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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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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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들을 위해 제가 생각하는 바를 몇자 적어보자면
첫째로 이미 다른분들이 많이 지적하신 국내 문화의 문제입니다. 욕을 머는 이유가 정당하던 그렇지 않던간에 몇몇분들의 자기만족이 끝나면 결국 남는건 더러워진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정말 러브라이브 때와는 달라서 그 앞에다 절하고 통행방해하며 인증샷찍는 등의 분탕이 없을거라 생각하기도 힘드네요. 애니마스, 그리고 러브라이브 애니메이션 이후로 아이돌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던 사람들이 대거 유입됐으니 저런 행동을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을 거라고 쉬게 예상 가능합니다., 실제로 여기만 봐도 러브라이브와 아이마스를 같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루리웹 같은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죠.
둘째로 이런 식의 홍보는 이미 러브라이버들이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이번 이벤트의 개요를 보고 단순히 러브라이버들을 따라하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작지 않은 이벤트인데도 무엇 하나 명확하게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에서, 사기의 가능성을 걸러두고 나면 남는건 즉흥적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돈을 모아서 결국엔 지하철 광고를 내건다 해도, 이미 지하철 광고를 여러번 써먹은 전례가 있는 러브라이브를 많이들 떠올리게 될 것이고, 결국은 러브라이브 따라하는 짝퉁정도의 인식이 박힐 수도 있죠.
저는 제가 좋아하는 컨텐츠가 이런 시덥잖은 이유로 이미지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주최자분들도, 이미 돈을 내신 분들도 개인의 행동이 팬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좀 더 숙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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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컨텐츠의 이미지가 나빠진다는건 차후 국내 전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그런 식으로 서브컬쳐 매니아들을 싸잡아 오타쿠 취급하는 집단이 보기에 러브라이브를 좋아하든 다른 걸 좋아하든 다를 게 뭔가요?
러브라이브 인식이 나빠졌다고 해봤자 이쪽 계열 사람들 내에서의 평판일 뿐이지 그 팬덤에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뭐 있긴 한가요?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면 됩니다.
또한 지하철 광고가 럽라를 따라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지하철 광고는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방법 중의 하나로서 럽라를 배제하더라도 고려할 만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본 프로젝트가 기획이 불안정한 것은 분명합니다만 광고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10년이 가진 의미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크지만 서브컬쳐계에 관심없는분들은 그냥 그랬구나 정도로 넘어가거나 그래서 어쩌라고 같은 반응을 할거고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게 있어선 생일배너와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