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7-30, 2013 23:48에 작성됨.
번역판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도 요새 ss 번역을 하기 시작했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뭔가를 번역해서 인터넷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긴해요.
그런데 보니까 제 번역 속도가 굉장히 느린 것 같아서요. 제가 올린게 지금까지 세 편인데, 메모장에 옮겨보니 20kb 대더라고요. 23, 26kb. 그것도 한자가 많아서 용량이 한글보다 높은 일어, 번역하지 않는 스레의 닉네임 부분도 포함해서요.
근데 이걸 번역하는데 두 시간이 걸려요. 직접 쓰는 것도 아닌데....게다가 두 시간 동안 컴퓨터를 잡고 있을 기회도 별로 없어서....주말도 포함해도 이틀에 한 번 될 까 말까네요. 흐규우ㅠㅠ
그러니 선배 번역자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일어 기준으로 20kb 번역에 얼마나 걸리시고, 단축하실 수 있는 비결이 있으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아 막걸리 맛나다.
히비키는 사랑스럽지.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메모장에서 일괄 변경 후에 자세한건 원본 보면서 수정하는 식인데
하면서 검색은 생활화가 되죠.
효과음 같은거 번역하기 힘들어요...살려줘..으헉...
단축이라고 해도 글의 퀄리티를 생각하자면 쉽사리 되지가 않아요.
누가 검수를 보는 상황이라면 정말 원문 보고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쭈욱 쓰면 되니까 상당히 빠르게 번역이 되지만, SS 같은 경우는 개인이 결과물을 내야 하니까 검수까지 직접 자기가 해야 하죠.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 느껴지더라도 그만큼 고뇌의 시간을 거쳐 번역의 퀄리티를 높이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초벌번역의 속도가 느리시다면 그건 그저 많이 해 보시는 게 왕도입니다 ㅎㅎ
그런데 누군가의 검수가 있는 상황에서 번역해보셨나요? 대학이 그쪽이나 프로페셔널하게 해보신 건가요? 아이다님 번역 퀄리티가 훌륭하다 싶었는데....
중요한 건 읽었을 때 어투가 어색하지 않은가, 이 아이들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가, 혹시나 번역기체가 나오지는 않았는가 등이 이 글을 얼마만에 번역 탈고했는가보다는 중요한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속도는 용량의 차이보다도 그 안에 얼마나 필요한 지식이 많은가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다른 애니 드립이 나왔는데 그걸 모른다던가 하면 그대로 적을 수는 없으니 그걸 또 찾아보고 자료 조사도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밀덕지식이 없는 편이라, 밀리터리 관련 어구가 적혀있는 SS의 경우에는 자료조사가 본 번역보다 시간을 더 잡아먹기도...) 여러 가지 변수가 많으니까요 :O
어휴 난 왜 이렇게 번역을 안 하지 :(
미디P님 말씀대로 잘 모르는 표현들이나 한자가 많아질수록 번역하는 난이도가 올라가버려서
자칫하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작업을 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하고는 하지요.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그 무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구간이 바로 머릿속에 관련 지식이 늘어가고 내공이 차오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유지하시면 어느순간 별 어려움없이 적응해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등산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팁을 하나 드리자면, 시작 하시기 전에 아주 가볍게 전제적인 난이도를 쭉 보시고
'약간 어렵다'라는 정도의 느낌이 드는 작품을 잡으시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부족한 리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요.
전 번역기 돌린 후에 문맥을 자연스럽게 바꾸고
이상하게 됬다 싶으면 원문을 참고하는
그런 식으로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번역그림에서 놀고있지만요....
일어를 제대로 하실 줄 아는 분도
번역기 돌리고 고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정번역 빠르게 하시려면 익숙해지시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