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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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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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커뮤에서 가창력을 맡고 있는 캐뇬에이드입니다(????)
라이브까지 이제 35일,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도, 프로듀서 여러분들도 하루하루 세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판 정보도 나오기 시작했고, 라이브 장소인 세이부 돔에 대한 정보도 아이커뮤를 자주 들락거리신 분이라면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세이부 돔은 옆이 뚫려 있는 특이한 형식의 돔입니다.
덕분에 야구 팬들에게 돔(쑻), 우천취소되는 돔, 햇살이 맑게 비치는 돔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죠.
결국, 한여름에 저희를 시원하게 할 냉방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3만명이 넘는 프로듀서와 걸즈들의 땀과 열기가 모여...........
아마 엄청나게 덥고 습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게다가 돔 옆에는 호수가 있어 모기 등의 해충과 습기까지 동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 곳에서 라이브를 한 AKB48의 아이돌 중 하나가 더위로 인한 과호흡으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듀서 분들도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이브 보시다가 체력문제로 쓰러져서 라이브를 못보다니.... 정말 생각만 해도 분하고 슬픈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ㅠ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런 슬픈 상황을 막기 위해 땡볕에서 목숨걸고 일 많이 한(....) 저 캐뇬에이드가 더위에 대한 준비물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의상
물판 시 의상은 최대한 밝은 색 의상으로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색 계열 옷은 태양광과 열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있으시다면 쿨론재질과 같은 흡한속건 티셔츠를 입으시는 것이 메메메 메우메우 좋습니다. 몸을 최대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으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흡한속건 티셔츠가 없죠... 이 때는 밝은 색 반팔티셔츠 + 쿨토시 + 긴바지(밝은색이면 더 좋음) 조합이 좋습니다.
쿨토시는 인터넷에서 3~4천원에 팔고 있으니 부담없이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아마 이렇게 입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비가 오는 것에 대비하여 가방에 환절기용 바람막이(비로 인한 체온저하 예방)와 우비를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절대! 절대! 우비여야 합니다!! 우산은 물판에서도, 라이브 당일에서도 다른 분들에게 큰 민폐가 됩니다!! 만원지하철의 거대한 백팩같은 존재에요!!!
모자(양산)
물판 서실 때 자외선과 적외선을 직접적으로 막기 위한 물건 중 하나입니다. 자원이 허락한다면 양산을 가져오는 게 확실하겠지만, 계속 들고 있어야 하니 심심할때 핸드폰게임하거나 그럴때 좀 번거롭겠죠.
일단 자외선 차단류 갑은 선캡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선캡 쓰고 오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패션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몸이 중요하지!
차선책으로는 흔히 정글모라 불리는 챙 넓은 모자나 밀짚모자입니다. 챙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전방위로 자외선을 막아주고, 정수리에 열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막아주어 상대적으로 더위를 덜 탑니다.
삼선책으로는 일반 캡모자나 스냅백입니다. 위 두개가 없으시다면 써오셔도 무방합니다. 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일단 머리에 열이 차면 더위를 훨씬 빨리 느낍니다...
답답하다고 안쓰고 오시다가 후회하지 마시고, 물판때 꼭 모자는 쓰고 오시기 바랍니다!
선블록과 선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것이, 의외로 선블록입니다.
여름엔 자외선이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직사광선을 쬐도 온 몸이 따끔따끔합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막고 싶으시다면 선블록을 꼭 지참하시고 최대한 자주자주 발라주세요.
얼굴은 바르기 편한 선블록으로, 부득이하게 자외선에 노출될 몸은 선스프레이를 뿌려 나눠 바르면 좋습니다. 선스프레이 대부분이 즉각적인 쿨링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가능하면 사진에 적혀있는 SPF 50 이상으로 사시는 게 좋습니다. 해가 뜨면 1시간 반에 한번씩 바르세요. 만약 구름이 끼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선블록 계속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만 잘 지켜도 얼굴 시뻘겋게 타고 온 몸이 따끔한 채로 걸즈를 알현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 / 듄느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물
에, 제일 중요합니다 이거(....) 나는 군대 막 갔다왔으니 몸이 강철이라 괜찮을거야!! 물 안가져가도 돼!!
이러시면 백퍼센트 쓰러집니다.... 왜냐고요? 제가 란티스 마츠리때 그러다가 지옥을 봤어요(.......)
서바이벌 3원칙이 있습니다. 산소 없이 3분, 물 없이 3일, 식량 없이 3달입니다. 산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물입니다. 자기 짐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물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최대한 많이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전부 다 꽁꽁 얼려서 가지고 오세요.
라이브나 물판을 서시다보면 땀을 한바가지 쏟으실 텐데, 땀은 수분 뿐만이 아니라 염분과 전해질을 같이 배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땀을 과하게 흘리면 머리가 띵하거나 힘이 빠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능하시다면 스포츠드링크와 물을 1:1로 섞어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 물론 분말로 되어있는 일부 스포츠드링크면 더 좋습니다. 보통 2L 큰 생수통에 1봉지 넣으면 딱 좋은 비율이 됩니다.
탄산음료나 너무 단 음료는 비추천합니다. 오히려 갈증이 더 심해질 수 있거든요. 1:1 비율도 그런 이유로 추천드리는 겁니다.
얼리거나 차갑게 냉장한 물을 오래 보관하고 싶으시다면, 가능하다면 보온병에 물을 보존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무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큰 물병을 가능한 차갑게 하여 웬만해선 바깥에 꺼내지 말고, 조그마한 보온병이나 물통을 하나 더 가져가서 물이 떨어지면 나눠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열량, 고당분 에너지바와 에너지드링크
장시간의 라이브는 체력을 엄청나게 소모합니다. 게다가 일본의 찜통더위까지 합해지니 체력은 배로 소모하겠죠...
이를 긴급보충하기 위해 에너지바나 사탕을 가져가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사탕이라면 목캔디가 좋겠죠?? 엄청 소리지를테니 ㅎㅎ
여름이기 때문에 보통 알고 있는 초코바는 녹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코바보단 위에 있는 소X조이나 칼로리X이트를 추천합니다.
둘 다 일본에서도 파는 물건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잔뜩 사가셔서 옆, 뒷자리 프로듀서분들에게 명함과 함께 나눠주면 매우 좋아하겠죠? ㅎㅎ
또한 아이마스가 라이브가 길기 때문에 중후반쯤에 뭔가 즉각적으로 에너지 회복이 필요할 때가 올겁니다. 이 때 에너지드링크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합니다. 작은 캔이나 초소형 샷으로 한 두개정도 가져가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대신 에너지드링크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과량섭취는 금물입니다...! 라이브에 집중 못 할 수도 있어요!!!
아 참, 그리고 일본의 에너지드링크 카페인함량이 우리나라 같은 브랜드에 비해 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스팩과 쿨스프레이
아무리 더위대책을 잘해도 직접적으로 시원하게 해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심미적인 시원함을 주기 위해서 쿨팩을 어느정도 가져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호텔에 냉동실이 있다면 겔형 쿨팩을 가져가 얼려 쓰는게 제일 좋은 선택이지만, 대부분의 비즈니스 호텔은 냉동실이 없습니다 ㅠㅠㅠ... 대신 인스턴트 아이스팩이라고, 세게 누르면 약 1~20분동안 시원해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아마 일본 드럭스토어(마츠모토키요시 등)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일 겁니다. 너무 싼 건 지속시간이 길지 않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확실한 걸 사시는 게 더 효과가 좋을 겁니다!
그 외에도 옷에 뿌려 심미적인 시원함을 주는 쿨스프레이나 의료용 쿨스프레이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해충기피 팔찌, 스프레이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세이부 돔 옆에는 거대한 호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모기가 살기 최적의 환경이라는 거죠. 그리고 저희는 그 바로 옆에서 땀을 흘리며 라이브를 즐기고 있을 겁니다(...)
온 몸에 올록볼록 올라와서 벅벅 긁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해충기피 팔찌 한 두개쯤은 지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써 본 결과 꽤 효과 있습니다!
데오드란트
의외로 중요한 녀석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프로듀서 분들이 라이브 당일날 살면서 제일 땀을 많이 흘리실 텐데, 그와 비례하여 땀냄새가........어우.......
뭐 프로듀서 전체가 데오드란트를 쓸 일은...없겠지만 최소한 내 자신의 땀냄새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겠죠.
여름에 향수보다는 향수처럼 향도 좋으면서 땀도 어느정도 막아주는 데오드란트를 추천합니다.
앉은뱅이 의자(혹은 낚시용 접이식 의자)
물판 시 장시간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스팔트 땅바닥 보다는 어느정도 앉아 있는게 더 좋겠죠?
또 한여름 아스팔트의 열기도 무시하면 안됩니다. 해가 뜨면 불판에 익는 삼겹살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될겁니다(....)
하지만 라이브 물판이 10시에 열린다고 하니, 아마 그렇게까지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택적으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 정도의 대책을 강구하시면, 물판과 라이브에서의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내고 즐거운 라이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라이브에서도 쓰러지는 사람 없이, 무사히 즐겁게 라이브를 끝까지 해냈으면 좋겠네요...!
프로듀서 여러분도, 지금 한창 연습하고 있을 걸즈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세이부 프린스 돔에서 뵙겠습니다!!
P.s : 저한테 물달라고 하지 마세요 웃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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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일반 썬캡 사려다가 올려주신 글 보고 그냥 챙 넓은 모자 사러갑니다 흐흐
가방 하나 꽉 차겠는데요
라이브 가시는 분들 모두 홧팅
그래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구 토박이라 그런지 여지껏 더운 걸 걱정해 본 적은 없네요 하하..
선글라스 하나씩 챙겨가세요! 자외선에 눈 보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