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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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이만한 게 없죠
1차대전이 갓 끝난 음울한 1920년대엔, 어쩌면 조금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평화롭다 싶다가도, 다시 들으면 망령들의 합창 같은 그 소리가 참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전쟁이 끝나서 기뻐하기라도 한 듯이 말입니다. 수십 년 뒤에 전 세계가 전쟁터가 될 것도 모른다는 듯이 말이죠.
제작자인 레온 테레민도 2차대전 후 시베리아로 끌려가고 강제로 도청장치 제작에 협조하고, 구소련이 무너지는 혼란기에 눈을 감은 걸 보니 역시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좀 멀어보이는 악기입니다.
아 밤에 이런 프로그래시브하고 사이키델릭한 걸 들으니 왠지 멜랑꼴리해지네. 안되겠다 이벤트 좀 돌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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