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10-04, 2013 22:59에 작성됨.
제가 침대에 누워 있는데 머리가 없고 몸뚱아리만 있으며, 원래 머리가 있어야할 베개 언저리에는 쌀이 수북히 쌓여있더군요.
그러자 누군가가 그 쌀을 퍼가서 밥솥틀에 넣고 씻었습니다. 그러자 쌀 뜨물이 왠지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 형상으로 파도가 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쌀뜨물을 버리고 다시 쌀에 물을 붇고 밥솥틀을 전기 밥솥에 집어 넣고 취사 버튼을 눌렀죠.
잠시 뒤 취사가 끝나 전기 밥솥 뚜껑을 열자 제 머리 모양으로 뭉쳐진 밥 덩어리가 들어 있더군요.
여기에서 깼습니다......뭐지. 그 머리를 내 몸뚱이 위에 붙이면 난 다시 움직이는 건가? 호빵맨이냐?? 더 망상을 전개하면 제가 프로듀서여서 머리를 주먹밥으로 바꿔서 미키가 배고프다고 할 때마다 머리를 떼어준다거나 하는 스토리도.....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쩌면 녹양방초님은 쌀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물고기가 되서 사람 잡아먹는 꿈이라던가 왠지 TS상태로 실험체가 되지 않기 위해 도망치는 꿈이라던가 그런 꿈을 많이 꿨습니다. 그런데 왠지 부산 인구가 80만이었습니다. 꿈 좋지 않나요. 크레모어에 폭사당해도 꿈 쪽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참고로 제일 뭐한 꿈은 꿈 속에서 꿈이라는 것을 알고 중2병짓을 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데다가 꿈 속의 인물들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던... 큿!
이래뵈도 수련으로 자각몽을 꿀 수 있게 된 바보입니다, 쉽게 당하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