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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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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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표준 일본어 표기법으로 '타카츠키 야요이'는 이럴겁니다.
'다카쓰키 야요이'.. 아마 그렇게 비슷할겁니다.
굉장히 어색하시죠? 다른 것도 한 번 볼까요?
'기쿠치 마코토' '기사라기 지하야' '아키즈키 리쓰코'(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비슷할겁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표기법을 혐오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도쿄', '오사카' 같은 건 모두 표준 표기법입니다.
'토쿄', '오오사카'라고 하면 그것도 어색해지죠.
역사 적 인물로 한번 볼까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가토 기요마사'의 경우를 봅시다.
이걸 우리가 쓰는 통용 표기법으로 한다면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카토 키요마사'가 됩니다.
저는 이걸 대놓고 쓰기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토 키요마사'라고 하는데
역시 이것또한 어떠한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은 이상한 표기법이 되는겁니다.
쓰시마 섬도 츠시마 섬이라 하면 어떤가요?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며 다케시마라고 그러죠? 그걸 타케시마라고 하면 어떤가요?
그리고 장음 표기. '오오타니 요시츠구'라는 인물을 장음 표기를 안하면 '오타니 요시츠구'가 됩니다. 만약 장음표기를 하면? '오사카'가 '오오사카'가 되는 현장이 발생합니다.
예전의 막장이라 불리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우리가 흔히 쓰는 통용 표기법으로 하면 코이즈미 쥰이치로가 됩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은 흔히 쓰는 통용으로 바꾸면 어색해진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막상 표준 표기법이라 하면 우리 오덕계에 엄청난 파장이 옵니다.
카미죠 토우마가 '가미조 도마'가 되고, 카츠라기 케이마가 '가쓰라기 게이마'가 되면 이미 흔히 사용되던 표기법이 단번에 뒤집어지는 혼란이 올겁니다.
심지어 히라가나 '하'는 ~는이라고 쓸때는 '와'라고 발음하잖아요? 그것도 우리나라 표준 표기법으로 하면 '하'라고 해야합니다. '나는 프로듀서 입니다.'가 '보쿠하 프로듀서데스'가 되는거라고요.
예를 들어 그럼 이런 문장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세키가하라 전투에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 이시다 미츠나리가 이끄는 서군이 격돌하였다. 동군에는 가토 키요마사, 후쿠시마 마사노리, 이케다 테루마사, 토도 타카토라, 쿠로다 나가마사 등이 가세했고, 서군에는 우키타 히데이에, 고니시 유키나가, 오오타니 요시츠구 등이 가세하였다. 초반은 팽팽하다가 갑자기 서군의 코바야카와 히데아키가 동군으로 배반하면서 동군이 서군에게 승리하였다. '
표준 표기법으로 하자면?
이케다 테루마사가 '이케다 데루마사'
토도 타카토라가 '도도 다카토라'
쿠로다 나가마사가 '구로다 나가마사'
오오타니 요시츠구가 '오타니 요시츠구'
이시다 미츠나리가 '이시다 미쓰나리'
코바야카와 히데아키가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됩니다.
통용 표기법으로 하자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토쿠가와 이에야스'
가토 키요마사가 '카토 키요마사'
고니시 유키나가가 '코니시 유키나가'가 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물론 겨우 어색함가지고 이러느냐 하면 할 말없지만 저는 진짜 혼란스럽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써오던 통용 표기법을 버려야 맞을까요? 아니면 유지하는 것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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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공식 출판물이고 모든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 글이면 표준 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당연할 것이고, 덕후만 읽겠거니 하면 팬덤한테 익숙한 이름을 쓰면 됩니다?
표준 일본어 표기법대로 쓴다면 '카'를 쓰건 '가'를 쓰건 똑같이 '가' 발음이 되어버리니까, 구분하는데 문제가 있는건 물론이고 뜻이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으니까요.
장음이나 'ㅛ'자 표기라면 모를까 이런 경우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통용 표기법을 더 지지합니다.
표준 표기법으로 하기에는 문제점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일반 한국인이 "오오사카" 라는 표기를 접하고 오,오,사,카라고 읽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오사카"보다도 원어에서 멀어지는 표기입니다. 현행 표기법에서 장음 표시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현대 및 근대 한국어에서 어두에 ㄱ,ㄷ,ㅈ가 올 때, 평소보다 약간 강하게 발음되는데 이게 일본어의 소리와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사실 현행 일본어 표기법이 '소리에 따라 쓴다'는 원칙에 훨씬 더 잘 부합하는 예입니다.
또 보는 대상이 팬덤 외부까지 더 늘어나는 정발 만화나 소설이라면 쨩 같은 노골적인 일색이 나는 호칭은 제거해야죠.
개인적으로 될 수 있다면 표준표기법을 버려야된다 생각합니다
표준표기법은 들리는 발음만을 한국어로 표기해서 일부 청음과 탁음을 같은 글자로 표기합니다
하지만 표준 표기법은 글자로 쓰면 같고 실제 발음은 비슷해보이지만 서로 다른 동음이의어가 생깁니다 이러면 같은 글자를 한국어로 써도 예)[표준 표기[통용 표기]]
즈(스),즈(즈), 가(가),가(카) 가되는 일이 되어 일본어 발음이 한국어로 사용될 때 의미파악이 어렵게 되는것같습니다.
이 표준 표기를 버리게되면 생기는 문제인 누군가를 지칭할때의
하(와) 와같은 문제가 되는 단어는 눈에띄게 적으니 사용 할 때 '실제 발음과 표기할때는 이러하다' 라는 식으로 배우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개인적인 결론 : 통용표기법을 쓰자
(이 글을 보며 권진수씨가 생각나네요...)
보통 한글 일본어 표기법으로 쓰게 되는 단어들은 거의 고유명사입니다. 일반 대중 입장에서 이런 단어들의 의미를 파악할 필요 자체가 없는 거죠.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 사람이 읽을 때, 원어에 가깝게 들리도록 하자'는 것이 목적이고, 저는 현행 일본어 표기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단어선택을 잘못한것같습니다
동음이의어가 생긴다는것이 문제가 아닌
한국어로 적을때는 같은 글자로 표기되는데
일본어로 적으면 각각 다른 글자로 표현되는것에대한
불편함을 전하려 한것입니다
그게 저에게 익숙한것도 있구요. 그래서 통용을 추천합니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표준을 적용하는게 좋을때도 있으니까 어느 하나를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극같네요ㅋㅋㅋㅋㅋㅋ
이렇듯 문제가 되는 창작물 내의 고유명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른 언어도 표기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영어만 해도 표기가 중구난방이죠. 표기법이 강제적인것도 아니고 유연하게 대상 독자들 정서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쓰면 문제 없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