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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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위에서 고수향이 올라올정도임!
개인적으로 고수는 이파리보다 줄기 쪽이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잎은 특유의 향만 너무 강한데, 줄기는 향도 적절하고 맛도 좋다는 느낌. 조금 씹다보면 화한 단맛이 올라옵니다. 대 한국인 최종병기? 그건 나약한 위장을 지닌 놈들이 내뱉는 변명거리에 불과하지.
요리에 항상 넣어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삼겹살 구워다 쌈싸먹을 때 있으면 맛좋은 친구고, 아주 조금만 썰어다가 국물요리에 살짝 풀면 그게 또 괜찮은데.....
먹고 난 다음에 위에서 2시간 정도 강한 향이 올라오는 게 좀 그렇네요. 마트에서 산 게 아니라 밭에서 직접 기른 걸 수확 당일에 먹은 거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지금 공시생만 아니었다면 밭에다가 겨자다 오레가노다 뭐다 여러가지 특수야때나 허브를 심어서 기쓰고 있겠지만 그게 안되니 어머니가 심은 고수 정도로 만족할 수 밖에........
하 이놈의 공시생 생활 올해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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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반찬으로써는 미나리가 확실히 위임
고수+삼겹살은 확실히 궁금하네요.
그야말로 고수의 고수(高手)이십니다.
손수 재배한 고수향이 나는 삼겹살 구이라니...
보통 미나리와 즐겨먹는 삼겹살이지만,
고수 특유의 알싸한 향미가 돼지고기의 육즙과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아낼 것 같습니다.
고수라...한국식 중국요리 전문점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중국,동남아 요리 특유의 나물'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한식집에서도 고수가 들어간 요리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인 것 같습니다.
첫 만남은 아마 회식 차 갔었던 양꼬치 전문점이나
요즘 부쩍 늘어난 마라탕 전문점, 쌀국수 전문점 등을 통해 어찌어찌
접했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저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이었습니다. :-9
생각해보면 식탁에 오르는 여러 반찬들 중에 나물요리라 하여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진 풀들이 사용된 것이 제법 많군요.
고수, 산초, 부추, 미나리, 냉이, 달래, 곤드레 나물, 씀바귀, 시래기,
깻잎, 두릅, 봄동, 쑥, 쑥갓, 가죽나물, 돌나물, 숙주나물, 콩나물..등등
그 요리법의 종류와 방식 역시 셀 수 도 없이 많군요.
일본요리에 쓰이는 차조기, 중국요리의 청경채,
서양요리에 주로 쓰이는 허브류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사람이 얼마나 많은 '풀'들을 먹어왔는지 알게됩니다.
언제부턴가 식탁에서 나물 반찬을 챙기기 시작하면 어른이 된 것이라는데,
어릴적에는 고기 반찬 특유의 피 맛과 감칠맛에 빠져서 나물 반찬은 거들떠 보지 않지만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나물반찬 특유의 향미와 그 담백함이 마음에 들게 되는 걸까요.
쓴 맛도 '맛'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한 반찬,
풀잎의 식탁을 즐기기까지는 아마도 시간이 필요한 가 봅니다.
으아아 아니야! 은철이는 아직 어린이에요 응애응애!! 그냥 어릴 때 부터 풀도 고기도 안가리고 잘먹었을 뿐이에요!
향신료라는게, 익숙하지 않으면 악취로 느껴지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