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9-08, 2013 17:27에 작성됨.
일본어 상용한자 외우는 것도
단어, 문법 공부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학교 공부는 하긴 하는데
일본어 공부하는 것 만큼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지금 상용한자 1945자 ㅂ행 까지는 외웠는데요
지금 고1입니다만
일본어 공부한지 3개월 됬는데
디시 일어갤 이런데 가보니 현실은 매우 어둡다고 ..
전 정말 좋아서 공부하는데
최근 이런 말을 듣고있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그리고 꿈이라면 커서는 일본에가서 한일관계가 호전되도록 운동도 하고 싶습니다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많이 배워두는게 좋기도 하고 말이지요
저 같은 경우도 나중에 일본 쪽으로 나갈 생각 아니면 써먹을 일이 거의 제로라서...
지금은 고1이시니 학업과 일본어 중 무엇이 우선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학업에 신경을 더 써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레벨의 성적을 따는 걸 추천합니다.
일본어 공부는 그 뒤에 본격적으로 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지금은 한자를 잊지 않게끔 외우는 것만 신경 써도 될 겁니다.
어차피 학업만 우선시해서 공부한다고 한들 하고싶은 걸 못하는데 능률이 오를 리가 없습니다.
7:3 혹은 6:4 비율 정도로 학업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시는 걸 추천!
저도 개인적으로 학업을 추천합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성적을 제일 우선시하고 무슨 일을 할려해도 배경이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그 배경 중에 하나가 바로 대학이니깐요 .
그리고 학교에서도 일본어를 공부하게 놔두지는 않을겁니다. 그 시간에 수학공식 영어단어 한자 더 외우라고 하면 했지. 저도 친구하고 공부했었는데 선생님이 막더군요.
일단 성적을 올리시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편이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키드에님이 일본어 번역 일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하신다고 해도, 출판사도 사업을 하는 이상 번역가도 '수익성이 있는' = '스펙이 있는' 사람을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번역쪽 일을 하신다고 해도 일반 서적 번역보다는 어떤 학문의 전문성을 갖추신 뒤 일본어를 쌓아올리셔서 전문서적 번역을 하는 편이 훨씬 수익도 좋고 수요도 많으며 스타 번역자라는 네임 밸류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으시겠지만, 문제는 '학문의 전문성'을 갖춘다는 것의 기준은 어느 대학 어느 과에서 어떻게 공부했느냐가 되기 때문에... 결국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초기 논거로 되돌아가게 되네요.
어찌 되었든, 고등학교까지의 학교 교육과 대학이라는 것이 결코 키드에님의 인생에서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고1이시니 벌써부터 길을 하나로만 잡고 그 길을 걸으시기보다는(그 길이 좁기도 합니다만), 다른 여지를 많이 만들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걸 위한 학과 공부고 그걸 위한 입시지요. 흑흑.
한자는 알면 편하지만, 고등학생 1학년 신분 상으로 일본어 공부에 열중하시는 건 그리 좋은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국내, 특히 덕후들 사이에서 번역이라고 하면 흔히 영상물, 라노베 번역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방송이나 출판계에 인맥이 어지간히 쩔지 않으면 일 자체가 안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다른 것도 번역하던지,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뛰던, 일본어 입시과외를 하던 다른 생계유지 수단을 찾아야 되는데... 희귀언어도 아니고 수요 대비 공급이 철철 넘치는 일본어로는 많이 힘든게 현실이죠.
2. 전문서적 번역으로 먹고살수 있어! 라고 해도, 일본어에 앞서 영어(...)와 그쪽 전공지식은 필수입니다. 학부 수준으로는 당연히 일 못따오고, 못해도 그 전공으로 석사 정도는 하셔야죠.
3. 사회운동이 꿈이라고 하신다면... 사회대 쪽으로 전공하셔야 하니 문과 테크군요.
그럼 수능 제2외국어 일본어를 1등급 받아 놓는건 나쁘지 않습니다.
(제2외국어로 사탐 못본거 하나 대체할 수 있는 대학도 많고, 어느정도 목표 잡고 일본어 공부할수 있다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