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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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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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아컴보단 다른 모 @ 커뮤니티에 얼굴을 많이 드러내고 있지만...
가끔은 고요한 게 생각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컴에 와서 눈팅을 하고 가지만
오늘따라 뭔가 적막합니다
적막할때 혼자 잠시 생각을 하다보면 뭔가 한 행동들이 생각납니다
그때 한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으면 부끄러움이,
그때 한 행동이 적절했으면 더 좋은 선택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늘 그런 생각만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까먹은 것도 떠올리게 되고
이전에 내가 저질렀던 이상한 지꺼리를 생각하면
그저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반성을 한다고 해도 이미 저질러진 일은
작은 것이던 큰 것이던
어딘가 가슴 한구석에 남게 되고
그게 결국 이따금씩 찾아오는 적막한 순간에 족쇄처럼 속박하는 그런 무언가가 됩니다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
당사자에게 바로 용서를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보면 이전 일이 생각나서 미안하게 되고
아컴에 오면서도 가끔 그렇게 몇몇 분에게 실수한게 생각납니다
기억 안하고 계시더라도
사소한 거라도
다시 생각해보면 왜 이런 말을 했지 생각합니다
늘 그런데도 사고를 치는 걸 보면
저는 아직 성숙하려면 멀은 듯 싶습니다
남이 저에게 불편한 시선을 느낀다면 그건 필경 저의 행동가지의 문제인데 말이죠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 적막한 자게에 오랜만에 와서 자아성찰하고 갑니다
여기에 잘 안오는, 거의 동떨어진 개인의 이야기는 그냥 개인담으로 남기고
한 발자국 남기는 거에 만족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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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남의 불편함을 그저 남의 문제로 돌리지 않고 자신이 어디가 틀렸는지 돌아본다... 저에게는 굉장히 존경스러운 자세입니다. 저는 남이 불편하다고 해도 무시하다가 큰 싸움이 된 적도 있어서 고치고 싶지만, 누군가의 불편함 앞에서 자기중심적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부럽네요...
뭐 예전에 잘못한 게 있고 그거에 대한 사과가 끝났으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저는 그냥 넘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 3개가 완벽하다면야 그 잘못을 그저 과거의 일로 남겨두어도 상관없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맨 끝이 정말정말 안 돼서... 술만 먹으면 예전의 실수들에 시달리긴 하지만요. 매번 똑같은 걸로 실수하고 사과해놓고는 또 그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