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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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렇게 오기 싫었던 영국이 이제는 너무 좋아져서 떠나기가 싫네요.
몇 시간 전, 친구들과 눈물겨운 작별을 하고 지금 런던에 있습니다. 15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가게 됐어요, 현재진행형으로 난리가 난 한국에 말이에요.
시간이라는 거, 참 빠르네요. 요즘에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기 싫던 영국 학교가 좋아지고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니 6개월이 금방 지나가고 다시 생각해보면 1년의 반을 벌써 사용해버렸네요.
떠나기 전에 저랑 친근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저한테 해준 말이 있습니다. '잘 가라고 말하지 말고, 또 보자고 말해,' 그 애가 저한테 해준 말이었죠. 학교에 있는 아이들 99%가 서쪽에 사는 아이들이고 저만 동쪽에 살아서 학교가 끝날 때 제가 종종 그 애한테 '너희랑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고 투정 부렸거든요.
그 말을 들어서 그런지 왠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기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영국에서 모든 것을 끝마치고 3일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한국 음식 좀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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