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7-24, 2014 05:36에 작성됨.
작가 자신도 등장 캐릭터의 심리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을 때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와 엔딩이 구체적으로, 하다못해 방향조차 자세히 떠오르지 않을 때
뭔가 처음에 그 글을 쓰자고 결심했을 때의 의욕도, 초중반 어느 정도의 분량을 써내려갈 때까지의 창작력도 어느 시점에서 거짓말처럼 뚝 떨어져서는 올라오지 않을 때(직접적인 원인은 대부분 '이미 쓰고 싶었던 장면은 다 썼기 때문' 이곤 합니다)
이쯤 되면 사실상 그 글을 쓸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작가의 역량 부족이죠.
적지 않은 연중 작품이 이런 테크를 타게 됩니다만,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 가끔은 되게 쉬운 일 같기도 하고 어려운 일 같기도 합니다. 뭔가를 쓰는 거요.
여유가 없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긴 한데, 요즘은 스스로에게도 문제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찌 하면 좋을런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기에 쓰면 창글판에서 각각 3편은 나올 분량인데. 쩝.
물론 언제까지고 이대로여서야 발전이 없을 건 알고 있고, 그래서 더 암담하기도 합니다... 볼멘소리를 늘어놓는 것 같아서 부끄럽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한 장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서 책을 정리하고, 그걸 다시 한 페이지로 요약하고, 마지막엔 책 한 권을 한 문단으로 요약하는 식으로 연습하면 플롯이 어떻게 나뉘는가 구조적인 부분은 파악이 되실겁니다.
최종적으로 플롯을 기승전결 네 줄 요약하시면, 그 땐 책 네권에서 그걸 하나 씩 뽑아서 조합하고 공백을 채우실 수 있다면 하나의 훌륭한 창작이 성립이 되실거에요.
장편의 경우에 엔딩과 전개를 결정해놓고 나면
글을 쓸 의욕과 생각이 없어집니다.
네타를 잔뜩 당해 볼 생각이 안드는 영화를 대하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창작의욕이 생기지 않고있습니다(...)
안써질때 괴로운건 다들 같군요.
플룻이고 뭐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씁니다......
나중에 보면 군데군데 후회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데
정신차리고 보면 또 새로운 화를 쓰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