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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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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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담당돌을 제 주말 아침상 위에 올라오는 구운 토마토만큼 좋아합니다. 아침상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역시 구운 바게트죠. 전이 파바에서 바게트 잘라달라고하니 어슷썰기 안 하고 직각으로 썬 알바있었는데 비주얼적으로 바게트력이 30% 감소하더군요. 근데 한 입에 먹기엔 좋았더라. 그래도 바게트에 정신팔지말고 구운 토마토는 바로드세요 냉장고에 들어가면 맛이 없습니다. 구운 토마토느 야채소계의 안심 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 야채값이 비싸긴합니다 그려 어쩌면 삼겹살보다 비쌀지도 몰라. 그렇다고 삼겹살이 저급은 아니죠. 좋은 고기고 맛없다면 오직 주방장 탓입니다. 물론 돈쓰면 좋은 고기가 더 있겠다만 세상천지 안 그런게 어딨습니까 호텔도 예약할때 10만원씩 얹으면 2인실이 빌라 대여가 되어가는게 현실인데 아 근데 빌라 빌려서 놀면 그렇게 꿀잼입니다. 비가와도 재밌어 제주도에서 저멀리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욕조에 물받아놓고 반신욕 즐겼는데 이래서 사람이 돈을 벌어야하는 구나 느꼈습니다. 호캉스 아 호캉스 가고싶네요. 저는 서울살아도 서울호텔가서 호캉스하고싶은데 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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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형언할 수 없다는 말 처럼.
문장 하나 하나 마다
넘치는 담당 아이돌들에 대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네요.
담당 아이돌과 함께 호텔 바캉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
프로듀서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것이겠죠.
최근에 나온 슈코의 '오키나와 일러스트'를 보면서,
오키나와의 쪽빛 바다가 보이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얼음 가득 시원한 아이스티와 함께
토마토와 치즈가 조화로운 카프레제를
마늘향을 발라 잘 구운 바게트에 얹어 만든 브루스케타를
카나페 삼아 먹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오니카와는 그런 것 보다는
우미부도,산핑차,사타안다기,베니이모타르트 등이 유명한 곳이지만
가끔은 유명 관광지의 특산품들을 마음껏 무시한 채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더라도, 마음껏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먹는 기행(?)도 저질러보고 싶은걸요.
술을 마실 줄 안다면, 슈코를 취하게 만들고자
'블루 하와이'를 주문하거나 '피나콜라다'를 시켜보았겠지만
보드카, 럼을 베이스로 한 알록달록한 칵테일들은
산호초 속의 바다뱀과 같아서
흑심을 품은 사람을 도리어 물어버리기에
어설픈 난봉꾼은 조심해야만 합니다.
그럼...라스베가스에 가 본 적이 있는 미오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오와 함께 '별들이 빛나는 나라', 미국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서
뉴욕이나 마이애미 같은 대표적인 관광 도시들에서
그야말로 '아메리칸 스케일'의 거대한 사람들, 건물들, 풍경들 속에 빠져들어
온갖 사치스러운 '자본주의의 끝'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아니면 서부 개척 정신을 체험하고자
여러 구경의 총기들을 섭렵하며 호쾌하게 실탄 사격도 즐겨보거나
캠핑 렌트카를 빌려 오대호 일대나
로키산맥 일대로 무계획 로드 트립을 떠나는 것도
즐거울 것만 같습니다.
함께 캠핑 카에서 먹고 마시고 자면서 은하수를 망막에 가득 담고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함께 그리즐리 베어나 퓨마 등이 뛰노는 곳에서
무시무시한 야생의 현장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겠군요.
'록키마운틴 오이스터'를 미오에게 지역 특산물로 소개하여
먹어본 뒤에 그 원재료를 넌지시 알려줘서 당황하게 만든다거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육즙 가득한 레어 스테이크에
잘 구워진 파프리카와 버섯을 곁들여서 겨자 소스를 발라
아구 아구 게눈 감추듯 먹어 보는 상상도 해봅니다.
여기서도 역시나 술은 어쩔 수 없으니까....
버드와이저 대신에 '애리조나 그린티'로 참아봅니다.
참고로 '롱아일랜드 티'는 이름만 '티(Tea)'지,
테킬라와 보드카가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녀석이기에
절대로 이름에 속아선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호타루의 경우...
함께 떠난다면 '가장 진정한 모험'을
하게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산이든 바다든, 국내든 국외든
그 어디로 가든 같이 조난이 되어
둘 만의 섬이나 둘 만의 귀곡 산장 같은 곳에서
구조를 기다리면서 서바이벌이 시작된다거나
혹은 전혀 예상치 못한 위협들에 휘말려서
쫓고 쫓기는 긴박한 추격이 벌어지거나
혹은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여정'을
떠나야만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군요.
그런 때 일수록 빛을 발하는 '엄청나게 강인한' 호타루의
면모에 빠져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무인도에 떨어져서, 해변에 떠밀려 온 배구공을 발견하게 된다면
반드시 피를 묻혀서 '호타루'라 이름 붙이며 같이 놀고 싶네요.
네? 윌슨이라 붙이는 것이 정석이라고요?
그럴리가요. 윌슨은 결국 함께 하지 못하고 파도에 떠밀려 가버린 친구잖아요.
그런 서글픈 이름은 왠지 꺼려진달까요.
아무튼....저 역시 답답한 도심을 떠나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떠나버리고 싶습니다.
언젠가는요. :-9