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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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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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런 사진 보고 배고파졌으면 합니다
나만 배고프고 잠못자는건 억울해 내일 아니 오늘도 출근인데 에헤헤 우리 일에 주말은 없어요
직접 만든 퀘사디아입니다.
토마토소스 0%함유
대충 양파랑 파랑 다진마늘이랑 볶아서 굴소스 매운고추 후추 케찹 등등으로 대충 소스 겸 내용물 만들고 치즈 뿌려서 양면을 안 타게 잘 구워줬어요
볶아서 그런지 기름이 흘러나와 또르티야를 적시긴 했는데 왠지 비주얼적으로 더 괜찮아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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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먹으면 납작해서 양도 적고 창렬이란 기분이 들지만 잊을만하면 먹고싶어지는 음식입니다
즉 파는 것들은 더더욱 창렬임.
솜씨 좋으신 프로듀서님의
맛있는 요리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야근을 마친 이후 나 자신에게
선사하는 고칼로리의 선물!
맥주를 곁들이면 정말 좋겠지만
맥주를 마시면 몸이 아픈걸요.
요리할 힘도 없을 정도로 지친 날이면
간단한 요깃거리로 오챠즈케를 만들곤 합니다.
녹차는 간편하게 티백으로 우리고
날계란은 기분에 따라 넣거나 넣지 않거나 하지요.
사랑스런 교토 사람이 만들어주는 오챠즈케를 먹으며
눈을 감고 꿈 속을 썩 꺼져버리고 싶은 기분.
건강을 생각하면 가장 좋은 건
공복에 잠드는 것이라지만
밤을 지샌 근무를 마친 직후의 허전함은
왠지 일반적인 공복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라
견디기 힘든 편이네요.
육신의 배고픔보다는 허전함과
허무함에 의한 정신적 배고품.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말을 빌리자면
이를 '그레이트 헝거'라고 하던가요
평소의 밤은 잠을 자면서 꿈을 먹는 느낌이지만
야근을 할 땐 이 긴 밤이 나를 뜯어먹는 것 같아
내 안의 무언가가 어딘가 부서지고 사라져버리는 느낌.
원치 않는 밤샘에 익숙해지면 '수명이 닳아가는 느낌'이 뭔지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되고 맙니다.
삶은 결국 영원한 잠을 향한 여정이고
그렇기에 깨어 있는 시간들만이라도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싶은 나날들이지만
학생 시대에는 학업과 시험으로
직장 생활에는 업무와 야근으로
별도 달도 보이지 않는 밤들을
하염없이 지새는 시간이 얼마나 많을까요.
주말에도 출근하시며 묵묵히 일하시는
많은 프로듀서님들을 응원합니다.
교토에선 맘에 안 드는 손님한테 축객령을 내릴 때 오챠즈케를 멕인다고 하죠. 현실이 오챠즈케를 내줘야 제가 꿈나라로 쫒겨나서 새벽 2시부터 다시 근무를 할 텐데.
야근 때문에 건강이 크게 위협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운동을 해야겠슴다. 아 몰라 잠도안오는데 소내 헬스장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