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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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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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함
뭐 누가 줄없이 뛰어내릴까봐 훈타도아닌게아니라알바트리온잡고싶다공시생생활1년도안했지만빨리붙어서끝내고싶다
시험치고나서 밥먹고 가족들이랑 경치좋은 곳들 좀 보면서 놀러다니다가 청풍호에 번지점프대가 있길래 한번 하고 왔습니다.
할 때는 재밌었는데 하고나니까 다리아픔. 하지만 현릉에서 세조를 씹어댈만한 체력은 남아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멘탈 잡기엔 좀 많이 짧은 것 같지만, 그래도 두번째 시험이다 보니까 전보다 긴장은 덜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러곳에서 선택과목 조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서 안도중임. 답은 아직 안맞춰봤지만 나만 조진 것 같진 않으니까!
이 빌어먹을 공시생 생활이 끝나야 훈타 일도 하고 올드월드 정복도 하고 그러는데.....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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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스카이 다이빙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청풍호에서의 번지점프...!
참으로 멋진 경험을 하셨군요.
프로듀서님의 글을 보면서 문득,
번지점프가 한국에서는 그리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번지점프를 널리 알린 영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이 주제곡인
'번지점프를 하다'(2000)가 떠올랐습니다.
배우 故이은주씨와 배우 이병헌씨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가슴 아프면서도 나름의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있는 그런
러브 스토리라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번지 점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일생에 한 번 쯤은 해봐야 하는 일이라 생각이 드는....그런 영화였네요.
흔히 예능 프로그램의 '벌칙'으로 자주 등장하는 스포츠지만
사실은 남태평양 바누아투 사람들의 '전통 성인식'이 그 기원이라지요.
유년기의 과오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층 성장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성인식의 의미처럼
다시 솟구치기 위해, 낙하하는 역설적인 비상을 경험한 사람은
분명 번지점프를 하기 전과는 또 다른 사람이 되어있겠지요.
추락하는 것만 같은 역경과 고난의 시간이, 돌이켜보건대
사실은 정상을 향한 비상의 날개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일이든 망설임 없이 뛰어들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삶이라는 게 갑자기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한다 싶으면, 언젠간 마련해두었던 구명줄을 타고 다시 오르는 날도 있는 법이죠. 위만 바라보며 올라가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니 인생이라고 부르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