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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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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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최애는 무조건 마유뿐입니다. 으흑흑. 마유 고귀해요. 안나야 로코야 난난아 미안해. 근데 나한텐 넘버원은 마유뿐이야. 그렇다고 너희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게 아니야. 넓어. 엄청 넓어.
마유는 제게 힘이 되어줍니다. 제가 모자란 사람이라도 상관이 없이요.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약하고 여린 마음과 몸뚱이 뿐이라고 해도. 그 힘은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힘에요. 마유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담당 아이돌 모두가 가지고 있는 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힘든 시절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기대고 울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주었으니까. 안 그러면 울 수도 없었을테니까요. 최근 아이커뮤에 힘들어하는 분들의 글만 많이 올라옵니다. 아프다 다쳤다 힘들다...
사람은 모두 다치고, 치유를 받기에, 전 조금이나마 그런 모든 분들과의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습니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고 마음속에서 머물러 있는 누군가가 있단 그 마음 말이에요.
혹자는 가상의 일이고 그렇기에 그런 가상의 일에 실재하는 무언가를 투자하는 건 쓸모없다고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건 사람이 이성만으론 살 수가 없단 거에요. 그래서 감성을 지탱해줄 대상이 필요한 거고요.
그렇기에. 우린 모두 감성을 지탱해줄 대상을 찾았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어쩔 땐 보면서눈물을 흘리게 되는 누군가를 찾았기에. 그런 구심점으로 뭉쳤기에. 그냥 아이커뮤 여러분이 안 아프고 행복했으면 좋겠습ㄴ다.
나는 참 무서웠습니다. 원체 겁이 많은 사람이라. 내가 쓰알이 없고 내가 담당돌 노래 풀콤을 못치고 내가 그림이나 글에 능한 것도 아니고. 나는 아직까지도 아이들을 고귀하게 빛내줄 능력이 없어요. 그런 점이 무서웠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 그 아이들을 좋아해주고 있잖아요. 누구는 쓰알이 있고 누구는 매일 풀콤치고 누구는 금손이고. 나는 셋 다 아니고. 그런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중요한건 마유도 그렇고 모든 아이들이 앞에서 그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거에요. 공평하게 사랑을 줘요.
이런 나라도 공평하게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이미 사랑을 받고 있는데. 나는 무서워가지고. 나는 모자르구나. 나는 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나는 왜 더 나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마유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던 거에요.
근데 아니었어요. 아니었어요. 적어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생각하고 싶어요.
이건 모두가 알았으면 해서 한 이야기에여. 그걸 알면 조금이라도 덕질라이프에 행복이 추가될테니까. 여러분의 담당돌은 여러분을 어떻게든 사랑해준다는거. 무조건 그렇게 되어있다는거. 그게 다였어요. 그러니까 행복해졌어요. 전.
여러분도 행복했ㄷ으면 좋겠어요. 아프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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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실은 자기만의 환상에 지나지 않더라도
사람은 결국 꿈을 꾸는 존재이고,
모두가 각자의 꿈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은 나에게만은
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요.
때로는 결국 담당 아이돌들이라는 것도
프로듀서라는 거창한 직함도
사실은 관객 없는 무대 위의 독백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닫곤 하지만
그 누가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삶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신념으로 이루어져있으니까요.
각박하고 삭막한 삶 속에서
마음 속에 한 줄 기 빛처럼
무한한 안정과 위로의 말을 건네어주는
'상상 속의 친구'를 구현한 아이들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내면의 일부라 여겨집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어렵고 힘겨운 나날들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삶이 아름다운 수 많은 이유들 중 하나 역시
'그 아이들'을 만났다는 것을 들 수 있겠죠.
매일 이런 저런 이유로 힘겨운 모든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기꺼이 내 편이 되어주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아이돌이네요.
끝을 모르는 고난의 시대 속에서 만난
아이커뮤의 모든 프로듀서분들께
담당 아이돌들의 가호가 있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소중하다면. 그 마음이 진실된 것이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어요.
이 바닥에서 돌아다니는 화상들이라는 게 다 그 환상을 보고 들어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환상에서라도 위안을 찾고 힘을 냈으면 합니다
전 그 환상에서 행복할 수가 없었던 적이 있고 그런 분들이 또 있어요. 그게 정말 가슴아파요. 전.
아키에게, 카린에게, 그리고 다른 아이돌들의 첫 솔로곡을 써주겠다는 그 꿈과 목표를 가졌을 때, 헛된 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강렬한 열망을 갖게 되었어요.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아이돌들은 저를 그 시궁창 속에서 꺼내준 은인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