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눈 언제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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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4, 2013 22:20에 작성됨.

저야 군인도 아니고, 부산 토박이라서 눈이 오면 엄청 반갑습니다.

어릴적 부터 눈을 좋아했고... 5살 위의 형과 서로서로 눈 온다고 구라치면서 잠 깨우기도 했고.. 기르는 개는 눈을 보면 개처럼 날뛰고..

  눈이 쌓이면 형이랑 눈 속에 돌이나 유리구슬 넣어서 맞추며 놀았죠.. 한번은 제가 그냥 짱돌에 하얀 락카 칠 하고 형을 헤드샷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하얀 눈에 피가 떨어지면 이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저는 10살도 안 된 꼬마였는데 머리에 피나면 죽는 줄 알고 엄청 울었죠.. (그 와중에 흰 눈에 피 뿌리면 이쁘다는 것을 기억한 나는 뭐지..)

 좋은 추억이 많은 만큼 저는 정말 눈이 보고싶습니다!













첫눈 오는 날 첫키스 하기로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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