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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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2, 2012 14:48에 작성됨.

저렇게 Vol.1 해놓으니까 꼭 2,3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월척분들이 있을까봐 미리... 이제 안 밝혀도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아이돌'이라는 것에 대해 꽤나 거부감을 지니는 사람입니다. 저란 사람. 우후후.

네? 아이마스요? 에이, 왜 거부감이 있냐는 거부터 물어보고 들어요.

얼굴이니 뭐니 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닌데...
얼굴과 몸매라는 '성'을 가지고 되지도 않는 후진 노래와 같지도 않은 댄스에 실어 파는...

불쾌하게 생각하실 분께는 죄송하지만, '고급 물장사(직접적인 성의 거래가 있든 없든)'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게이샤는 적어도 실력은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들하고 비교하는 게 예의가 아니고...

너는 노래를 얼마나 하길래 노래가 후지다고 비판하냐구요?

제가 음대 작곡과 학생이다 보니 음악을 듣는 귀만큼은 평균 이상은 한다고 자부합니다. 지나친 자신감 아니겠죠 저 정도면?

우리나라의 아이돌들 중에서 제가 인정하는 그룹이 있기는 있습니다.

남자 아이돌은 GOD에 여자 아이돌은 SES까지요. 레알 추억돋네

요즘 아이돌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말을 하고 노래는 기계가 하잖아요. 
오토튜닝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이 빌어먹을 용감한 형제 새ㅋ야

일렉트로니카의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후크 하나 만들어서 똑같은 리듬에 갖다 붙여넣을 뿐이거등요. K-POP의 아이돌 노래란 기본적으로.
(그런 점에서 원더걸스의 Tell me는 조금 덜 까고 싶어요. 디스코 리듬을 디스코도 80's에 썼으니 뭐라고 할 게 없음...)

일본쪽 아이돌들도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 AKB48같은 물량 그룹이 대세 아니던가요 요즘 거기?
그리고 성 상품화는 더 심하니까요.

(단, 일본쪽 아이돌 그룹 중에서 제가 빠는(??) 그룹은 딱 하나 있습니다. Perfume 딱 하나요. 인디 때부터 노력한 흔적이 다 보여요.)


이쯤되면 제가 아이돌과 '가수'를 비슷한 선상에서 보고 있다는 걸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이돌과 '전문 가수'는 특화된 점이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IM@S에서 여타 아이돌들과 키사라기 치하야의 차이점도 거기서 온다고 하면)

"아이돌도 엄연히 가수와 같은 무대에서 서는 거 아니냐"고 대답하겠습니다.

아이돌이 가수와 같은 무대에 섰으니 가수와 같은 척도를 들이대야 하고,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면 연기자와 같은 척도를 들이대야지요. 뭐야 이 자기만족 뻘글은

노래를 들어보면 그 가수의 실력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 예전보다 정말정말 쉬워졌다는 느낌이 드는 시점에 한번 적어봅니다. 후후후.

그러니까 AR 틀고 춤만 추고서 라이브라고 뻗대는 아이돌은 가수라고 하지 말고 댄서라고 해라 ㅗㅗㅗ


거짓 : ( 아, 절대 위탄이었나 슈스케였나에서 용감한 형제가 심사위원으로 나와서 나대는 거 보고 새삼스레 빡쳐서 쓴 거 아닙니다. )

진실 : ( 그리고, 무도에서 박명수가 작곡한다고 하는 거 보고 빡쳐서 쓰는 것도 아니고요. 박명수는 80년대 클럽 음악에는 정통한 사람이에요. 적어도 그 장르는. 노래가 다 똑같은 것도 잘하는 게 그거뿐이어서 그렇고. )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이유요... 

성적 상품화를 대놓고 하는 것도 아니고, 노래도 오토튠 틀어놓고 립싱크 덩어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댄스가 그냥 가벼운 안무 수준이긴 하지만 차라리 그게 더 현실적인 거 같은 이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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