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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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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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에 아니라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 번역은 수익 창출을 위한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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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스윽) 저...저기...있죠, 프로듀서씨...
이런 멋진 다과 직후라 자신이 없지만...저의 과자도
받아주시지 않겠사와요...?
슈코: (뿅-) 어이 어-이! 사에항! 발렌타인이라구~?
좀 더 확실하게 어필 해야하지~
사에: 그...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가득 담았으니까
프로듀서씨께서 좋아하는 맛이라면 기쁘겠사와요.
슈코: (헤실 헤실) 오호호-♪ 좋네, 좋아~!
그러면 '아앙-'도 해보자구~♪
사에: (후후)지금은...가게 안이니까 이것을 드셔보시와요.
자, 아앙~♪
슈코: (헤헷-) 제법이잖아! 역시나 우리 사에항!
여기에선 결정타 대사! '프로듀서씨와 더욱 함께 있고싶사와요!'로 가자!
유카리: (팟!) 사에항! (슈코: 와오!) 진정하셔요. 슈코씨는 제가 붙잡아 갈 테니까!
사에: 후훗...머리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마는...
저...생각보다 긴장해버린 것이어요.
프로듀서씨...오늘은 둘이서 느긋하게 지내도록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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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ろあまこいみやこ] / 은은하게 달콤한 사랑의 도읍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발렌타인 테마로 나온 이번 가챠에서 사에항의 이야기를 다룬
신데렐라 걸즈 극장 615화를 번역해보았답니다.
양과자점에서 프로듀서에게 녹차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려는 사에항의 머리 속에서
과감한 돌직구 스타일 고백을 부추기는 요망한 여우와
침착한 대응을 바라는 구원의 천사가 나타나면서
긴장한 사에항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군요.
또한 정통파 미소녀인 미즈모토 유카리양과
건방진 요즘 교토 소녀(...) 슈코가
사에항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가도
함께 알 수 있는 귀한 장면이었습니다.
(사에항은 꿋꿋하게 '정통파 아이돌'이라 주장하지만
생각 속에서도 이미 찰떡 궁합인 만담 콤비(...) 하고로모코마치)
지난번 여름 슈코의 드레스 편에서는
교토 카페 '소와레(Soiree)'의 명물 '젤리 후르츠 펀치'가 있었다면
이번 겨울 사에의 드레스 편에서는
교토 카페 '쥬반세르(Jouvencelle)'가 배경이네요.
프로듀서와 사에가 화과자 카페에서 즐기는 다과는
'기온 퐁듀(祇園フォンデュ)'라 하여 우지 말차 초코 시럽에
각종 과자와 과일을 퐁듀처럼 찍어 먹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입가심으로 말차 초코 시럽에
뜨거운 우유를 부어 '말차 라떼'를 만들어 마신다고 하니
끝까지 달달함이 녹아내리는 교토 스위츠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슈코의 꿈 속에서 등장한 카페 소와레(Soiree)는
불어로 이른 저녁이라는 뜻으로, 이승과 저승, 현실과 꿈 그리고
아이돌과 평범한 소녀의 경계가 사라지는 어스름한 시간을 말한다면
사에가 프로듀서와 간 카페 쥬반세르(Jouvencelle)는
불어로 아가씨라는 뜻으로, 유년기 여자아이에서 성숙한 여성으로
거듭나는 그 시간의 한 가운데를 말하고 있군요.
보통 '전통', '구 시가지', '옛 것'으로 인상이 강한 교토이다보니
교토인데 어째서 드레스? 양과자? 라고 의아함이 들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일본 내 가장 대학생 인구 비율이 많은
'대학생의 도시', '청년의 도시'이자
일본 로얄 밀크티가 탄생한 도시이며
일본에서 가장 커피와 빵의 소비가 많은 도시라는
반전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불어로 된 상호의 멋진 카페에서
슈코와 사에양이 양과자를 즐기는 모습도
교토 사람으로서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교토 아가씨의 마음이 담긴 우지 말차맛 초콜릿.
은은한 달콤함 속 진심을 부디 맛보시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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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 안나와도돼!
교토가 대학생 비중이 가장 많은 도시라는 사실은 좀 놀랍네요. 경주 같은 문화관광도시라는 이미지 뿐이었는데. 교토대가 코스프레 졸업식으로 유명한 명문대이긴 하지만, 딱 그 정도 이미지였습니다. 놀랍구만.
교토는 메이지 유신 직전까진 일본의 수도였던 만큼, 사람도 많고 부유층 귀족도 많으니 영국의 귀족적인 문화가 금방 정착했나봅니다. 일본의 디저트 문화가 교토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겠죠
가히 일본 녹차와 화과자 문화의 발상지라 봐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일본식 홍차인 로얄밀크티는 1965년(쇼와40년)
영국 립톤사의 극동지점(교토 소재)에서
처음 탄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https://www.lipton-teahouse.jp/index.html
현재에도 해당 지점은 '티 하우스 립톤'이라는 상호로
'로얄 밀크티'의 발상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밀크티'라는 단어는 일본식 영어로
영미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말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우유를 넣어 마시는 차'라는 의미로
'Tea with milk'라고 하네요.
하고로모코마치와 차 한 잔...그야말로
극락정토에서의 티타임이 아닐까요.
슈코네 과자와 함께 녹차 한 잔 마시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