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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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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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러시아 웨하스 와플사러 갔는데
물건만 잽싸게 사고 역내를 한참 걷던중
어딘가 두리번 거리던 여사님이 가까이 오셔서는
"죄송하지만, 동대문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당시 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이게 뭔 신종 수법인가로 잠시 어리둥절.
그 경우가 아니면 종종 단어 하나로 퉁치는 어르신들의 그 어법이라 참 난감하더군요.
다행히 주변 지도가 가까이 있어서 그거 기준으로
말씀하신 동대문이
이 동대문(흥인지문)인지 저 동대문(4호선)인지 확인해보니 흥인지문쪽이 맞다네요.
그래서 몇 번 출구로 나가 쭉 가시면 그 동대문이라고 손가락으로 경로를 짚어드리는데
'으이, 맞아. 시장 여 있네.'
... ... ...
... ... ...
처음부터 시장으로 가신다고 하시지;;;
잠시 당황하긴했는데,
생각해보면 설계 과목 문서작성때
누락/생략하는 부분을 우습게 보면
그 뒷감당은 온전히 너희몫이라던 내용을 이렇게 재실감한거라 좀 복잡미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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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Greenfield 홍차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본사가 영국에 있는 회사지만 엄연한 러시아 회사랍니다.
영국에 'Lipton'이 있다면, 러시아엔 'Green field'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브랜드이기도 하네요.
보드카와 각종 통조림, 흑빵이나 초콜릿 등도 인상적이었지만
특유의 깊고 진한 향이 마음에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종종 잼이나 각설탕과 함께
러시아식으로 마셔보곤 하지만,
본래 차에 아무것도 섞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지라
아직까지 달달한 홍차는 익숙해지지 않네요.
케이트양과 아냐양과 유키노가 함께하는
티 타임에 우리 여우와 함께 가고 싶어라...
서울은 명절 말고도 종종 가는데 거길 가본 적이 없네
옛날에 서울살때도 안갔었나....
전 이쪽이 뷰잉때 자리잡기 편했던거+먹거리 선택이 쉬워가지고.
그래서 혼자갑니다
나에게 힘을 줘 구글맵..네이버지도..
상식은 접어두고 마음으로 즐기는 곳입니다.
종로n가, 을지로n가, 창○궁, 동대문 뭐시기… 2년을 살았는데 영 적응이 안 되네요.
광화문~종각+@ 일대를 도보로 다 둘러볼 정도긴 하죠.
그래도 국내 지명에서 고난이도는 대전의 [서대전역네거리-서대전네거리-서대전네거리역]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