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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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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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유키 치요는 신캐 7명 중 가장 평이 나쁜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몰랐다가... 이제야 감이 잡히더군요.
우선 배경설명을 해 봅시다.
예전에 전 치요와 모리노 린제는 정반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제 생각이 짧았군요. 지나치게 순종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린제와는 정반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아마 자이젠 토키코일 겁니다.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프로듀서나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물론 아이마스에 자존심이 강한 캐릭터들은 많지만, 이렇게 교만에 찌들어있는(...) 캐릭터는 드물 겁니다.
이 두가지의 극단적인 성격을 잘 조절하면 각각 타카모리 아이코와 키류 츠카사 같은 캐릭터를 만나는 게 가능합니다. 전자는 끝도 없는 상냥함 안에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면 후자는 당당한 여성상과 대단한 자존심을 보이는 동시에 프로듀서를 직장동료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지요.
그런데 치요는? 우선 성격은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프로듀서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캐릭터들한테도 막말을 하고, 심지어는 태도까지 성실하지 못하니 말이죠. 그렇다고 치요가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냐면 그것도 아닌 게, 이 캐릭터는 사실상 쿠로사키 치토세의 말만 듣습니다. 심지어 관련 극장을 보면 뭘 할 때에도 꼭 치토세를 위해서만 한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이 캐릭터는 린제와 토키코의 끔찍한 혼종(...)인 셈이죠.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이런 캐릭터를 보고 연상되는 캐릭터가 하나 있거든요. 바로...
네, 그렇습니다. 바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주인공 이사벨라 스완 되겠습니다.
이 캐릭터가 얼마나 꼬였냐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주변인물들을 대하는 태도가 참 가관이에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동급생들을 바보취급하거나 자신의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 역시 나을 게 없습니다. 동시에 에드워드 컬렌과 그의 가족들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높게 평가하는 가 하면, 컬렌이 떠나자 아예 활동을 멈춰버리거나 심지어는 에드워드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등, 인생이 사실상 에드워드에게 존속되어있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이 당시 컬렌 가족은 모종의 이유로 마을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치요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 같습니다. 만약 좋은 성격이 아니면 차라리 당당하기라도 해야 할 텐데 둘 다 아니니 성격이 꼬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요.
이상, 치요에 대한 헛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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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 물론 종속적이면서 당당한 경우는 오히려 악평이 많기 쉽고요.
치요같이 "종속적이면서 당당한" 경우는 당당한 게 아니라 그냥 상상 이상으로 뻔뻔한 거죠(...)...
아아아… 정말 캐릭터의 내면을 보고 파는 동지는 없는건가…
베르세르크의 플로라가 좋다는 사람 오래도록 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나 자상하고 인품좋고 참 스승인 플로라를!
뭐, 치요야 아픈 과거라는 요소도 있고 외견도 일단은 미형이니 아마 팬덤은 계속 있을 것 같네요.
몇몇 케이스 처럼 이미지 대폭 변경 하지 않는한 안티도 유지되겠지만요.
예쁨+메인히로인(연애X) 이라는 삼박자로 각종 마이너스요소를 다 씹고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죠.
아쿠아의 경우에는 당당함이 마이너스로 작용하기도 하는 타입인대, 확실히 그놈의 미모 때문에…
치요와 아쿠아의 평가의 다른 점은 팬과 안티의 관계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쿠아는 뭐…
수줍음을 타서 친한 사이에서만 그 본성을 보인다고…
요약 하면 민폐 넘버원, 적반하장, 그러고도 자주 당당함, 시치미때기, 울보 등등… 조금만 띄워주면 금세 기고만장해지고 바보에 운도 없고 잘 속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그나마 벨라 스완보다는 좀 낫다고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의외로 치요는 프로듀서를 너(오마에)라고 부르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함부로 대한적이 없다는 것과(도리어 의외로 잘 따라줍니다),
그리고 또 의외로 치요는 '자신에게 납득이 가는 이유가 있으면 들어주는' 쪽의 캐릭터라는 것이죠.
또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게 치요는 메이드입니다. 그러니까 치토세를 위해서만 행동하는 것도 납득이 되는 수준이고, 종속 되었다기 보다는 도리어 그냥 커뮤가 안 되서 친하게 지낼만한 사람이 치토세 뿐이였다는 것(즉, 치요와 이야기가 가능한건 치토세뿐)은 치요 호감도 올리다보면 나오는 사실이라는 겁니다.
차차리 막말이 심하다던가 생각이 되게 짧아서 멍청해보인다던가 그 정도면 모를까 이 글은 너무 악의적으로 추측하고 근거없이 주장만 하는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프로듀서도 아무 것도 아닌 자신을 아이돌으로 아가씨 옆에 있게 해주어서 나름 고평가 하고 있고
페시네이트 마지막 커뮤에서는 치토세 쪽에서 치요의 수동적인 모습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기뼈하기도 했어요
운영도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는걸 자각 하고는 있나 보군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번역본은 아직 없는 거 같은데 직접 찾아서 보셔요.
저 내용 다 그대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