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오키나와어 규칙 동사와 존재 동사의 활용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오키나와어의 각 동사에는 기본형이 3가지씩 있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각각을 0형식, 1형식, 2형식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가 만든 말입니다).
규칙 동사에는 9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k규칙동사: 0형식 k → 1형식 ch, 2형식 chあッチュン (7a2chun) '걷다'의 0형식 7a2
k-, 1형식 7a2
ch-, 2형식 7a2
ch-
g규칙동사: 0형식 g → 1형식 j, 2형식 jうィージュン (7wiijun) '헤엄치다'의 0형식 7wii
g-, 1형식 7wii
j-, 2형식 7wii
j-
s규칙동사: 0형식 s → 1형식 s, 2형식 chハナスン (hanasun) '이야기하다'의 0형식 hana
s-, 1형식 hana
s-, 2형식 hana
ch-
t규칙동사: 0형식 t → 1형식 ch, 2형식 2chタチュン (tachun) '서다', '출발하다'의 0형식 ta
t-, 1형식 ta
ch-, 2형식 ta
2ch-
f규칙동사: 0형식 (자음 없음) → 1형식 y, 2형식 tうムユン (7umuyun) '생각하다'의 0형식 7umu-, 1형식 7umu
y-, 2형식 7umu
t-
b규칙동사: 0형식 b → 1형식 b, 2형식 dトゥブン (tubun) '날다'의 0형식 tu
b-, 1형식 tu
b-, 2형식 tu
d-
m규칙동사: 0형식 m → 1형식 n, 2형식 dユヌン (yunun) '읽다'의 0형식 yu
m-, 1형식 yu
n-, 2형식 yu
d-
제1종 r규칙동사: 0형식 r → 1형식 y, 2형식 tあギユン (7agiyun) '주다', '올리다'의 0형식 7agi
r-, 1형식 7agi
y-, 2형식 7agi
t-
제2종 r규칙동사: 0형식 d → 1형식 j, 2형식 tニンジュン (ninjun) '자다'의 0형식 nin
d-, 1형식 nin
j-, 2형식 nin
t-
이들은 일본어에서 각각 く・ぐ・す・つ・う・ぶ・む・る・る로 끝나는 동사들에 해당합니다. 다만, 일본어에서 う로 끝나는 동사는 제1종 r규칙동사로 바뀐 경우가 상당히 있고, 일본어에서 る로 끝나는 동사는 제1종과 제2종으로 나누어졌는데 이것은 일본어에서 る 앞에 ナ행 또는 マ행의 음절이 있었던 경우가 제2종 r규칙동사로 분화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ニンジュン ninjun의 경우 일본어 眠る nemuru와 기원을 같이하는데, 여기서 ru 앞에 マ행의 mu가 옵니다. 그래서 제2종 r규칙동사가 됩니다. 이런 규칙을 알아두면 일본어 동사의 지식으로부터 오키나와어 동사의 활용을 쉽게 추론할 수가 있습니다.
동사의 기본형은 1형식 뒤에 -un을 붙인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규칙 동사라고 해도 1형식만 알아서는 동사의 활용을 알아낼 수 없고, 위의 목록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0형식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동사를 외울 때는 1형식뿐만 아니라 다른 형식, 특히 0형식에도 중점을 두어서 외우도록 합시다.
각각의 형식은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0형식이 쓰이는 경우명령형: 0형식 + i '~하라'
부정 명령형: 0형식 + una '~하지 마라'
비과거 부정 서술·수식형: 0형식 + an '~하지 않는다',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 않은', '~하지 않을'
→ 과거 부정 서술형: 0형식 + antan '~하지 않았다'
→ 과거 부정 수식형: 0형식 + antaru '~하지 않은'
→ 제2종 과거 부정 연결형: 0형식 + anti '~하지 않고'
→ 비과거 부정 판정 의문형: 0형식 + ani '~하지 않는가?', '~하지 않을 것인가?'
→ 과거 부정 판정 의문형: 0형식 + antii '~하지 않았는가?'
청유형: 0형식 + a '~하자'
1형식이 쓰이는 경우비과거 서술형: 1형식 + un '~한다', '~할 것이다'
→ 비과거 판정 의문형: 1형식 + umi '~하는가?', '~할 것인가?'
비과거 수식형: 1형식 + uru '~하는', '~할'
제1종 연결형: 1형식 + i '~함'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음)
2형식이 쓰이는 경우과거 서술형: 2형식 + an '~했다'
→ 과거 판정 의문형: 2형식 + ii '~했는가?'
과거 수식형: 2형식 + aru '~한'
제2종 연결형: 2형식 + i '~하고'
이상의 17가지 형태가 오키나와어 동사의 널리 쓰이는 활용형들입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일본어와는 달리 오키나와어는 서술형('유키호는 구멍을
판다')과 수식형('구멍을
파는 유키호')을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서술형은 ン으로 끝나고, 수식형은 ル로 끝납니다. 단, 부정형에 있어서는 둘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신경써야 할 것은 이렇게 만들어진 활용형이 -yun, -yuru, -yumi로 끝날 때입니다. 이 경우 구어체에서는 -in, -iru, -imi로 발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사전의 표제어는 그냥 -yun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문어체에서는 원래 발음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yi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음절은 오키나와어에 없으므로 그냥 -i가 됩니다.
또, f규칙동사의 0형식에서 만들어지는 형태 역시 약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생각하다'를 의미하는 f규칙동사 うムユン 7umuyun은 0형식이 7umu-인데 여기에 예를 들어 an이 붙으면 うマーン 7umaan이 됩니다. 그러니까, 모음 뒤에 a가 붙는 경우 그 모음이 동화되어 a가 되고, 같이 합쳐져서 aa가 됩니다. 이런 불규칙성 때문에 f규칙동사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1형식이 같은 제1종 r규칙동사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장 うムユン만 봐도 f규칙동사 외에 제1종 r규칙동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정 명령형의 경우 -runa가 나오는 경우 -nna가 되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키나와어 동사 활용은 다른 언어의 동사 활용과 마찬가지로 가장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집중해서 노력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완벽하게 습득할 수 없습니다.
雪歩ヤ あナ フイン。
(YUKIHO=ya 7ana huin.)유키호는 구멍을 판다.
雪歩ヤ ナー あナ フランティー。
(YUKIHO=ya naa 7ana hurantii?)유키호는 아직 구멍을 파지 않았는가?
雪歩ヤ あナ フティ ニンジュン。
(YUKIHO=ya 7ana huti ninjun.)유키호는 구멍을 파고 잔다.
美希ヤ あナ フランティ ニンタン。
(MIKI=ya 7ana huranti nintan.)미키는 구멍을 파지 않고 잤다.
あナ フリ、雪歩。
(7ana huri, YUKIHO!)구멍을 파라, 유키호!
*
あナ (7ana): '구멍'.
*
フユン (huyun): '파다'. 제1종 r규칙동사.
*
ナー (naa): '아직'.
'구멍을 파다'를 あナ フイン 7ana huin이라고 했는데, 한국어에서 '을', '를'을 사용하고 일본어에서 を를 사용해서 목적격을 표시하는 것과는 달리, 오키나와어에서는 목적격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절반쯤 오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존재 동사를 살펴봅시다. 존재 동사를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오키나와어의 현재 진행, 과거 진행, 그리고 완료 표현이 존재 동사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존재 동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ウン un이고 하나는 あン 7an입니다. 각각의 존댓말은 ウイビーン uibiin, あイビーン 7aibiin이 됩니다. 이쯤에서 눈치채셨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 시간에 살펴봤던 '입니다'를 의미하는 ヤイビーン은 사실 ヤン yan '이다'에 해당하는 존댓말입니다.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 ウン un은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 사용되고, あン 7an은 사물에 대해 사용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사의 제2종 연결형에 이어서 사용할 경우 ウン un은 현재 진행 표현이 되고, あン 7an은 완료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ウン un의 과거형인 ウタン utan을 쓰면 과거 진행 표현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간단합니다.
ウン un, あン 7an, ヤン yan 3개의 단어의 활용은 별도로 외울 필요가 없이, 각각 제1종 r규칙동사 ×ウユン ×uyun, ×あユン ×7ayun, ×ヤユン ×yayun이기라도 한 것처럼 활용됩니다 (앞의 × 표시는 이들 형태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임을 나타냅니다). 기본형인 비과거 서술형을 비롯해서 비과거 수식형, 비과거 판정 의문형의 3가지 경우에만 불규칙하게 활용이 되는데, 비과거 서술형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기본형이고 , 비과거 서술형은 끝의 ン을 떼고 ル로 바꿔주면 되고, 비과거 판정 의문형은 끝의 ン을 ミ로 바꿔주면 됩니다. 이것 역시 다른 동사와 같습니다.
단, あン 7an의 부정형은 ネーン neen '없다'이고, ヤン yan의 부정형은 あラン 7aran입니다. ネーン은 부정 존재사라고 해서, 활용이 특이합니다. 이것은 다른 동사의 부정형과 비슷하게 활용되므로 외우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ネーン의 활용비과거 서술·수식형: ネーン (neen) '없다'
→ 비과거 판정 의문형: ネーニ (neeni) '없는가?'
과거 서술형: ネーンタン (neentan) '없었다'
과거 수식형: ネーンタル (neentaru) '없었던'
과거 판정 의문형: ネーンティー (neentii) '없었는가?'
제2종 연결형: ネーンティ (neenti) '없어서'
앞에서, ウン un을 붙이면 진행 표현이 되고, あン 7an을 붙이면 완료 표현이 된다고 했는데, 실제로 해봅시다.
響ヤ ハム蔵 カラティ ウン。
(HIBIKI=ya HAMUZOU karati un.)히비키는 하무조를
기르고 있다.
美希ガ ニンティ ウタン。
(MIKI=ga ninti utan.)미키가
자고 있었다.
小鳥ヤ あヌ スムチ ナー ユディ あン。
(KOTORI=ya 7anu sumuchi naa yudi 7an.)코토리는 그 책을 이미
다 읽었다.
*
ガ (ga): 주격을 나타내는 조사로, 한국어의 '이', '가'에 해당. 동물이나 사물의 경우 ヌ nu를 사용.
*
あヌ (7anu): '저', '그'.
*
スムチ (sumuchi): '책'.
역시 여태까지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면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위의 세 문장은 아래와 같이 쓰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響ヤ ハム蔵 カラトーン。
(HIBIKI=ya HAMUZOU karatoon.)히비키는 하무조를 기르고 있다.
美希ガ ニントータン。
(MIKI=ga nintootan.)미키는 자고 있었다.
小鳥ヤ あヌ スムチ ナー ユデーン。
(KOTORI=ya 7anu sumuchi naa yudeen.)코토리는 그 책을 이미 다 읽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ウン un이나 あン 7an은 동사의 제2종 연결형에 붙는데, 제2종 연결형은 i로 끝나죠. ウン의 u는 그 i와 접합되어서 oo가 되고, あン의 7a는 그 i와 접합되어서 ee가 됩니다. 위의 예문을 통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이제 진짜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abiyun만 알아보면 됩니다. -abiyun은 존댓말을 만드는 접미사로, 동사의 1형식 뒤에 붙고, 그 자체로 제1종 r규칙동사인 것처럼 활용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이 -abiyun은 구어체에서 실제로는 -abiin으로 발음됩니다. 그리고 만약 동사의 1형식이 y로 끝나서 yabiyun이 되는 경우 실제로는 ibiin으로 발음됩니다. 해보면 간단합니다.
다시 히비키와 아리사를 불러왔습니다.
아리사:
美希ヤ あナ フイビーミ。 (MIKI=ya 7ana huibiimi?) 미키는 구멍을 팝니까?
히비키:
美希ヤ あナ フイビラン。美希ヤ ニンジュン。雪歩ガ あナ フイビーン。 (MIKI=ya 7ana huibiran. MIKI=ya ninjun. YUKIHO=ga 7ana huibiin.) 미키는 구멍을 파지 않습니다. 미키는 잡니다. 유키호가 구멍을 팝니다.
아리사:
クヌ あナン 雪歩ガ フイビティー。 (kunu 7ana=n YUKIHO=ga huibitii?) 이 구멍도 유키호가 팠습니까?
히비키: ウーウー、クヌ あナー 雪歩ガ フイビランタン。いぬ美ヌ フイビタン。
(uu-uu, kunu 7ana=a YUKIHO=ga huibirantan. INUMI=nu huibitan.)
아니오, 이 구멍은 유키호가 파지 않았습니다. 이누미가 팠습니다.
아리사: いぬ美ヤ ナマ マーンカイ ウイビーガ。
(INUMI=ya nama maa=nkai uibiiga?)
이누미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히비키: あマンカイ ニントーイビラニ。
(7ama=nkai nintooibirani?)
저쪽에서 자고 있지 않습니까?
아리사: あンヤンヤー。
(7an yan=yaa.)
그렇네요.
* ン (n): 한국어의 '도'에 해당하는 조사.
* ウーウー (uu-uu): 존댓말에서 '아니오'에 해당하는 말.
* ヌ (nu): 동물이나 사물에 대해 주격을 나타내는 조사. 사람의 경우에는 ガ (ga)를 사용.
* ナマ (nama): '지금'.
* マー (maa): '어디'.
* ンカイ (nkai): '에', '에서'. 존재하거나 어떤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에 붙는 처격 조사.
* あマ (7ama): '저쪽', '저곳'. 또는, 존댓말의 3인칭 단수 대명사 '그분'.
* ヤー (yaa): 가벼운 사실의 제시 또는 동의를 표시하는 종조사. 일본어의 ね ne에 해당.
새로운 단어가 몇 개 나왔으므로, 설명하고 마치고자 합니다. ン n은 '도 (함께, 역시)'에 해당하는 조사입니다. 일본어로 하면 も mo입니다. 이 조사는 ン으로 끝나는 단어 뒤에 붙을 때는 un이 되는데, 예를 들면 '개도'라고 할 때는 いン 7in 뒤에 un이 붙어 いヌン 7in=un이 됩니다. 그리고 1인칭 단수 대명사 ワン wan '나' 뒤에 붙으면 ワンニン wanni=n '나도'가 됩니다.
ウーウー uu-uu는 존댓말에서의 '아니오'에 해당합니다. 반말에서의 '아니'는 ンーンー nn-nn입니다. 한편, 존댓말에서의 '예'는 うー 7uu이고, 반말에서의 '응'은 んー 7nn입니다. 그냥 u가 n으로 바뀌는 관계에 있죠.
지난번 글에서도 나왔던 ウイビーガ uibiiga에서, ガ ga는 '예', '아니오'가 아닌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에 쓰는 조사였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 ガ ga는 동사의 단축형에 붙습니다. 이 단축형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 앞으로 단축형에 붙는 단어들을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단축형이란,
수식형과 서술형이 같은 경우 그 수식·서술형 자체를 의미하며,
수식형과 서술형이 다른 경우 수식형과 서술형이 겹치는 부분까지가 단축형입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원래 정의는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지만, 이렇게 외우는 것이 이해하기 편합니다.
지난번 글에서 소유격의 경우 동물에 대해서 ヌ nu를 쓰고 사람을 가리키는 3인칭 대명사나 일반 명사에 대해서는 ガ ga를 쓴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물론 의문 조사 ガ ga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다른 녀석임), 이건 주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소유격은 1인칭이나 2인칭 대명사, 또는 인명에 대해서 생략되지만, 주격은 생략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인칭 단수 대명사는 여기서도 또 불규칙이라서, '내가'는 ワーガ waa=ga가 됩니다.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던 것 중에 사람에 대해서도 ヌ nu가 쓰이는 경우가 있다고 했습니다. 3인칭 대명사의 경우 あリ 7ari '그', '그녀'에 대해서는 ガ ga를 쓰지만, 그 존댓말인 あマ 7ama '그분'은 위의 대화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저쪽'이라는 의미이므로 ヌ nu를 써야 합니다.
종조사 ヤー yaa는 가벼운 제시 또는 동의를 나타냅니다. 흔히 쓰이는 다른 종조사로 ドー doo가 있는데, 이것은 상대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제시할 때 쓰이며, 상당한 강조를 수반합니다. 일본어로 하면 よ yo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실 오키나와어 표현 カナサンドー kanasan=doo '사랑한다'의 ドー doo가 바로 이 ドー doo입니다. 저 カナサン kanasan은 '사랑스럽다'라는 의미의 형용사인데, 다음 시간에는 형용사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 알아둬야 할 종조사로 サー saa가 있습니다. 얘는 ヤー yaa나 ドー doo와는 달리 단축형 뒤에 붙습니다. 또 나왔습니다, 단축형. 앞으로도 계속 나옵니다. 끝없이 나옵니다. 이건 확신이나 약한 강조, 의지의 표현에 쓰이는데, 예를 들면 '나는 가겠다' (너네는 가든지 말든지) 같은 문장에 쓰입니다. 일본어의 よ yo나 ぞ zo에 해당합니다.
ナンクル ナイサー。
(nankuru nai=saa.)
저절로 될 거야.
* ナンクル (nankuru): '저절로'.
* ナユン (nayun): '되다'. 제1종 r규칙동사.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으니 교재를 구하거나 할 수도 없어서, 이런저런 논문들을 통해 엿본 단편을 조합해서 공부했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새 그럭저럭은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언어 공부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에 관련된 거라면 더 그렇겠죠.
요즘은 봄이니까 봄 느낌나게 잘 수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