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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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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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숭이가 진화한 존재'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둘의 공통된 조상이 있다고 하는데 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구요.
그런데 포켓몬스터의 세계에는… 원숭이가 없어요!
원숭이 '포켓몬'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포켓몬 세계에는 현재, 인간과 식물을 제외하고는 전부 포켓몬입니다. 즉, 평범한 동물은 없어요.
미생물은… 일단 '포켓러스(포켓몬+바이러스)'라 불리는 미생물은 포켓몬으로 분류 안 하는 모양입니다. 미생물 포켓몬이 현재까지 나오지 않기도 했고…
아무튼, 그럼 결국…
포켓몬 세계의 인간은, 포켓몬에서 진화한 건가?!
그냥 인간의 조상이 되는 생물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하기엔, 다른 동물이 전혀 없는 게 부자연스러워요.
포켓몬은 고재부터 존재했다는 증거가 게임에도 확실히 나오니까, 인간보다 훨씬 전부터 지구에서 살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말이죠… 인간은 어디서 온 것인가……
운하시티 도서관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읊으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람과 결혼한 포켓몬이 있었다
포켓몬과 결혼한 사람이 있었다
옛날에는 사람도 포켓몬도
같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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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느 멸종된 유인원 포켓몬 중에서 포켓몬으로서의 기술이 퇴화하고 기초운동능력(..과 생명력(..이
뛰어나도록 진화한게 인간인 건 아닐까요 흐흠
동물이라 보기 애매한 경우가 너무 많군요.
일반적인 동물, 곤충들을 닮은 것들도 있지만
멸종해버린 생물들을 모티브로 한 것들도 있고
걸어다니는 식물들과 바위도 모자라
유령 또는 아예 신화 속 존재들을 기반으로 하거나
사물에 생명이 깃들어 움직이기도 하고,
사람이 만든 물건에 깃들어 살거나
아예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까지...
대체 포켓몬이란....뭘까요?
실존하다면 일반적인 생물 분류로는
도저히 구분하기 어려운 종들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
의외로 포켓몬이 아닌 일반적인 동물(?)이
배경에 등장하곤 해서 '저 세계엔 포켓몬이 아닌 동물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네요. (초기 애니메이션 한정이라 설정오류였는지 모르지만요)
포켓몬과 (여러 의미로)
정신적, 육체적 관계를
원한다면 맺을 수 있고
사람이 포켓몬을 잡아먹거나
포켓몬이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는
포켓몬 세계관은
이래저래 신기한 곳이네요.
돌이켜보면 현실 속
인간-동물 간의 관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의외로 현실적이랄까요.
사람과 포켓몬 사이에선 대체 무엇이 태어날까...
포켓몬과 인간의 융합체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세계관이기도 하니
사람이 낳은 포켓몬(?) 혹은 포켓몬이 낳은 사람(?)은
대체 무엇이라 봐야할지...짐작조차 되지 않는군요.
어째 평화로운 포켓몬 세계의
신비롭고도 두려운,
심연을 들여다보게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