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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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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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관련정보 아예 모르시는게 감상에 더 도움이 되실것같네요. 그러니까 감상평은 안보신분들을 위한 엔터 신공.
추천 유무만 따진다면 추천. 상 괜히 준게 아니다, 라는 느낌입니다. 진짜 잘 만든 영화에오.
시종일관 배경음악과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끌려다니는 느낌입니다.
철저하게 주인공 아서에게 집중하고, 이입하게 하는데...
...카타르시스가 오는 지점이, 불쾌합니다.
통쾌함을 느끼는 장면들이 있는데, 전혀 개운치 않아요. 일말의 불쾌함을 계속 안고가게 합니다.
작중의 선악, 질서와 혼돈이 온통 뒤섞이는 와중에 스크린 밖의 관객은 그저 아서의 시선과 감정만 따라가게 되는데...
...엔드롤 올라가고 나갈때까지 남아있는 찝찝함과 불쾌함...
뭐, 그래도 집 들어와서 꿀잠잤으니 됐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2번 볼 자신은 없지만, 표 값 그 이상을 하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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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조커에서 묘사되는 사회의 부조리와 무관심에 감정을 이리저리 주물러지는 것 같달까
...개인적으로, 저는 아서의 연애가 환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굉장히 절망감을 느꼈어요. 아서가 그나마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던 이들과 점차 단절되어가던 중이었는데, 가장 큰 버팀목이라 느껴졌을... 연인이 환각에 불과했고, 혼자만의 백일몽이었다는 것.
아서는 모두에게서 버림받은, 철저하게 고립된 정신질환자...라는 걸 명백하게 보여주고, 이후 아서의 분노가 향하는 대상들이 당해도 싸다, 라는 걸 깊게 이입시켜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