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no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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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3, 2014 03:32에 작성됨.

근래 열정적 애플 신도, 소위 앱등이라 불리시는 분들은 정말 본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이야 말로 지상에 강림한 보살이나 천사가 틀림 없어요. 그런 분들이 아니면 아이폰이 세계 최고의 핸드폰이라 말할 수 없거든요. 꾹꾹 이 불편함을 참으며 쓰시는 그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집니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저도 불편한거 꾹꾹 눌러참고 아이폰 쓰느냐 몸에 사리가 생길 지경이지만.)

 아이폰 정품 케이블의 연약함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네, 저도 살 때 받은 선 진작에 끊어먹었습니다. 선 끊어먹으면 충전이 안되요. 다시 사야하지요.

그래서 정품 케이블을 다시 구매하려 하니, 가격이 26000원이라는군요. 단지 케이블 하나에! 세상에.....

 정품 사긴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고, 벌크나 크랙을 쓰기로 했습니다. 약 2달정도 전에 15000원정도를 주고 타 회사에서 만든 케이블을 사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케이블은 2달만에 무시무시한 '이 케이블이나 악세서리는......' 이라는 알림만 남긴채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1000, 2000원짜리 케이블 하나 시서 년단위로 쓰시기에 그냥 '아 재수없어서 불량품 받았구나' 하고 넘어가고, 새로운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일주일 전에요.

 그렇게 일주일 쓰다가, '이 케이블이나 악세서리는......' 알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

 
 적어도, 적어도 케이블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 말도 안 하렵니다. 그런데 케이블 피복 벗겨서 검사를 해보니 단선된 곳은 없더라구요.

 인터넷 뒤져서 찾아보니, 원인은 '아이폰에 있는 '이 부착물이 정품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센서' 에 정품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안 되는 것이였습니다.

 하하하...... 분명히 살때 애플 라이센스 받았다고 적혀있었는데 말이에요......

 30핀 쓸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없었건만. 다 포기하고 그냥 정품 케이블 사용하렵니다. 26000원이라는데, 그렇게 강제하면 정품 사서 써야지요...... 1년 AS가 된다고 하지만 3개월 쓰다 단선되어 AS받고 다시 3개월 쓰고 단선되면 새로 사야하는 그 26000원이나 하는 정품 케이블을요. (실제 기록입니다. 땡스 잡스! 아, 이젠 땡스 팀 쿡이군요.)

 도대체 케이블 원가가 얼마나 한다고 26000원이나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만든 케이블중엔 1000원도 안 하는게 있어요.

 그리고 이런 센서를 만들어둔 의도도 이해가 가질 않아요. 삼성같은 경우는 쿨하게 그런거 없던데. (주변에 애플 케이블 때문에 애플제품을 쓰면서 애플까가 된 사람은 봤어도, 삼성 테이블 때문에 삼성까가 된 사람은 못 봤습니다.)

 조만간 건강검진이나 받으러 가야겠네요. 아이폰 때문에 암 걸릴 것 같습니다.



 현대인의 미덕인 3줄요약.

 1.애플 케이블 더럽게 비쌈. 그런데 정품 아니면 호환 안 되게 막아놓음.

 2.내가 애플 제품 또 사면 사람이 아니다.

 3.앱등이분들은 이런 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라 좋아하며 쓰는걸로 봐서 부처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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