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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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이미 아시는 프로듀서님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불과 몇 시간 전, 파리 시간 기준 2021년 2월 22일 오후 3시 경,
프랑스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였던
'Daft Punk'가 전격 해체를 발표하였습니다.
해체 사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2013년 독자적인 정규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 이후
여러 가수들의 작품에 피쳐링한 것을 제외하면
오랜 공백기를 거쳐 공개한 영상이 28년의 활동의 마침표...
즉, 유닛의 해체 소식을 담고 있어
과거 '故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과 같이
전 세계의 많은 팬들에게 당황스러움과 놀라움,
그리고 슬픔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미국의 Gershon kingsly, 이탈리아의 P.lion, 러시아의 ППК
도이칠란드의 Kraftwerk, 일본의 Yellow Magic Orchestra
그리고...프랑스의 'Daft Punk'
그러고 보면 그동안 그간 즐겨 들었던 음악들 가운데
알게모르게 일렉트로닉 뮤직 장르가 제법 있었군요.
열성 팬이라 부를 정도로 그렇게 조예가 깊진 않지만
그동안 Daft punk 의 음악들을 통해 세기말과 밀레니엄을 보내며
정말 많은 영감과 전자음악의 놀라운 가능성을 경험했기에
저 역시 이 소식이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올해로 '역사'의 일부가 되어버린 두 로봇들이 들려준
'놀라운 음악'들을 사람들은 계속해서 기억할 것입니다.
Merci et adie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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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잘 가요. 언제 한번 지구에 다시 놀러와주세요.
지구인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봇들...
겉보기엔 딱딱하고 기계적인 외형을 지녔지만, 그들의 음악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멋진 재능이 담겨져 있었네요.
비록 한 시대를 풍미하고 떠나지만, 그들의 족적은
역사 속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이젠 다프트 펑크를 이을 로봇은 누가 되지요...그들의 노래 정말 좋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DuDX6wNfjqc
에필로그..말그대로 에필로그네요...
방갈테르는 폭발하고 기마누엘은 혼자서 쓸쓸히 석양을 향해 걸어가고...어디로 가는 걸까요...
Adieu Daft punk...Untill we meet again.
처음 Daft punk의 음악은 어릴 적 어쩌다 라디오에서 듣게된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였네요.
반복되는 낯선 기계음과 생소한 효과음들이 모여 독특하고도 놀라운 음악이 되는
전자 음악의 세계...그땐 정말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종종 Daft punk 라는 그룹에 대해 알음알음 알게 되면서
그들의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음악에 반하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가 오랫동안 음악인의 삶을 살아온 만큼 해체한 이후에도
음악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지만
사람들이 익히 알던 옛날의 'Daft punk'는 이제 '역사'가 되었네요.
늘 갑작스럽지만...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Ces't La Vie. 이것이 인생이겠죠.
그때마다 슬픈건 매한가지네요
Daft punk의 해체는 단순한 그룹의 해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8년 간 그들이 이룬 수 많은 문화적 업적과
전자음악에 대한 도전과 성취들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겠지요.
전 세계 팬들의 눈가를 적시고 작별인사와 감사를 받으며
이제는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그들은 분명 한 시대를 빛낸 별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은 떠났어도...그들이 세상에 남긴 '빛'은
새로운 영감과 낯선 리듬을 찾아나서며
전자 음악을 탐구하는 수 많은 이들에게
북극성처럼 시대를 초월한 이정표가 되어 전해지겠지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
전설이 된다는 건....그런 것일겁니다.
전문적인 음악인이거나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진 않지만
전자음악만의 강렬한 음악성은 확실히 '독특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고전적인 익숙한 악기들의 익숙한 멜로디들과 달리
여러 주파수의 파형의 리듬을 자유롭게 합성하는
신시사이저와 음악 프로그램이 만든
'낯설고도 새로운' 소리들은 늘 가슴을 설레게하네요.
물론 '낯설다'는 것은 그리 대중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겠지만
Daft punk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전자 음악 유닛'의 사례를 보면
반드시 '익숙한 것', '편안한 것' 만이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받아들여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건
일종의 선입견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어떤 음악을 하든 28년 간 숱한 고민과 도전을 거쳐
자신들만의 철학을 음악 속에 녹여내어 사람들과
소통해왔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
그렇기에 그들은 많은 사랑과 감사를 받으며
떠날 자격이 충분한 것입니다.
두 눈은 울고 있지만, 미소를 지으며 보내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