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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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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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한고랑 얻어왔습니다. 거름도 미리 줬고 멀칭까지 해줬더라고요. 사내복지 개쩔어!!!
지금 옥수수랑 땅콩이랑 심었음. 옥수수는 추가로 더 심을 예정입니다. 사실 그러고도 공간이 좀 남아서 나머지 공간엔 가지나 토마토를 좀 심을까 합니다. 아니면 상추나.
근데 상추는 다른거 심은 곳 옆에 살짝만 심어줘도 알아서 자라준단 말이지...... 아니면 옆 밭에서 기르는거 얻어먹어도 되고요. 어차피 상추는 남아돌테니까.
옥수수랑 땅콩은 역시 기르기 쉬워서 심었습니다. 한번 심어놓으면 크게 관리 안해줘도 알아서 잘 자라주는 작물들 대표주자급임. 고구마도 심어볼까 싶긴 했는데 멀칭한 곳 위에 흙 덮어놓은 거 보니 관리 쫌만 덜해줘도 저기서도 고구마가 생길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고구마줄기 제거 안해주면 옆밭에도 번져서 난리나는데 그거 제거하는 것도 또 일이란 말이죠......
아무튼 오늘 오전에 퇴근하면서도 물도 한번 더 주고 왔습니다. 이제 다시 농사메탈 시작이다!!
그런데 남은곳에 진짜 뭐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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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 퇴근중에 집 다이렉트로 안가고 잠깐 딴길로 샐 수도 있죠!
그래도 때때로 꿈이 이루어지고 행복이 찾아온다.
그 행복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 행복은 잠시 동안은 참으로 멋지고 아름답게 여겨진다.
한 곳에 머물며 고향을 갖는다는 기분,
꽃들과 나무, 흙, 생물과 친해진다는 기분,
한 조각의 땅에 책임을 진다는 기분,
50여그루의 나무와 몇 포기의 화초, 무화과나무나
복숭아나무에 책임을 진다는 기분이 그런 것이다.
헤르만 헤세 / 정원일의 즐거움
와! 메탈듀-밸리!
한때 도시인들에게 주말농장의 로망이 부풀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걸음 더 나아가 '리틀-포레스트'와 같은 여유를 꿈꾸며
귀촌, 귀농, 귀산, 귀어를 시도하는 경우가 왕왕 있군요.
실상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호젓한 시골이든 삭막한 도심 속이든 어디에서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나만의 작은 텃밭을 가진다는 건 참으로
설레는 일일 것입니다.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아침에는 사냥을
오후에는 낚시를 저녁에는 소몰기,
저녁을 먹은 후에는 문학 비평을
하게 될 것이라는
독일 철학자의 공상 속 이야기는
이런 방식으로 실현될는 것일까요.
5월의 추천 작물로는 가지, 고추, 토마토 등등이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프로듀서님께서 '어향가지'에 소질이 있으신만큼
가지가 가장 키우기 즐거운 작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속초에서의 숨가쁜 일상 속 한 뙤기 작은 여유
프로듀서님의 손끝에서 멋진 정원이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매콤한 청양고추는 잘 썰어서 냉동실에 그득히 쌓아둬야 하는 법이죠.
가지는 다 크는 대로 전부 따와서 기름에 튀겨야 하는 법이고요. 어향가지 가즈아아아아아아!!!
저녁 퇴근길에 잠깐 들러서 보면 될 정도로 가깝고, 또 자그마한 규모라 저도 부담없이 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출근을, 오후에는 일을, 저녁에는 살짝 농사를.
독일 철학자놈 완전히 다 틀리고 앉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