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댓글: 3 / 조회: 1525 / 추천: 1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여러 기계부품들의 오밀조밀한 제각각의 기동을 통해 하나로 일체화 되는 무게감있는 기동
금속의 차가운 감촉과 무게감...그 틈으로 나오는 온기없는 발광
내부 열을 뱉어내는 스팀과 내부 노출과 방열을 고려한 방열장치의 개폐/조사기능
내부에너지로부터의 추진력 방사를 위한 기계적 노출과 추진방향 제어를 위한 기기부품의 방향 전환
1개 개체라도 한 번의 기동을 위한 대내외적, 사건 전후의 인력투입
서로 다른 객체들이 맞물리고 조이고 내부 기믹이 외출로 노출되고 외부 장치는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통한 합체...
직접적으로 파일럿의 행동을 반영하지않고 트리거 레버 버튼 모니터 레이더를 통해 간접적으로 움직이는 조작체계...
이런 메카다움이 없는! 3d거대인간형객체로의 변신같은게 메카물이라고 해도 되는겁니까...
걱정입니다...
총 38,184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각자의 욕망과 특정 목적을 가진 채
외계생물들과 맞서 싸우게 하고자
사춘기 소년 소녀들을 외계인과
동기화시켜 구동하는 세기말 생체 병기
'대사도전용범용인형결전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이 생각나는군요. 이 친구는 건담류 기계로봇과는 전혀 다른 별종이죠.
외부의 장갑판과 헬멧은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외계인이 통제불능으로 날뛰지 못하게 입혀놓은 구속 장치라는 점,
인류 최고의 과학기술로 탄생했지만 멋지거나, 고상한 모습은 고사하고 전투 중 피와 살점이 튀고 근육과 내장이 찢겨지는 일은 아주 비일비재한 원시적인 면모.(이걸 실시간으로 느끼는 파일럿에게 애도를...)
그리고 무엇보다 이 녀석에겐 '죽은 사람의 영혼(파일럿의 모친)이 깃들어 있다'는 소름끼치는 설정.
로봇보다는 생물에 전기장치를 넣어 조종하는
일종의 사이보그랄까요...
...메카물 같지만 사실은 메카물이 아닌
에반게리온이 생각나네요
이제야!! 마참내!!
레이와(令和)에 끝나는 대단원의 막.
90년대 당시의 소년들은 어느덧
20년대의 중년이 되어 버렸지만
화면 속의 '아이들'은 여전히 미성숙한 모습으로
알 수 없는 외계인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군요.
처음 방영되던 90년대의 에반게리온과
약 30년이 지난 지금의 에반게리온은
여러가지 면에서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
수 많은 의문들과 알 수 없는 상징들은
여전하다고 느껴지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유독 더디게 개봉하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기다리는 동안
한국 소설가 장강명씨의 저서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0년에 걸친 시간동안,
에반게리온이 대체 사람들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어던 걸까...
뭔가 알듯 말듯 하면서도 좀처럼 명확히 알려주지는 않는 불친절한 플롯과 전개
뭔가 의도한듯 하지만 한편으론 아무런 의미도 없는 듯한 수 많은 미장셴들.
언제봐도 에반게리온은 가슴이 콱 막힌듯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게
요즘 유행하는 미국식의 호쾌한 소년만화나 열혈 로봇 액션과는 한 참을 먼...
너무나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소련식 SF 영화 혹은
한 편의 '사이코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마침내 그 끝을 선보인다고 하지만
그 끝이 또 다른 의문들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게
비단 저뿐만은 아니지 않을가...생각해봅니다.
늘 그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