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쓰던 때가 많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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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8, 2015 16:40에 작성됨.

잘들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군대란 곳에 온 지도 어언 세 달쯤 되어가는데, 생활은 그럭저럭 적응되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할 수 있는 것보단 못 하는 게 더 많다 보니 험난하게만 느껴지는 나날입니다. 곧 있을 유격도 유격이고…. 뭣보다 글 쓰는 게 많이 불편하네요. 새삼 키보드 쳐 가면서 글 쓰는 게 얼마나 편한 일이었는지 절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손으로 쓰면 아무래도 피로도 빨리 쌓이고, 진도도 안 나가고, 수정도 불편하고, 게시하려면 다시 컴퓨터로 옮겨 적어야 하니 그것도 번거롭고. 어찌 보면 본말전도가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씁쓸한 점이네요.

 

뭣보다도 좀 자기 자랑하는 느낌이라 석연찮긴 하지만, 예전에 쓴 SS들을 지금 보면 '어떻게 이렇게 썼을까…' 싶은 글들이 많더라구요. 지금 쓰라면 이 정도로는 못 쓸 것 같은 느낌이요. 그게 군대에 들어왔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머리가 굳네 이런 것보다도 글이 잘 안 써진다는 점이 훨씬 가슴아픈 것 같습니다. 일종의 연장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트레스 쌓이고 빡빡하게 돌아가는 생활 때문에 글을 쓸 아이디어가 떠오를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건지, 사실 사지방 와서 간간이 SS라도 한 편씩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것도 좀처럼 안 되네요. 마음껏 쓸 수 있을 때 슬럼프네, 귀찮네 하면서 미뤄두지 말고 더 많이 써 둘 것을 그랬다고 많이 후회하는 중입니다. 쓸 수 있는 환경임에도 몸과 마음이 안 내켜서 안 쓰는 거랑,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도무지 쓸 환경이 안 돼서 못 쓰는 건… 결과적으로 보면 비슷한 듯하면서도 느낌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예전에는 정말로 안 나와서 못 쓰기는 했습니다만. 쓰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나면 곧바로 SS로 써서 올릴 수 있는 게 참 좋은 거였는데…. 그나마 아이마스와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았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 부분입니다. MA3을 들여와서 CDP로 틈틈이 듣고 있거든요. 저도 천상 @창인생이네요(우슴)

 

첫 휴가까지는 아직 한 달 하고도 2주 정도 남은 것 같네요. 올지 어떨지도 의문스러운 날짜지만 결국 오기는 하겠죠 뭐. 그 때는 꼭 글 한 편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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