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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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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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커뮤의 프로듀서 여러분, 그동안 안녕...
아니, 이 글에선 '안녕하셨습니까'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겠군요.
'그동안 무사하셨습니까.'
Weissmann입니다.
봄눈이 언제 녹았는지 모를 정도로
벚꽃이 얼마나 피었는 지 알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봄날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또 세상을 떠난 계절이었기에
꽃들이 피고 지는 것 조차 더욱 무심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점점 보기 어렵던 친구,
가족들과의 마지막 만남이 희미한 추억이 되고
평소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던 직장과 학교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게 되었고
자주 가던 단골 가게들과 여러 관광 명소들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기약 없는 휴업 중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들 속에서,
수 많은 신문과 방송들이 말하는 공포의 헤드라인과
불길한 수치들을 보는 것에도 익숙해져버렸군요.
병원과 연구소 등지의 수 많은 의료진, 연구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개인 위생에 힘쓰는 일반인들과 함께
고군부투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이 무시무시한 질병은
인간의 지구를 멈추고야 말았습니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전세계 수 많은 나라들에서
시체 안치소가 포화에 이른지 오래고
화장장의 불길이 단 하루도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지만
거리엔 여전히 미처 거두지 못한 사자들이 넘쳐나는 현실.
이제껏 보아왔던 어떤 재난 영화보다 더 끔찍하고,
해외의 유명 공포소설 작가마저 한 수 접고 사죄할 정도로
작금의 현실은 그 어떤 공포 소설보다 잔인합니다.
그러고보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현실에 일어날 때
가끔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진다는데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어둡고 암울한 꿈이라서
하루 빨리 깨어나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는군요.
오늘은 COVID-19 사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1월 20일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100일 동안 숱한 역경과 어려움을 헤치며 긍정적인 성과도
또 예기치 못한 숨 막히는 상황들도 있었지만
수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여기까지 버텨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특별한 숫자에는 기념의 의미를 담는 것이 흔한 관습이지만.
지금까지의 100일이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은 무엇이었는지,
또 우리가 지켜낸 것은 무엇인지...감상에 젖기엔 슬픔이 앞서네요
COVID-19가 전세계를 할퀴기 이전의 세계는
두 번 다시 오지 않겠지만
대규모 감염병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
떠나 간 사람과 남겨진 자들과 함께
우린 어떤 삶을 살아갈까요.
아니,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잠시 기억 저편에 묵혀둔 타성 젖은 습관들을 다시 몸에 길들이고
안심과 편암함, 여유와 안전함을 찾기엔 이미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앞으로의 100일은 또 어떤 난관들이 우릴 기다릴지...
알수 없는 여정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멀기에
마음 단단히 먹고 심호흡을 해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이커뮤 여러분 모두, 항상 무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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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셨을 많은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 정도도 부족한 거 아닌가 싶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이제 곧 사회적 거리두기도 좀 완화될 거라고 하는데
이럴 때야 말로 가장 방심해서는 안 될 때겠죠.
모두 무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발생 초기 발빠른 대처와 신속한 후속 대응으로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긴 했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망자들과
피해자들이 생긴 점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치 상으로는 사태가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만
현재의 상황이 '태풍의 눈'에 불과할 지는 두고볼 일이겠죠.
방심의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거대한 위험이
언제든지 들이닥칠 여지가 다분한 현실입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들뜬 마음을 가지시지만
아직까지 사태가 현재 진행형인만큼
조심하는 마음까지 잃어버려서는 안되겠습니다.
또 어딘가에서 수 백, 수 천 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듣게 된지 수 개월 째,
믿을 수 없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기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당시
이웃나라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믿기지 않는 헤드라인들과 방송 속보들을 보면서
하루하루 불안의 나날들을 보낸 기억 이후로 처음이군요.
2020년은 분명 인류사에 있어
큰 상처와 슬픔의 시간으로 기억되겠지만
모쪼록 이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인류가 서로 화합하고 지혜를 모아
절망을 딛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자성과 성숙의 시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잠시 이 별이 멈춰서있지만
다시 힘차게 생기를 띠며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국내 여행도 아주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
재택 근무와 가내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일하고 또 공부를 하고 있자면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집에서 한다 하더라도 역시 근로는 근로이고,
학업은 학업인 것일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전까지는 열심히 일하고 또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었다면
지금은 편히 쉬고 또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추천되는 시기네요.
긴 연휴를 앞두고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동안의 방역의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쉬더라도 모두가 조심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강릉은 '지금까진' 크게 번진 적이 없긴 합니다. 내일부터 황금연휴라서 안전지대도 옛말이 될 것 같지만....
수 많은 시행착오와 화두를 남기는 한 해가 되겠군요.
현재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COVID-19 사태로 인해
생물학적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전 세계 각국에서 각종 산업들이 멈춰서면서
대규모의 실업과 구직난이 현실화 되고
수 많은 이들의 경제적, 사회적 삶 마저 위기에 빠졌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어 뾰족한 방도를 모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COVID-19 사태의 해결이 요원한 지금으로써는
사회 각 방면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도움과 지원이 절실해보입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힘겨운 수험 생활을 이어나가고 계시지만
분명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황금의 연휴가 어느 불란서 시인의 싯구처럼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가 조심하고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COVID-19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모든 프로듀서님들을 응원합니다.
게다가 세계적 석학들 사이에서도 '이제 Pre-코로나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근데 반대로 생각하자면 'Post-코로나 시대'의 신 질서 수립(?)에 우리도 어느 정도 이상으로 기여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쪼록, 이 사태가 잘 진정되고 'Post-코로나 시대'의 신 질서 수립에 대한민국이 주도적 혹은 핵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두서없이 써갈긴 댓글 죄송합니다.
기존의 질서와 선입견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매일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함이란 병기와 완력과 같은 하드 파워,
즉 무(武)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오랜 통념이지만
COVID-19 와의 전쟁은 총과 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 행정 시스템과 의료 기술 체계 등과 같은
기술적, 사회문화적 힘인 소프트 파워, 즉 문(文)의 대결이다보니
그동안 군사력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던 초강대국, 강대국들이
문화력을 등한시한 결과를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일부 국가들의 경우 부족한 부분들을
충분한 경제력과 막대한 자원, 인력 등의 부가적인 요소로
충당할 수 있지만, 병은 초기에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세계 여러 국가들이
방심하며 손을 놓고 있다가 비로소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기보다
처음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신속하게 대처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합니다.
위기의 순간에서야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 지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심각한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게 되는 21세기의 인류,
분명 지금껏 살아왔던 세상과는 정말 많은 것이 변화하고 또
새롭게 나타나겠지요.
우선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하루 빨리 COVID-19가 종식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