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10-12, 2014 14:03에 작성됨.
아래 글에서 이야기를 보니 이오리는 납득이 가는데 의외로 미키를 꼽는 분이 많으시네요.
왜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미키는 그룹에서 센터에는 어울려도 리더에는 안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보이는데 말이죠.
애니마스에서도 사실 제 멋대로 아이돌 안하겠나노 하면서 째고(이건 프로듀서 탓이지만) 11화 연습 중에도 실언을 해서 유키호 상처주고 23화에서도 하루카 멘탈 긁어놓고 주변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차라리 이오리는 인기 없을 때 프로듀서에게는 꼬장을 부리지만 반대로 일할 때는 싹 표정을 바꾸고 거의 내숭 수준으로 귀척(?)을 떨거든요. 1화에서부터 나오죠.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서 당하면 좀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아이돌로써 프로 의식은 있다는 거죠. 또 인기가 안정 궤도에 들면 평소에도 꼬장이 줄고 어른스럽고 프로 의식을 보이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혹시 사람들이 애니마스에서 비중이 높아서 미키를 생각한 거라면 왜 치하야가 꼽히지 않았나 의아하네요. 치하야는 평소에 노래만 부르겠다고 하지만 아이돌 활동하려면 딴 것도 해야한다 납득만 시켜주면 다른 것도 잘하는 애고 그러한 부분에 책임감은 있어서 사고를 칠 애는 아닙니다. 다만 다른 팀원과의 유대 같은 부분에선 성장시켜줘야할 점이 있지요.
전 제가 정말로 765프로의 프로듀서라면 우선 소거법으로 리더에 맞지 않는 아이돌로 미키, 아미마미, 타카네를 꼽고서 생각을 해보겠네요.
또 극장판을 기준으로 본다면 하루카도 제외하고 싶네요. 극장판의 하루카의 결정은 단결이라는 주제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리더로써 알맞는 행동이었는지, 애니마스라는 작품을 벗어나 짜임새 있고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전개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키는 그룹에서 제일 복잡한 안무를 맏거나 하는 센터 역할이나 솔로 활동이 어울리죠.
하루카는
뭐랄까 현실에 대입하면 전체의 관계를 부수지 않기 위해 내부의 문제를 간과하는 캐릭터라고 해야 하나...
애니메이션 분위기상 잘 넘어가긴 했는데 현실 대입하면 누군가 희생자가 나오거나 관계가 찢어져도 이상하지 않은데...
샤아는 엘리트 파일럿과 함장과 정치가의 역량을 동시에 지니니 얼마나 대단한지(응?)
하루카가 극장판에서 무리수 둔 건 하루카 자체보단 제작진이 제대로 활용을 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오리는 괜찮은 편이죠. 이오리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보자면, 마코토나 야요이 정도라고 할까요?
문제는 야요이는 카리스마가 없어서 아미마미랑 같이 있으면 이리저리 휘둘릴 것 같네요.
애초에 그 미묘한 허당끼 때문에 대부분 히비키한테는 중책을 맡기려는 생각을 안 하기 마련이라 실제로는 어떨지 생각해 보기도 조금 난해.
무비마스에서 보여준 하루카의 행동이 좀 어거지였다는건 공감합니다. 치하야때도 집에 찾아간 선례가 있는데 카나때는 왜 찾아가는게 이렇게 느리니...
극장판 앨범에 '네가 선택한 길' 같은 노래도 있고, 프로듀서의 연수 때문에 여러번 언급되는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애니마스 24화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지만 그 때는 하루카가 '난 모두와 함께 무대에 서는게 좋아'라는 자기 감정을 확인한 것 이상으론 안 나갔으니까요. 하루카라는 캐릭터 자체에도 성장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결론은 제작진의 무리한 밀리마스 조 투입&무능...
현재의 미키는 분명 잘맞지 않아보이지만, 하루카가 리더로써 나아갈때 치하야와 더불어 의문없이 하루카의 의견을 지지해준 모습을 극장판에서 보여줬잖아요? 제가 극장판에서 느낀 미키의 모습은 어른스러운 미키였습니다. 더이상 프로듀서를 향한 연정만으로 리더를 무시하거나 하지않고, 순응하고 잘 따르는 모습을 보여줬죠. 얼핏보면 무책임하고 남신경안쓰고 마이페이스 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 미키는 남들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山寺春님의 생각도 타당하고 리더로 안맞아보이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미키라는 아이돌은 정말 가능성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다른아이돌들도 그렇고요. 특히 유키호만 봐도 정말 초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리더감으로써도 어울린다고 생각들수가 있어졌잖아요? 게다가 그들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는게 프로듀서로써 가장 큰 기쁨이잖아요. 굳이 그들이 못할거라고 확정할 필욘 없을거 같아요.
극장판에서도 사실 미키 얘가 성장을 한 건지 만건지 의심스럽더군요. 하루카를 라이벌로 여긴 구도가 23화부터 나오는데 24화의 사건을 겪은 이후 하루카의 방식을 이해하는 것처럼 묘사는 해놨지만 구체적으로 미키 자신과 하루카의 방향성이 어떻게 다른지 모르는 것 같고, 극장판과 TVA의 중간 스토리를 다룬 만화에서도 미키 본인의 방향성은 변하지 않은 발언-하루카가 아이돌 어워드를 765 공동으로 받겠다고 하자 하루카는 하루카니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같은게 있는 걸 보면 그냥 자기랑 하루카 방식은 다르다 이 정도에서 끝난 것 같습니다. 하루카를 따른 건 그냥 '허니'가 지정한 리더니까 정도?
하루카의 방식을 공감하진 않지만 이해하고 리더로써 해 나갈 수 있게 지지해준 건 오히려 이오리지요.
확실히 그 때의 판단기준(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듦 + 불화 중재)만 가지고 지금 다시 판단해도 미키보다 더 나은 아이는 분명히 있고 지금 더 생각난 판단기준(다른 모든 아이돌과 프로듀서 사이의 소통구 + 돌발상황시의 임기응변)을 추가하더라도 이오리가 좀 더 나을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순위는 미키 > 이오리 = 야요이 = 히비키 > 유키호 에서
이오리 >> 히비키 >> 미키 >= 야요이 >= 유키호
이렇게 바뀌려나요? 추가로 히비키와 미키 사이에 마코토가 들어가고 미키와 야요이 사이에 치하야를 넣으면..
이전에 평가할 때 이오리는 '불화 중재' 항목에서 감점을 꽤 당하고 있었는데(주로 마코토라던가..) 과도하게 감점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상향, 그리고 류구의 리더로서의 점수를 너무 적게 평가했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추가로 상향했습니다.
미키의 '책임감 결여'라던가 그런 쪽으로 감점이 너무 적었다, 라는 느낌이 들어 감점을 늘렸더니 순위가 많이 변했네요.
야요이는 분위기 만드는 건 잘 될 지 모르겠지만 불화 중재는 무리라고 감안, 점수가 추락했습니다.
유키호는 불화 중재도 힘들고 분위기 만드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더 추락..이었으나 적어도 한 번 결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다, 라는 것이 감안되어 추락폭이 좀 작아졌습니다.
히비키의 경우에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이오리가 크게 올라가고 미키가 많이 떨어져서 순위가 뒤바뀌었네요, 여전히 2등이지만.
마코토 역시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이오리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충돌이 없는 듯하고 약간 독선적인 기질이 있지만 문제될만큼은 아니다, 라는 판단하에 소폭 상향, 추락한 야요이아 유키호를 젖히고 순위권으로 치고올라왔습니다.
타카네..는 그때나 지금이나 리더로는 부적합 판정, 리더인 타카네 자체가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아즈사의 경우에는 작은 싸움이야 막겠지만 제대로 된 감정싸움은 중재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과 임기응변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감점의 주요요인이네요.. 최악 특유의 느긋한 성격이 개성강한 765의 아이돌들을 덮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바지리더(...)가 되어 다 따로따로 노는 무늬만 그룹, 같은 상황이 보입니다..
치하야의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부족', '포용력 부족', '임기응변 능력 부족' 따위가 감점요인이겠네요.. 그 쌍둥이들이 별명을 못 붙일 정도면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는 지나치게 진지..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그룹이 무슨 결사대라던가, 그런 게 아니니까요.
쌍둥이자매는 기각, 마미..는 리더의 자질이 약간이나마 보이지만.. 리더후보로서는 뒤에서 상위권입니다.
다만 다 다시 판단하고 나서도 '이상적인 리더'가 아닌 '제가 원하는 리더'의 순위를 매긴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