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8-19, 2014 21:33에 작성됨.
뭐 저처럼 글마다 느낌표 필수인 훈훈한 결말만 쓰면서 살아가는 녀석이 할 말은 아니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당연히 눈팅하고 넘기면 그것만큼 편한게 없죠. 하지만 그말인즉슨 그 글에 대한 일체의 애정이 없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애인관계도 말하지 않아도 알려면 한세월이 걸리는데 이건 더 말할것도 없죠. 차라리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써주세요.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즐기는 건 100프로 한계가 옵니다.
P.S 욕먹고 멘탈 깨져서 접는 작가가 많을까요? 아무 관심도 못받고 조용히 접는 작가가 많을까요?
2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읽을 시간도 제대로 못내는게 문제지...
번역게시판만 해도 평균조회수 300쯤에 댓글이 많으면 20개쯤, 창작글판은 70/7개쯤, 엽편판은 120/10개쯤 됩니다. 댓글을 쓰는 사람이 안 쓰는 사람보다 10배는 적은데 만약 눈팅족때문에 망한다면 진작 망했어야 하지 않나요?
지금은 20개쯤 되는 댓글이 10개 5개가 되는 건 눈팅족이 사람의 의욕을 감소시켜서가 아니라 활동유저들이 컨텐츠에 더이상 만족하지 못하고 떠날때 발생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탈덕을 하겠다던지, 아니면 여기는 이제 취향에 안 맞는다던가 하는 일로.. 눈팅족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는 거지요.
아이마스넷은 대부분 공급(창작이나 번역)을 겸업으로 하는 회원분들이 활동회원의 대다수다보니까 묻히는 감이 있는데, 보통은 공급자가 줄어서 사이트가 망하는게 아니라 수요자가 줄어서 사이트가 망하게 됩니다. 이걸 보고 '유입이 없어서 망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사이트가 침체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주객을 전도하시면 안 됩니다.
깨놓고 말해서 창작게 번역게에 댓글 하나도 안 달아본 그렇게 싫어하시는 '눈팅족'이 아이마스 본가 컨텐츠는 나온 족족 다 사는 그런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아이마스 컨텐츠를 아끼는 것에 대한 보장은 확실할텐데, 그런 사람이 댓글을 안 다는건 사탄이 머릿속에라도 들어간 건가요.
'아이돌 마스터'라는 컨텐츠에 대한 무반응이 아니라, '아이돌 마스터를 이용해서 쓴 글'이라는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무반응인 겁니다.
비판, 무반응, 모두 2차 창작을 쓴 사람이 감내해야 한 것입니다.
잠시 머리 식히시고, 다시 생각해보심이 어떠신지.
컨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는 어디까지나 을입니다. 갑이 아니에요. 갑은 그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지요.
아이돌마스터를 만든 남코에서 소비자에게 이걸 하라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을이고 소비자가 갑이기 때문이지요.
SS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쓰는 분은 글을 쓰는 입장이긴 하지만, 글을 보는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그들을 죄악시하는 것은 주객전도입니다. 을이 갑을 탓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또한, 무반응 역시 반응의 한 가지임을 아신다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굳이 작가에게 편지나 메일이나 SNS로 이게 이렇고 저건 저렇네요, 라는 반응을 보여야 하나요?
게다가, 창작글에 대한 반응은 '아이마스'라는 본가 컨텐츠의 이미지를 빌린 '글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겁니다.
거기서 아이마스에 대한 사명감? 글쎄요, MiKi님이시라면 아이마스 아이돌들이 나와서 본인의 아무런 흥미도 못 하는 일을 하고 있어도 보실 건가요?
전 아니거든요.
창작글에 대한 무반응은, '아이마스'에 대한 무반응이 아니라 '아이마스를 가지고 쓴 글 그 자체'에 대한 무반응임을 확실히 하고 가도록 하지요.
저는 다른분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내 말을 전해 줄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이분이 상처받지 않게 전해 줄 수 있을까?' 하며
댓글작성,수정,수정,차라리 삭제까지가는 경우가 많아서...
본 모든 글에 댓글 달기가 까다로워 몇몇 글에만 다는경우가 있어...
언제나 초심을 잃지않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