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1-18, 2014 02:31에 작성됨.
애니마스를 보게 된 건 아이돌 마스터의 존재를 니코동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일어난 일이었습죠.
그래서 신작 애니 챙겨볼 정도로 열성 애니메이션 덕은 아니었던 제가 이례적으로 아이돌 마스터가 애니화 했다는 소식에 어수선할 때 처음 봤습니다.
그렇게 처음 본 감상은
하루카 : 아 예 뭐야 완전 별 거 없는 대충 성실하고 착하고 개성없고 넣을 거 없으니까 걍 덜렁이 설정 넣은 것 같은 애는 주인공으로 민답시고 하나본데 스타일이 고작 머리에 리본 두 개 단 건 뭐냐 초딩이냐
마코토 : 어휴 안 봐도 뻔하네 겉은 남자스러운데 사실 성격은 소녀틱 졸라 뻔한 설정 돋네
치하야 : 뭐야 자기에겐 노래 밖에 없네 뭐네 중2병 돋네 짜증나는 애 일 거 같다 그리고 기계 공부 좀 해라 어떻게 엠피쓰리 다룰 줄을 모르냐
리츠코 : 안 봐도 삼천리 깐깐하고 잔소리 많은 안경녀구만 안경캐는 다 설정 이렇게 짜냐
아미마미 : 아 얘들 그거 니코동에서 봤어 근데 누가 아미고 마미냐 구분 안돼게 이렇게 만들어놨어
히비키 : 아 얘 뭐야 짜증나네 동물 좋아하는 캐릭터로 귀염 척 어필할라는 거네 딱 봐도 현실에 이런 애 있으면 졸 짜증이거든 제작진은 이딴 캐나 만들어놓냐
야요이 : 착하고 기특한 애군 니코동에서도 봤어
이오리 : 아 뭐야 내숭 졸 쩌는 재수없는 아가씨 캐릭터네 성우가 쿠기밍이네
미키 : 거유에 금발 ㅋㅋㅋㅋ 어휴 제작진 수준 보인다 남자들한테 파는 성상품화용 캐릭터 ㅋㅋㅋㅋ
유키호 : 아 얘도 짜증난다 아이돌하겠다면서 남자가 무섭대고 바퀴벌레에 저 난리를 떨고 그래 빨리 구멍 파서 들어가 있어라
아즈사 : 뭐야 이 호박은
타카네 : 올 ㅋ 멋있는 소리하는데 "점은 믿지 않사옵니다. 삶은 스스로가 개척해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얘 지금 비밀이라는 거 밝혀지는 걸로 스토리 진행 되려나?
그리고 이오리 제외하고 모두 공통적으로 생각한게 "성우 목소리 첨 듣네 듣보잡 성우구만"이었습니다.
에...폭풍 디스입니다 말 그대로. 허허헣
그리고 니코동에 본 영상 중에 마코토, 이오리, 미키, 유키호도 나온 바 있다는 걸 깨닫는 건 조금 더 뒤의 일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예지력이 높았네요. 다만 지금 제가 이렇게 되리라는 것과 히비키, 타카네에 대한 건 예지하지 못했군요.
아 답답한 밤입니다
2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마스덕이 될 걸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실 1화 딱 보고.. 아 이게 뭐야.. 여자애들만 나오는겨?
해서 안보다가.. 남자 프로듀서 나온다길래 다시 보고, 한 3화? 5화? 바닷가 놀러가는 편에서
아.. 이거 너무.. 오글 거리는데.. 해서 안보다가
한 이주일 후에
아 볼것도 없는데 이거나 마저 봐야지 하고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마스 노래를 들으며 아이마스ss를 찾는 제가 있었습니다
재밌으니까, 좋았으니까 같은 이유도 없이 그냥 또 보고싶더군요.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중학교때까진 50점을 못넘겼던 일어를 90점 가볍게 넘기고 조금이지만 번역도 하고 니코동,픽시브 같은데서도 놀고있네요;;
야요이 웃우가 특히 오글거려서 욕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들으면 정화됩니다
뭐, 알고보니 중2병이랑 상관없긴 하지만 전부 명랑하고 좌충우돌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치하야만 그렇게 나온 거니까요.
전 니코동이랑 야요이랑 타카네만 믿고 가 봤습니다.
그리고 배신 당했고
지금은 배신했습니다.
영원히 늪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키라메키라리랑 고마에가 절 붙잡아줬죠.
제가 닉이나 인장에 캐릭터를 넣을 정도로 좋아해본적이 처음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