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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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설.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면서, 바야흐로 겨울에 접어드는 날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전례없는 비와 함께 날이 쌀쌀해지며 본격적으로 겨울이 찾아오기 시작하네요.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서서인지 단풍도 끝이요, 낙엽도 땅 위로 쌓이고 있습니다. 채 치우지 못한 낙엽이 물길을 막는 바람에 큰일을 치러야 했던 곳들도 있었을 정도로 말이죠.
단풍놀이조차 마음놓고 갈 수 없었던 이번 가을이었지만, 길가에 쌓인 낙엽만으로도 가을의 끝을 눈치채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길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잎이나, 샛노랗게 색칠하는 은행잎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요. 제발 은행나무 암나무는 가로수로 심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들기도 합니다마는…
하여, 며칠 전 학교 가는 길에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리며 이번 가을을 끝을 맞으려 합니다. 돌아오는 가을에는, 부디 소중한 사람들과 단풍을 보며 마음놓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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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 등산도 못갔네요. 끽해봐야 산수유나 좀 주우러 갔지.
내년에는 맘 편하게 산나물도 뜯고 밤도 줍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데 그정도로 잎이 떨어지고 나니 이미 겨울이네요. 사계절 어디갔지
2.6계절 정도가 되어버렸는데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샛노랗고 울긋불긋하게 산하를 불태운 단풍이 지고
쓸쓸하게 퇴색된 낙엽길이 계절의 퇴장을 배웅하네요.
사진들의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쌀쌀해지는 환절기엔 더욱 건강에 유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