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9-30, 2013 17:42에 작성됨.
고등학교때 그림그리는 능력자 친구가 있었는데
미대 지망생이면서도 미소녀 그리는 데에는 꽤나 재주가 있었죠
훌륭한 덕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 친구의 명성을 들은 아이들이
자꾸 미소녀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니까 나중엔 짜증을 내더라고요.
무엇보다도 그걸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도요.
글 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특정한 장르를 원하는데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해결이죠.
아니면 그러한 장르를 원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대신 쓰게 만들려면 뭔가 대가를 지불해야죠.
쓰다보니 기모 축구선수의 트위터 발언처럼 된 감이 있지만
SS 작가로서 내건 자기 작품을 없앤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안타까워서
한 소리 하고 지나갑니다. 물론 경고태그부착이 필요하다는 건 인지중입니다.
논란을 부채질하자는 건 아니고 극단적인 해결책이 제시되길래 하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논란의 핵심은 작가가 생각하는 수위와 독자들이 생각하는 수위가 부딪친다는거죠.
그걸 좀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몇몇분들을 보면 덕의 기본인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원칙을 넘어보려는 게 보여요.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사람마다 수위에 대한기준이 달라서 발생한 문제지요.
전 히비키팬으로서 가학주의든 비가학주의든 히비키와 관련된 사건으로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상황이 즐겁습니다. 니히히히히히히히
이상적인 해결법이라면 가학팬들이 비가학물을, 비가학팬들이 가학물을 수용할 수 있게되는 거지만 그게 되면 싸우질않겠지
아 글쓴이도 글 마음대로 못 올리고 속상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