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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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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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나 일본 에서나, 개나 소나 글을 쓸 수 있게 된 환경 탓인지 공통된 특징이 종종 보이더군요.
텍스트로 이루어진 작품 인대, 연출의 방식이 딱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용 연출인 경우.
필력 이라던가 배경지식 등등 요소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일종의 최적화 문제에요.
바꿔 말 하자면, 필력만 충분히 우수하면 해결 되지만, 텍스트 라는 매체에 최적화 된 연출방식을 쓰면 그 필력 요구치가 내려가게 된다는 거죠.
아니, 필력이 아니라 기량 이라고 해야 할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래요.
이런 스타일들은 대부분 2차창작 소설에서 흔히 나오는대, 이 경우 상당수가 간과하고 그냥 쓰는 경우가 많은 또 한 가지가 바로 "빌드업" 입니다.
차근 차근 쌓아올려왔기에 그 단 한 장면에서 사람들이 몰입하고 열광하는 것인대, 그 빌드업 과정을 생략 하면 그냥 텍스트의 나열일 뿐 읽기도 귀찮아 질 뿐이게 되는 것이죠.
드퀘도 빌더즈2 만 해서 뭐라 단언은 못 하지만, 이쪽도 빌드업으로 인해 최종전이 그야말로 환호 하며 플레이 하지, 그 빌드업 버프를 때고 보면 그냥 유치하고 진부한 장면 일 뿐이죠.
요약하자면, 소설인대 소설식 연출 대신 만화식 연출을 쓰는 경우, 빌드업을 생략 하는 경우.
전자는 스타일의 하나로 봐도 좋지만, 후자는 그냥 성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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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첫번째 문단은 이해했어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쓰는 텍스트 방식으로 쓰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좀 위험하게 느껴진다라는 비판
근데 두번째 문단부터는 빌드업이나 최적화같은 어려운 단어 선택까지 해가며 설명하는 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무엇을 최적화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필력이 별개라고 얘기해놓고 필력이 좋아야한다라고 얘기하는 한마디로 설명할 핵심이 잡혀져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빌드업에 대한 설명은 한참을 읽어보고 이해가 됐습니다. 그냥 '차곡차곡 쌓아올린 내공' 정도의 더 쉬운 걸로 설명은 할 수 없었나요?
최적화는 그러니까 만화에 최적화된 연출법을 소설에 쓰려면 소설용 연출 보다 엄청난 필력이 요구된다는 소리에요.
빌드업은 그냥 작문법에서 쓰이는 용어 인 줄 알았는대 아닌 모양이군요.
단 한 장면을 위해서 오랜 기간 여러 장면들을 쌓아올리는 것인대, 클라이맥스 같은거라고 해야 할까요?
클라이맥스를 위해서 수 많은 과정을 거쳐왔기에 클라이맥스가 멋진 건대, 이건 유명 작품들 조차도 딱 클라이맥스 부분만 때 놓고 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을 지경일 정도로 중요한거라
니시오 이신의 소설들이 그런느낌입니다. 아쉽지만 화자의 시점으로 써서 반전이 나오는 소설들은 애니화 될수가 없죠.
글은 조금만 길어지면 안 읽는데(특히 맛폰이면) 독자들의 흥미를 유지시키면서 빌드업이 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아 그런 고역 좀 오랜만에 해보고 싶은데
위 주소의 내용처럼 요즘 사람들이 글을 읽기 힘들어한달까 귀찮아하는 경향이 많으니까요. 요즘 이야기 나오는거보면 우리나라에도 싱질적 문맹이 많아보이기도 하고...
빌드업을 쌓기만 해도 2~3화 전의 떡밥을 대놓고 뿌려도 모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거기에다가 사건의 빠른 해결을 바라니 이야기를 끌고갈 원동력도 부족해져버리고...
전 얼마전에 터졌던 지구력 드립을 보고 웹소설의 독자 수준이 정말로 뚝 떨어진 것을 체감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