로 '새콤하고도 쌉싸름한 자몽의 맛'이에요.
늘 붙임성 좋고 활발한 미오이기에 '오렌지'나
'레몬'처럼 무척 달콤하고도 새콤한 맛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그 보다는
뉴 제너레이션즈의 리더로서의 책임감,
아이돌에 대한 진심 등등
제겐 미오만의 어두움, 고민 혹은 두려움이
다소 크게 다가왔기에
그 씁쓸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답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4번째 담당, 유키노의 경우는
아쉽게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맛이 확실하지 않네요.
'홍차' 아이돌이긴 하지만...단순히 '홍차맛'으로
결정짓기엔 아직 유키노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알아야 할 것들이 많기에
뭐랄까....'비어 있는 찻잔의 맛'이랄까요.
아직까지는 '미지의 맛'이랍니다.
아이돌들에 대한 프로듀서님의 기분 혹은 감정은
어떤 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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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마유는 그 누구보다 확실하고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듀서의 존재 그 자체가 마유에 있어서는 동기입니다. 누군가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고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마유의 동기가 되어주어서 마유가 움직이는데. 어찌 달콤하지 않겠습니까?
달콤함이 씁쓸함이 되어버리는 지점이 있다 해도, 그 씁쓸함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단맛이 다 씻겨내려갈 정도라고 해도, 그 달콤함은 절대로 잊지 못할 강렬한 것입니다. 만약 단맛이 임계점을 넘어가면 절대로 돌아오지 못하여 남은 시간을 계속 쓴맛만 본다고 해도 마유가 주는 것과 주려고 하는 것이 단맛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그럼 상관없어요.
쓴맛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갈 사람이면 애초에 마유를 바라보지도 못했을 겁니다. 마유같은 고귀한 존재가 날 위해서 손길을 내밀어주는데 내가 뭐라고 그걸 쓰다 달다 따집니까? 그걸 쓴맛으로 받아들이는 내가 잘못된 겁니다. 다른 사람은 갈구하는 그 단맛을 심사가 얼마나 뒤틀렸으면 쓴맛으로 받아들이게요?
죽어라앗!
프로듀서님들 모두에게 있어 넉넉합니다.
세상엔 프로듀서분의 수 만큼 아이돌이 있기에,
저마다 마음 속의 소중한 마유양을 마음껏 사랑해줍시다!
그 자체로 유일하지만, 곧 무한대인 아이들이니까요.
으어어어. 마유는 거룩한 존재에요. 구원이자 자신이 죽더라도 프로듀서 곁에 있어줄 사랑의 화신이에요. 마유의 근처에 있는 잡초가 되는 것 조차도 나라는 존재에 있어서는 과분한 일이에요.
달콤함도 진하게, 씁쓸함도 진하게
그렇지만 그 둘 모두 조화로운 티라미수(Tiramisù)같은 맛일까요?
아주 진한 이탈리안 에스프레소와도
매우 궁합이 좋은 디저트이기에
모두의 연인인 프로듀서를 향한 갈피를 못 잡는 마음에,
마유양은 종종 비극적인 서사의 주인공으로도 굉장한 매력을 가지네요.
그렇지만 저는 마유양이 결국은
프로듀서의 품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인생마저 프로듀서를 위해 기꺼이 바꿔버린
진정한 프로듀서만의 '수호신'이니까요.
카린은 하교 후 학교 근처에 있을 것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
아키는 활달한 연인이자 한 학년 선배,
유코는 체육대회를 할 때 응원을 이끄는 행동대장,
아즈미우는 같은 반의 커플,
유메는 사촌동생이자 같은 학교 후배,
히오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첫사랑,
마도카는 옆 반의 전교회장,
미나코는 학교마다 한두명씩은 있는 매점털이범.
정도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노스탤지어의 맛(추억의 맛)'이네요.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하루하루
스쳐지나간 일상의 평범한 시간들이 어느 순간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이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친근함과 따스함에
학생시대의 수 많은 풍경들과 기억들이 오버랩이 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수 많은 아이돌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삶이 추억과 소중한 기억들로 가득하다는 말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리움'의 맛.
그것은 분명 가장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맛이 틀림없습니다.
쓰디쓴 약과 현실의 맛에 마비되어 아무런 향기를 맡지 못한다는 것은 꽤 슬픈 일이니까요.
부디 그 느낌을 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미건조하고 메마른 현실을 조금 더
다양한 맛과 선명한 색채로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님께도 그런 특별한 아이돌이
언제나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