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아이마스의 외국인 캐릭터들은 대개
이러한 구호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군요.
요즘 일본 사람들에게 조차도 생경한 '야마토나데시코'를 동경하는
영국인 '에밀리 스튜어트'양....은 이미 옆동네에서 이 방면으로 유명한 아이이고...
뉴욕 출신이지만 자란 곳은 아사쿠사인지라 영어는 못해도 일본어는 할 줄아는
'미국인' 캐시 그라함양....일본식 만담과 개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초밥과 닌자를 비롯한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브라질인 '나탈리아'양
일본 아이돌을 동경하여 남중국해를 건너 일본까지 오게 된
홍콩 출신 '중국인' 야오 페이페이 양.
그 밖에 여러 '외국인' 아이돌들이 일본을 동경하고
일본 문화를 향유하며 살아가고 있군요.
확실히 영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아이돌이 된
케이트씨 역시 그런 친구들 중 한 명이겠지만,
대개 외국이 아이돌들이 '미성년'인것과 달리,
케이트씨만의 '일본관'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역시 '어른'이구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국적불명의 헬렌씨를 제외하면 '국적'이 확실한 외국인 아이돌들 중 최고 연장자...)
모호하고 불분명한 캐릭터성은 종종 그 불완전함이 불안하게 보이지만서도,
오히려 그 여백과 빈틈이 더 많은 상상과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받아들일만한 여지도 없지 않군요.
슈코의 경우도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애매모호한 부분들,
예를 들면 슈코의 최종 학력이나 부모님과의 관계, 집안 사정, 가출하면서 겪은 일들 등등...
공식에서 은근슬쩍 넘어가버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설정 구멍'이지만
한편으로는 '유저들에게 남겨 둔 상상의 여백'이 되기도 하네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빈 자리 까지 사랑하게 되는걸까요.
애초에 이 애매모호함에 담긴 막역한 공허와 허무를 대하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 이'를 사랑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소양이자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린 '세상의 전부이자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겠지요.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아이마스의 외국인 캐릭터들은 대개
이러한 구호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군요.
요즘 일본 사람들에게 조차도 생경한 '야마토나데시코'를 동경하는
영국인 '에밀리 스튜어트'양....은 이미 옆동네에서 이 방면으로 유명한 아이이고...
뉴욕 출신이지만 자란 곳은 아사쿠사인지라 영어는 못해도 일본어는 할 줄아는
'미국인' 캐시 그라함양....일본식 만담과 개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초밥과 닌자를 비롯한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브라질인 '나탈리아'양
일본 아이돌을 동경하여 남중국해를 건너 일본까지 오게 된
홍콩 출신 '중국인' 야오 페이페이 양.
그 밖에 여러 '외국인' 아이돌들이 일본을 동경하고
일본 문화를 향유하며 살아가고 있군요.
확실히 영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아이돌이 된
케이트씨 역시 그런 친구들 중 한 명이겠지만,
대개 외국이 아이돌들이 '미성년'인것과 달리,
케이트씨만의 '일본관'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역시 '어른'이구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국적불명의 헬렌씨를 제외하면 '국적'이 확실한 외국인 아이돌들 중 최고 연장자...)
모호하고 불분명한 캐릭터성은 종종 그 불완전함이 불안하게 보이지만서도,
오히려 그 여백과 빈틈이 더 많은 상상과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받아들일만한 여지도 없지 않군요.
슈코의 경우도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애매모호한 부분들,
예를 들면 슈코의 최종 학력이나 부모님과의 관계, 집안 사정, 가출하면서 겪은 일들 등등...
공식에서 은근슬쩍 넘어가버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설정 구멍'이지만
한편으로는 '유저들에게 남겨 둔 상상의 여백'이 되기도 하네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빈 자리 까지 사랑하게 되는걸까요.
애초에 이 애매모호함에 담긴 막역한 공허와 허무를 대하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 이'를 사랑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소양이자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린 '세상의 전부이자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겠지요.
세상은 비어있기에,
가득 차 있으니까요.
콕 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유학생의 면모랄까요.
신데마스에서 보기드문, 유학생의 신분이라는 점에서
여는 외국인 아이돌들이 보는 일본과
케이트씨가 보는 일본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네요.
단순한 아이같은 동경이나 신기함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자세...같은 탐구심이 엿보인달까...
유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외국의 풍경을 말하면서도
일본 문화에 수동적으로 젖어들기보다
자국인 영국과 일본 간의 차이를 비교하거나,
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점 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물론 아냐양이 러시아 문화를 소개하거나
프레데리카양이 프랑스 문화를 소개한 전례도 있지만
일본인의 피가 흐르고, 일본에서 자란 그들과
케이트씨는 또 다른 입장이니까요.
일본과 혈연적 연관성이 없는
그야말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경할만도 한 이국 문화를 학구적인 면모와 함께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덕분인지 케이트씨의 프로듀서분들은
일본뿐 아니라 영국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되시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