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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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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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는 수학 좋아하는 애들한테 "너희⋯ 사람 맞니?"라고 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데다, 모의고사의 29, 30번 같은 아예 대놓고 사람 엿 먹이려는 문제가 나오는 과목이라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차라리 수학이 나은 것 같아요. 답이 2개밖에 없잖아요. '맞다'와 '아니다'. 그게 정말 좋은 거였어요. 지금은 뭐가 옳고 그른지도 아니고 '옳다'는 게 뭔지, '그르다'는 게 뭔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렸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들 저한테 시련을 주고 있어요. 핑거 스냅, 다이쇼 로망⋯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것만으로 하루가 다 지나가네요. 확 그냥 다 때려치면 편해지겠지만, 차마 그러고서 후회 안 할 자신은 없는 스스로가 원망스럽기만 하고.
이것도 시간이 약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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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 판에서 있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사는 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지만요.
야근과 실험은 취미에 대한 고민을 안 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험고민 논문고민만 하면됩니다 헤헤
좋아하는 게 인질로 잡히는 건... 너무나 끔찍하죠.
문화의 힘이 강한 이유이자, 이 시대에 문화가 핵심인 이유. 문명에 문화 승리가 있는 이유.
좋아하게 된 사람은... 그저 만들어주는 이가 잘 만들어주길, 사고 안치길 바라는 거 말곤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힘내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