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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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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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옆에 두배는 큰 냄비에서도 끓이고 있음
이 작은 냄비는 그걸로 모자라서 옆에 나눠둔 겁니다.
넣은 김치가 맛있어서 그런지, 쌀뜨물을 넣은 덕분인지, 살짝 넣은 액젓과 진간장의 힘인지, 다 때려치고 사실 두꼬집 넣은 미원의 힘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맛있습니다.
돼지고기랑 김치랑 양파 볶다가 다진마늘 넣고 더볶고 쌀뜨물 부어서 끓이다가 적당히 두부랑 간장약간이랑 액젓아아아주주주주약간이랑 파랑 넣고 끓이면 완성. 와 김치찌개! 김장보다 쉽다! 끓이는 것보다 재료 써는 게 더 힘들다! 김치냉장고에서 김치 꺼내니까 손시렵다!
오늘 야식은 피카츄가 아니라 이놈입니다. 크으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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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두부를 넣어도, 고기를 넣어도, 참치를 넣어도
훌륭한 탕이자 안주가 되는 마성의 요리!
적당히 시큼하게 맛이 든 김치로 제대로 요리한 찌개는
그야말로 '밥도둑'이자 '술도둑'이라 부를만합니다.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사람도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 맛!)
이래나 저래나 본래가 '짜고 매운' 음식이라 먹고 난
다음 날의 붓기가 걱정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춥고 서늘한 날에는 왠지 자꾸만 생각나는 그 시원하고도
시큼칼칼한 국물이 그야말로 진국이라 할 수 있겠군요.
차게 식힌 소주가 생각나는 맛있는 야식입니다.
춥고 서늘한 날 덜덜 떨면서 집에 돌아와선, 얼어붙은 손으로 전날에 만들어준 김치찌게를 냉장고에서 꺼내 한번 더 끓여주면 어휴 녹는다 녹아 몸도 녹고 돼지고기 지방도 녹아서 국물도 녹고 크으.......
시큼칼칼약간매콤달콤한 국물과 함께 부드러워진 돼지고기와 두부가 입에서 국물이랑 같이 씹히면.....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육수(?) 중 베스트는 쌀뜨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거의 모든 국물과 다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