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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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COVID-19로 인해 몇 달 간 재택 근무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무거운 기분을 타파하고자 틈틈이 그림을 연습했었습니다.
그림에 워낙 자신이 없던터라
글을 써보려 했지만 하루종일 어두운 뉴스들만 들어야 했기에
활자들이 종이를 뚫고 심연으로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
비뚤어진 그림들을 다듬고 색깔을 새로 입히며 여가를 보냈습니다.
2018년 5월 - 2019년 3월 까지의 기간 동안 그렸던
통칭 '데포르메 신데렐라'
83편의 그림들 가운데 일부를 꼽아서 리터칭을 해보았습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그림을 다듬는 것,
당시엔 보이지 않았던...아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안목과 시선들,
그 때는 도저히 표현 할 수 없었던 부분들과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시도해보고 나름의 결과를 얻는 다는 것,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나온 과오를 통한 성장....등등
이전 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창작을 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재능과 실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때는 이루지 못한 것을 나중에서라도 언젠가 이루고야 만다는 것이
변화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리터칭한 그림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가장 마지막에 다듬어 본 'Herringbone Asari' 일까요
배경 그라데이션과 입술 특유의 도톰한 질감과
광택이 나름 잘 표현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또 여기저기 고쳐야할 부분들 투성이고
여전히 리터칭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림들이 많지만
과거를 곱씹으며 새로 나아갈 길을 생각할 시간을 가진다는 것,
힘겨운 시간들이었지만 참 의미있는 일이었네요.
COVID-19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맞은 우울한 생활이었지만
무채색의 나날들을 자기만의 색으로 물들여나가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몇 점들을 꼽아서 다시 그려보고 싶네요.
그때는 이런 우울한 시기가 아니라
화사하고 밝은 아름다운 시간들이길 바랍니다.
COVID-19 사태가 보다 나아지기를 바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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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예기치 않게 혼란한 세상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칩거생활 동안
그림을 다시 덧칠하고 고치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잘못도 현재의 내가 고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너무나 단순한 진리지만
왜 그토록 쉽게 실천하지 못했을까요.
지금까지의 정답이 더 이상 정답이 아니게 되었다면
응당 새로운 해설과 대답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시대가 바뀌었다면 사람도 그에 따라 바뀌어야겠죠.
익숙한 일상, 몸에 배인 관성에서부터
무의식적인 습관과 타성에 젖은 사고에
변치않을 것만 같던 삶의 방식까지
COVID-19로 인해 많은 것들을
바꾸고 고치고 또 버려야만 하는
나날들이었지만
변화와 역경의 시간들 속에서
사람들은 또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힘을 발견하겠죠.
지금껏 보지 못했던 부분들과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송두리째 바꿔지는 새로운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우리 모두 전에 없던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저의 커뮤 접속이 줄어들면서 매번 챙겨본 게 아니지만 어쩌다가 시야에 들어와 보게 될 때마다 감탄하며 보았더랬죠.
글이 그림을 완성시키는건지, 그림이 글을 완성시키는건지, 무엇하나 빼놓고 볼 수 없는 글•그림의 조화로운 하나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이것은 보통 애정으로는 힘든 것이죠.
암튼 이번 리터칭까지 모든 날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고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본래 '글'에 더 비중을 두고 커뮤니티 생활을 시작했던터라
그림을 그려도 마치 글을 쓰는 것 처럼 이런 저런 자료들을 모으게 되어
그림의 주제를 두고 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나 사연을 찾아보고
혹시나 그림으로 표현이 되지 않은 부분들은 말로 풀어쓰곤 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그림을 그려도 부연 설명이나 여담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해설이 자세한 편이지만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그림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P
항상 부족함 많은 글, 그림들이었지만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또 재미있게 보아주시는
여러 프로듀서님들이 곁에 계셨기에
83편이나 그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궁극적인 이상은
'자신의 글을 담은 책에 자신만의 그림을 삽화로 그릴 수 있는 만능 작가'이지만
글도 그림도 아직은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그림들을 다시 고치고 또 새롭게 색칠하면서
앞으로는 더 나은 작품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졌네요.
COVID-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우울한 봄날을 보내야만 했지만
남은 계절들은 부디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그렇게 될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프로듀서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또 행복하시길!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임은 지금부터입니다. 더 정신 차리고 더 분발합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바뀌는
5월 6일 부터는 전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자기 스스로와 우리 모두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전까지는 정부 각 부처와 의료진의 피땀어린 노고가
공동체를 지켜왔었다면,
이젠 구성원 각자의 성숙하고 책임있는 행동이
절실한 때가 왔습니다.
시간은 과거로 되돌아 갈 수 는 없다지만
인간이 수도 없이 과거를 반복하는 까닭은
사람이 과거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 지,
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지 숙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무너지고 불타는 와중에, 마음을 가다듬고
오래된 그림을 다시 덧칠하면서 얻은 나름의 교훈이랄까요.
지금까지의 싸움이 격렬한 '총력전'이었다면
앞으로의 싸움은 기나긴 '장기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단지 싸움의 형태가 바뀌었기에
전술적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 일 뿐,
아직까지 이 전쟁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거나
치료제와 같은 획기적인 타개책이 나오지 않았기에
전략적 교체기는 아닙니다.
전투에서 이겼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듯,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COVID-19의 종식이라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할 때 까지
생활 곳곳에서 각자가 앞장서서 우리 모두를 지켜나가야 겠습니다.
나름대로 변화를 체감하거나 보람을 느낄 수도 있고..
저는 가끔 너무 많이 봐서 문제인 것 같지만..()
그렸던 그림을 다시 덧칠 해보는 것.
과거를 음미한다는 건 곧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는 것이네요.
분명 '여기가 끝'이라 생각했던 당시는
이제 '아직 더 할 수 있어'의 오늘이 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얼마 나 더 멀리 보고, 더 나아갈 수 있느냐의 차이겠지요.
걸어온 발자국 하나 하나에 부끄러움과 후회가 담겨있지만
그럼에도 그 첫 발을 내딛었던 순간의 심정과 결단을
아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기에, 자책하기보다 오히려 담담해지네요.
어쩌면 COVID-19 사태를 통해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사람들이
잠시나마 자기 자신과 주변을 둘러볼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취약하고 또 위험한 생활 속에서 살아왔던가
또 얼마나 타인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또 일상의 고마움을 모르고 지냈던가
영원히 함께할 것 같던 평온한 일상과 단절을 겪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하루 하루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상으로 21세기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인류에게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전에 없던 형태의 삶이 필요한, 이 혹독한 질병이 또 얼마나 세상을 뒤바꿔놓을 지
짐작하기 힘들지만 COVID-19에 맞서 전 국민이 책임감 있게 각자의 위치에서 싸우며
우린 이미 그 미래를 잠시나마 엿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련의 시기를 지나 새로운 세상으로.
모두 다 함께 같이 갑시다.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건 지역민으로서 당연히 기쁜 일이지만..... 저 사람들 중 한명이라도 감염자가 있다면 나름 청정했던 동네 작살나는 건 순식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 복잡하네요.
COVID-19 사태가 점차 상황이 개선되는 와중에
긴 연휴를 맞아 전국의 여행지와 명소들에 발걸음이 부쩍 늘었군요.
바다와 산이 있는 강원 지역은 화창한 5월에 찾기 좋은 곳이기에
더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지구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 안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지만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사회 곳곳에서 개인 위생과 방역을 생활하였음을 느낍니다.
다만, 날씨도 화창한 5월이지만 묘한 불안감이 감도는 까닭은
아직까지 사회 곳곳에 미지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잔불씨가 남아있기 떄문일까요.
부디 연휴 기간 동안 별 탈 없이
무사히 COVID-19 사태의 종식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