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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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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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에 입대하게 됐습니다. 4일 남았네요.
마음이란 게 정리하려고 한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 걸 격하게 실감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아이커뮤에서 활동한지도 1년 반 좀 더 되어가는데, 한 것도 많지만 아직 못 한 것도 많고, 정말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도 여럿 계시고, 마지막엔 심하게 상처도 받고 멋대로 실망도 하고 회의감에도 휩싸이고 하는 시간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즐거웠던 순간도 분명 있었으니까요.
애초에 따지고 보면 마지막도 아니겠죠. 갔다 오는 사이에 아이커뮤가 갑자기 휭하니 사라져 있을 일도 없겠고... 그다지 저에게 있어 달가운 방향으로 바뀌어 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태연하게 잘만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저는 이렇게 인생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가면 언제쯤이나 다시 여기에 들어올 수 있을지... 뭐 신병휴가 같은 거라도 나오면 곧장 오긴 하겠지만 그것도 지금으로선 먼 이야기네요. 이제 나도 먼저 가신 분들처럼 금방 잊혀지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마무리짓는 심정으로 연중 상태던 글도 다 정리하긴 했지만 크로스오버물은 결국 손 못 댄 것도 아쉬움이 남고...
복잡하네요.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뭘 하면 후회가 안 남을지 고민 중입니다. 뭘 해도 남긴 하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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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튼 감사합니다.
제가 천일 조금 넘게 찍을 때 신병 나오시겠네요! 다른 부대 사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이병때 사지방 배려가 좋으니 자주 접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드려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슬슬 여러가지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곧 뒤따라 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기다려 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먼저 다녀온 사람으로서 한 마디 조언한다면 절대로 몸을 잘 챙기세요. 뭐니뭐니해도 거기는 안 다치고, 건강한 게 최고입니다.
글 잘 보고 있었는데 아수비기도 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슬퍼해 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군생활만큼 한 분야의 정점을 찍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2년 정도 되는 군생활을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는 시간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