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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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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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의 아이돌 앗쨩입니다.
이 카드글도 마지막이 다가왔군요.
마르세유 타로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제 주관이 가득 섞인 망상글이니 웃으며 즐겨주시면 됩니다.
20. 심판 - 시마무라 우즈키
심판 카드는 이름만 본다면 기독교의 묵시록에 보이는 그 무서운 심판을 생각하기 쉽지만, 카드를 살펴보면 그러한 이미지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해석에 따라서는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기쁨을 맞이한 심판이라고도 읽힐 정도지요. 이 때문인지, 심판 카드는 '구원'으로 읽히기도 하는 카드입니다.
다만, 심판의 도래가 모든 사람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심판의 도래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그 심판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뿐이니까요.
우즈키는 현존하는 신데마스의 아이돌 중에서 유일하게 아이돌이 된 경위가 확실하게 드러나있는 아이돌입니다.
아이돌 양성소에서 아이돌이 되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고, 철저한 준비 끝에 내려진 심판에서 데뷔를 허락받은 그녀만큼 이 카드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21. 세계 - CG 프로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요.
이 카드의 사전적인 의미는 '세계' '우주' '만물' 등이며, 부가적인 의미로 '완성'의 의미를 가지는 타로카드의 마지막 아르카나라고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중심에 있는 0과 같은 모습으로 얽혀있는 월계수는 사실 기독교와 신비주의의 전승에서 초승달을 뜻하던 C 자를 두개 겹쳐놓은 형상이며 '루' 라고 읽히던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입니다.
그 의미는 '출생' '두 세계 사이의 입구'를 뜻하지요.
이 맥락에서 본다면, 세계 카드의 '완성'은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하는 완성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으로서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카드는 어느 한 사람에게만 대응되는 카드가 아닙니다.
힘든 레슨을 견디고, 높은 경쟁률을 뚫은 끝에 활짝 개화한, 아이돌이라는 길을 걸어나가는 모든 아이돌들과 그녀들을 서포트하는 모든 CG프로 사원들 에게 대응되는 그러한 카드입니다.
비번(0, 22) - ???
라이더 웨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 타로에서는 위상이 높지 않은 바보 카드이지만, 마르세유 타로와 같은 신비주의 전통을 따르는 카드에서 이 카드가 가지는 위상은 굉장히 높습니다.
일단 이 카드는 유일하게 등장인물이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카드이며, 유일하게 번호가 존재하지 않는, 그렇기에 어떠한 카드의 앞이나 뒤에 올 수 있는 카드이지요.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는 바보가 마법사에서 세계에 도달하기까지의 여행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망설이는 길을 거리낌 없이 발 가는데로 걸어간 끝에, 새롭게 거듭나는 바보의 이야기라는 거지요.
이 카드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아이돌이 아닙니다.
트레이너도, 사무원도 아닙니다.
이 카드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프로듀서.
즉, 이 글을 보고있으며, 신데마스와 거기서 파생된 모든 것들을 즐기고 있는 당신입니다.
프로듀서인 당신이 있었기에 그녀들은 아이돌로서의 재능을 찾을 수 있었고, 당신이 그녀들의 프로듀서가 될 것임을 결의하였기에 그녀들은 아이돌로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바보 아르카나의 바보는, 바보이지만 바보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외면한 길을 걸어가며, 그 길에서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죠.
당신의 여행에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좋은 여행 되기를.
이상으로, 신데마스와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를 매칭시키는 글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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